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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 Ro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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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고 앞뒤 딱딱 맞는 유벤투스는 일요일 저녁 휘청거리는 밀란을 상대로 골 결정력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안카를로 리날디가 유벤투스의 간지나는 공격진을 살펴본다.

그동안의 유베 공격진 조합이 형편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번 시즌 유베는 공격수 때문에 옛날 생각하며 한숨짓진 않는다. 사람들은 항상 말했다. 콘테의 유벤투스는 10골조차도 넣어줄 공격수가 없다고. 이제 유베는 그런 공격수를 두 명이나 거느리고 있다. 15골의 카를로스 테베스와 11골의 페르난도 요렌테.
이번 밀란전에서 득점을 기록해낸 것이 바로 이 소위 '요렌테베스' 조합이었다. 전반에는 밀란의 공세가 꽤나 날카로워서 유베가 흔들렸다. 그러나 카카의 결정력은 유베를 무릎꿇리기엔 조금 부족했다.
대신 노부인(Old Lady; 유베의 애칭)은 들고 있는 핸드백으로 상대를 후려치고 우산으로 머리를 내려쳤다. 전반 끝나기 직전 눈이 즐거운 패스플레이에 이어 요렌테가 선제골을 성공, 유벤투스가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들어 테베스가 벼락 같은 슈팅으로 밀란을 멘붕에 빠뜨렸다.
2-0의 결과는, 밀란이 확실히 발전해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유벤투스가 얼마나 단단한 강팀으로 변모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세도르프는 점유율 게임 같은 건 그를 바탕으로 득점을 터뜨리지 않는 한 할 수 없을 거란 걸 잘 알았을 것이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짠 법.
반면 유베는 적당히 간을 해서 알차게 식사를 한 셈이다. 적어도 리그에서는. 이제 유벤투스는 유로파 리그와 리그 명목으로 피오렌티나 3연전을 치러야 한다. 야구도 아니고 최근 기세로만 보자면 유벤투스는 피렌체에서 근사한 티본 스테이크 요리를 섭생하게 되실 듯.
피오렌티나의 심판에 대한 저항은 그대로 자신들에게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왔다. 대부분의 홈 팬들은 라치오전 입장을 10분 늦게 하기로 결의했는데, 그러는 바람에 그 10분 동안 관중석 분위기가 묘해졌을 뿐 아니라, 그 경기의 유일한 득점 - 은 라치오가 기록했지만 - 을 놓쳤다.
보르하 발레로가 없는 피오렌티나는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발레로는 리그 경기를 세 번 더 결장하게 되는데, 그러면 유베전뿐 아니라 나폴리전에도 나설 수 없다. 비올라가 기댈 건 발레로가 충분히 쉰 다음 유로파 16강에서 전반기의 4-2 승리의 스피릿을 재현해주는 것뿐. 그러나 콘테의 유벤투스는 그 패배 이후 많은 것을 배웠으니..
한편 로마-인테르 빅매치는 재미없이 0-0으로 끝남으로써, 로마의 유벤투스에 대한 압박 강도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 인테르 역시 계속 발목이 잡힌 채 빌빌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긴 하다.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의 그 경기는 뒷말이 없을 수가 없겠다. 데 로시와 주안 제수스는 서로에게 주먹다짐을 했지만 징계를 피했다. 메흐디 베나티아가 마우로 이카르디를 걸어넘어뜨렸을 때, 인테르 쪽에서는 PK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했지만, 어째 요새는 인테르가 PK 얻는 것이 영 힘들어 보인다.
요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 팀 파르마, 토리노, 베로나는 이번 라운드에서는 세 팀 합쳐 한 골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파르마가 이른 시간에 터진 파롤로의 골로 사수올로를 꺾었을 뿐, 토니가 징계받은 베로나는 볼로냐 상대로 0-0에 만족해야 했으며, 쌍포 체르치와 임모빌레가 무기력했던 토리노는 삼프도리아에 0-2 완패를 당했다.
제노아는 홈에서 카타니아를 2-0으로 꺾었고, 칼리아리는 우디네세를 3-0으로 때려눕혔다. 갈 길 바쁜 나폴리는 리보르노 원정에서 1-1에 그치며, 로마와의 격차가 벌어져 버렸다.
http://football-italia.net/45934/striking-difference-sees-juve-pro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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