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얼마를 벌었나?

엘라이큄 망갈라 (포르투)

에세키엘 가라이 (제니트)

전체 선수 명단

http://www.transfermarkt.co.uk/gestifute/beraterfirma/berater/413/plus/1

이 선수 명단을 보아 짐작할 수 있듯 매 시즌 이적 가능성 기사가 나오고 있는 선수들 뿐이다. 선수의 이적 가능성을 누설해 협상의 우위에 서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일 터이다.

올 여름 4명의 선수 이적으로 약 520억원 중개 수수료를 챙겼을 가능성

실제로도 이 방식으로 열매를 맺었고, 많은 선수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이적해 Gestifute는 막대한 이익을 낳았다. 그렇다면 이 회사는 올 시즌 이적 시장으로 어느 만큼의 이익을 낳았을까?

2013년에 FIFA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1-2012시즌에 에이전트에게 지급된 중개수수료는 이적료의 평균 28%라고 한다. 올 시즌도 28%라는 것을 가정해서 살펴보자.

우선 앞에서 얘끼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에 더해서 디에고 코스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38m유로로 첼시로. 제니트는 에세키엘 가라이의 영입을 위해서 소속클럽인 벤피카와 소유권의 50%를 가지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에게 모두 15m유로를 지불했다. 그 밖에도 베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벤피카로 3m유로로 이적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80m유로

디에고 코스타 38m유로

에세키엘 가라이 15m유로 

베베 3m유로

총 136m유로 (약 1873억원)

여름 이적료 비즈니스로 인한 Gestifute의 예상 수익은 136m유로의 28% 약 38m유로(약 520억원)가 된다. 불과 1달만에 이만한 이익을 낼 수 있으니 축구 선수의 이적은 실로 거대한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겠다.

클럽과 팬에게는 "악덕상인", 선수에게는 "든든한 오른팔"

여기에 더해 망갈라는 이미 포르투가 맨체스터 시티와 약 40m유로에 합의 했다고 기사화 됐으며, 디 마리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같은 이적료인 80m유로로 PSG 이적이 임박했다는 기사가 떴다.

이 이적들이 성사된다면 이적료 합계 256m(약 3526억원)유로가 되므로 28% 계산하면 대략 71.6m유로(약 980억원)가 된다. 불과 한 여름만에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벌면 웃음이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작년 여름에는 모나코로 함께 이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다멜 팔카오를 필두로 총 5명의 선수로 대략 119m의 이적료가 발생해 33m유로의 중개수수료를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에이전트는 이적료 뿐만 아니라 선수의 연봉에서도 10% 안팍의 마진이 발생해 이를 포함하면 수익은 더 올라간다.

해당 클럽의 팬들 입장에서는 모나코에서 마드리드로 이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처럼 불과 1시즌만에 주전 선수를 팔아버리거나, 자기 돈을 지불해서 구입한 티켓과 유니폼, 상품 값이 에이전트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그닥 공감은 안 가지만...)

그렇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라고 말하듯, 선수가 원하는 환경을 준 것도 사실이다. 에이전트의 힘이 없다면 선수가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는 적어질 것이다.

클럽이나 팬들 입장에서는 "악덕"이지만 선수에게는 "든든한 오른팔". 선한 면도 있고 악한 면도 있는 때로는 필요악이라고 할 수도 있는 에이전트의 존재감은 앞으로도 높아져 갈 것 같다.

사커다이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