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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스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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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휴식시간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을 다시 보고있었습니다.
그러다 세비야 원정경기(2016/11/23, 1617챔스 조별리그 5차전)에서 만주키치의 작은 복수극을 봤네요ㅋㅋ
기억하시겠지만 이 경기는 선제골을 내준 상태(1:0)에서 전반 36분 세비야가 한명 퇴장당합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마르키시오가 PK로 동점골을 넣습니다(1:1)
10:11의 숫적우위에도 불구하고 역전골을 넣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가서 어느덧 83분경..
- 1번 상황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 이제 막 투입된 모이스 킨이 수비수와 헤딩 경합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앞에있는 만주키치는 파레하와 경합중입니다(빨간 박스). 그런데 파레하가 거의 어부바를 하듯 만주키치를 누르며 과도한 견제를 합니다.
- 2번 상황
세비야가 공을 걷어내며 흐르는 공을 선수들이 따라갑니다. 이 와중에 파레하는 균형잡는 척 하며 만주키치의 뺨을 때립니다.
손의 속도나 방향을 보면 다분히 고의적인 상황이지만 만주키치는 별다른 리액션을 하지 않고 꾹 참아냅니다.
- 3번 상황
그런데 제대로 클리어되지 않고 흘러나온 공을 향해 보누치가 뛰어듭니다. 세비야 선수들이 달려들어 보지만...
- 4번 상황
보누치가 때려낸 중거리 슛이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1:2)역전 성공! 보누치는 신나서 특유의 얼부심 세레머니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오른쪽에서는 만주키치가 보누치에게 가지 않고 파레하에게 개인적인 복수 세레머니를 하고 있습니다ㅋㅋㅋ
10분 후 만주키치는 직접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깔끔하게 (1:3)으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신사답지 않은 플레이에 저정도면 신사다운 대응, 무엇보다 속시원한 복수를 했다고 보네요ㅋㅋ
항상 헌신적으로 팀을 위해 뛰는 미스터 노굿 응원합니다!!
(다 좋은데 쉬운 찬스에 조금만 더 확실하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승리.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인데 관찰력이 대단하시네요.....벌써 작년일이 되어버렸지만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