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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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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주축선수들이 3명이나 이탈된 시즌을 맞는다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어떻게서든 그 주축을 붙잡으려는 구단이 있는가 하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구단 또한 있죠.
전자는 오일머니로 범벅이 된 유럽 축구계에 심심찮게 볼 수 있는가 하면, 후자와 같은 팀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렇기에 다시 한 번 유벤투스가 차별화 될 수 있는 시즌을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단의 오랜 전통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되, 선수 개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구단.
피를로와 테베즈, 그리고 비달까지..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뒤 물러날 때를 스스로 알아 떠나는 이, 그 뜻을 존중하는 구단. 유럽에 도착한 직후부터 줄곧 커리어의 피날레는 보카에서를 외쳤던 그의 뜻을 존중해준 구단, 그리고 자신의 더 큰 목표를 위해 떠나고 싶다는 의사조차 인정해주는 구단..
물론 그 과정이 자의적일 수 없어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의적이지 않은 상황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이 팀이 저는 좋습니다.
정말, 단 한 톨의 거짓을 보태지 않아도 전 유벤투가 이번 시즌에 우승하지 않고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물론 그렇지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것은 이 구단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오며 쌓인 일종의 '믿음'때문일까요?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고, 그 가치가 희석될 일은 하지 않는 굳은 신념. 그 신념의 문신을 새기는 선수들이 있기에..
오늘밤, 중요한 기로에서 일전을 맞게 될 선수들을 응원해봅니다.
멋진 모습이죠. 물론 그런 쿨한 모습들 때문에 좀 손해를 봤지만;;;;;
구단과의 굳은 신념만큼 오래도록 응원해주세요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