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8일 03시 28분


아마도 Fiat 쪽에서 어떻게해서든 구워 삶을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내에서 유벤투스의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다른 종목으로 치면 야구에서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뉴욕 양키즈 같은 개념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유벤투스가 우승하면 전국이 들썩이고, 밀란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지거나 하면 역시 전국에서 파티 비슷한게 벌어질 정도입니다.--;

뭐...웬만한 도시들 중에 Serie A 구단이 없는 도시는 다 유벤투스를 응원하는것도 있고, 또한 유벤투스의 팬들 중에는 실제로는 큰 참여를 안하는 나이가 많은 분들이 상당수 입니다. 통계 이상으로 유벤투스의 팬들이 많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 쪽에선 유벤투스를 강등시키고 싶어도 피아트나, 이런 전국의 유벤투스 팬들때문에 골치가 아플겁니다. 가장 강등을 원하는 것은 아마도 현재 카라로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이겠지만요.(모지는 축구협회 운영에 깁숙히 관여했고, 회장을 허수아비 처럼 조종하려고 했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선수 영입에 관련해서 다른 유럽 구단들이나 이탈리아 라이벌 구단들이 '모지 유벤투스 단장은 마피아다' 라는 발언을 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뭐..유벤투스의 판정 문제야 뭐 유명했었고, 이탈리아 안에서는 증거 없는 사실이었던 것도 맞는 이야기 입니다. 몇년 전에는 모 프로그램에 방송 되기도 했었는데 '심판진들 전체에게 롤렉스 돌렸다' 라는 것이 방송된적도 있고요. 그런데 특정 심판도 아니었고, 그냥 선물 형식이었다는 식으로 흐르기도 했지만요. 이번엔 증거가 제대로 잡혔고, 이탈리아 검사들 장난 아닙니다. 아마 갈때까지 갈 듯 싶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UEFA 징계는 확실히 당할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안에서야 우야무야 넘겨도, 챔피언스 리그 심판 배정에까지 개입을 했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거든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아마도 상당 기간 챔피언스 리그 출장이 불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그러면 큰 후폭풍이 다가오겠죠.

이탈리아 안에선 아마도 FIAT 나 유벤투스 쪽에서 재판관들을 구워 삶으려 할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탈리아 검사들하고 판사들간의 엄청난 신경전이 예상되고요. 이탈리아 검사들은 장난 아닙니다. 실제로 정치인 비리 관련 조사를 보면 목숨 내놓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검사들이 대다수 입니다. 보통 거물들은 보통 판사들을 구워 삶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공격하는 검사들을 '좌파 공산주의자 들의 음해' 라고 공격하기도 하고요.(어디서 많이 본거죠?^^) 최근 금지약물 도핑건만 해도 유벤투스는 판사들을 공략하는 방법을 택했었고 성공 했었습니다.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 이탈리아에 올때 '부패 국가' 등등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서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좀 높을뿐이지 실제로 아주 심한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북부는 오히려 더 FM 입니다. 게다가 여기 검사, 회계사 들은 우리나라 하고는 차원이 틀린 사람들이고요. 뇌물, 회유 등이 전혀 안통하는 그야말로 외골수에 가까운 집단입니다. 위법을 했다가 이들에게 걸리면 제대로 아작납니다. 살아오면서 직접 느낀대로 말씀드리면, 부패 관련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쪽이 더 아직은 많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가 다른 서유럽 국가에 비해 '좀' 특이한 구석이 많긴 하지만 선진국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사회 시스템 느린거야 뭐 전 서유럽이 거기서 거기고, 첨단 과학이나 전자공학 등 최근 우리나라가 집중 육성하는 산업들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것도 서유럽이 거기서 거기이긴 하지만(영국 제외) 개개인의 삶을 한 국가의 시스템이라는 것이 어떻게 지원해주는가를 보면 다르긴 다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가 '조상 잘 만나서 잘 사는' 나라도 아니고요. 실제로 관광 수입은 거의 다 관광자원 유지나 보수 비용으로 다 들어갑니다(문제는 그 돈들이 남부로 내려가면 어디로 흘러가는지 파악이 안된다는 점...이죠.--;;)



==============================================================

컴퓨터가 없어서 어제 일주만에 컴퓨터를 했는데 이번 녹취록사건을 알고나서 충격을 받아가지고-_-  
밤새고(해외거주, 지금 아침) 영문뉴스와 한글뉴스, 사커라인에 있는 유베관련 글을 보다가
사커라인에서 이윤철님의 글이라고 하는 이글을 발견했는데 당사에는 없길래 퍼왔습니다.


일단 다행히 강등은 될것같지 않지만 챔스출전금지같은 것도 만만지 않은 피해가 될 듯 싶군요.

아직 확정된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일이 잘 풀리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Profile
잠브로타 Lv.18 / 3,930p
댓글 12 건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제가 안타깝고 화가나는 것은 강등이나 챔스출전금지 같은 것

이 아니라 그 동안 쌓아왔던 명성과 명예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

긴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챔스나 리그 우승보다 한번도 강등되지 않은 팀이

라는 자부심이 더 컸는데 이번일로 강등된다면 인테르가 유일

한 팀이 되겠네요...

저는 우승 스쿠데토보다 한번도 강등되지 않은 유베에 더 자부

심을 느꼈었는데...우승이야 앞으로도 할 수 있는거고 유베 이외

의 팀도 언젠가는 할 수 있는거지만 한번도 강등되지 않는 경우

는 세리에A에 새 팀이 생기지 않는 이상 유베와 인터이외에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이탈리아 안에선 아마도 FIAT 나 유벤투스 쪽에서 재판관들을 구워 삶으려 할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탈리아 검사들하고 판사들간의 엄청난 신경전이 예상되고요. 이탈리아 검사들은 장난 아닙니다. 실제로 정치인 비리 관련 조사를 보면 목숨 내놓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검사들이 대다수 입니다. 보통 거물들은 보통 판사들을 구워 삶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공격하는 검사들을 '좌파 공산주의자 들의 음해' 라고 공격하기도 하고요.(어디서 많이 본거죠?^^) 최근 금지약물 도핑건만 해도 유벤투스는 판사들을 공략하는 방법을 택했었고 성공 했었습니다.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이윤철씨 그렇게 안봤는데......

입에서 나오는데로 지껄이시네요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근데 이 글은 어디에 있던건가요? 주소 좀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이윤철씨 뭐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글이지만 어느정도 정황은 알수있는것 같네요. UEFA징계가 문제일까나..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문제가 참 만네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검사가 깨끗하다고 얘기했는데 검사는 놔두고 판사를 구워삶다니 좀 이상한데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최근 금지약물 도핑건만 해도 유벤투스는 판사들을 공략하는 방법을 택했었고 성공 했었습니다."

정말 이윤철 님이 쓴 거라면 대실망인데요.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이런식으로 '그쪽에대해 잘아는 현지인' 이라면서 당연하단듯이 '판사공략해서 성공' 툭 던지면 다른 일반사람들은 다 '아 그랬나보구나' 하죠. 이것참 캐실망..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비단 그 문장만이 아니라

글전체에 반 유베적 성향이 짙게 깔려있습니다.-_-

그러면서 마치 중립의 시선인마냥 써갈겨 놓은게 참...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이윤철 이인간 밀란팬인가요?
골닷컴에 한국인인거 떳떳히 밝히고 칼럼이랍시고 썼던데
저런 편향된 글로 인해 이탈리아인의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더 커질까 걱정되더군요.
만약 아무일없이 넘어가면 닥치고 버로우 탈것인지...
아님 "이건 판사매수다!!" 라면서 끝까지 걸고넘어질지...
하는 꼴로 봐서는 후자 쪽이 좀 더 가능성 높겠네요.
프로필 이미지
2006-05-08
정말 열받게 만드는 글이군요. 그동안 SAA에서만 놀고 여긴 눈팅만 했는데 이 글 덕분에 가입했습니다. -_-;;

대체 무슨 근거로 이따위 음모론입니까? 나참 웃기지도 않아서 진짜.....기자라면 FACT를 가지고 글을 써야지 어디서 추측성 기사를, 그것도 한 팀의 명예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글을 저렇게 마음대로 휘갈긴답니까?

저게 이윤철씨의 이름을 빌린 사람의 장난이라면 이윤철씨도 당황스럽겠지만, 만약 이윤철씨가 정말 친필로 쓴 글이라면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군요.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2023/24 시즌 일정(최종) [2] title: 2006 이탈리아 골키퍼휘바투메이플 23.08.03 11870
공지 유베당사 디스코드 서버에 초대합니다 [16] 운영진 22.11.27 6750
화제글 아아... 이것이 해방된 유벤투스... [12] title: 95-96 어웨이 빅이어 델피에로알레그리나.. 24.05.26 148
화제글 디그레고리오 히위고 ㄷㄷㄷㄷ [6] title: 95-96 어웨이 빅이어 델피에로알레그리나.. 24.05.25 540
화제글 디 그레고리오, 델 피에로 숭배 [5]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24.05.25 488
화제글 시간이 지나도 로카텔리 명단 탈락은 충격이네... [4] title: 18-19 홈 키엘리니웅쩡꿍꽁 24.05.24 665
화제글 알레그리하나 나갔다고 선수들 움직임이 많이 ... [4] title: 15-16 써드정주 24.05.26 149
171464 일반 스탭진 모십니다용. +수정 8월5일 [13]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05.08.03 8410
171463 일반 유베 관련 사진 올려주세요~ [22]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05.08.04 11685
171462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Alessandro Del Piero [106] 춤추는알레 05.08.06 10907
171461 일반 이건 대체 뭐시긴... [7]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05.08.07 8379
171460 일반 칸나바로 인터뷰 [1]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05.08.07 6644
171459 일반 TIM컵 밀란 : 유베 [1]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05.08.07 7863
171458 사진 [사진] 유베 캠프에 도착한 비에이라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05.08.07 3745
171457 일반 [팀소개]유벤투스의 모든것!!!!!!!!!!! [8] 춤추는알레 05.08.07 8386
171456 ☆☆ 마우로 카모라네시 Mauro Camoranesi [47] 그리피스 05.08.07 10734
171455 일반 [영상] 프리시즌 벤피카전 2골 [8] 그리피스 05.08.07 4520
171454 일반 [잡담] 감동! 라이TV로 본 경기! [8] 유벤티나 05.08.07 8072
171453 ☆☆☆ 다비드 트레제게 David Trezeguet [42] 춤추는알레 05.08.08 10386
171452 일반 근데 로마전은 [1]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05.08.09 6411
171451 일반 작년에 단체사진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05.08.09 4423
171450 일반 [동영상] 04/05 유베 vs 레지나 델피에로 하이... [3]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아드레날린 05.08.09 3318
171449 일반 델피에로 스페셜 [3] 그리피스 05.08.09 8405
171448 일반 카펠로, 로마전 투톱은 알렉스 & 즐라탄이다. [6] No.10 DelP.. 05.08.09 7582
171447 일반 로마의 선수영입 처분 철회.. 그래서 [3] Pavel_Fore.. 05.08.09 7485
171446 일반 [Official] "프랑스의 부름을 거절할 수 없다" [5] 유벤티나 05.08.10 8207
171445 [후라유베] 공식매거진 "HURRA' JUVE" 소개 [3] 유벤티나 05.08.10 2872
출석체크
아이콘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