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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 H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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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글을 보다보면 피를로 얘기가 나오면 항상 베라티의 이름도 오르락 내리락 하더군요.
피를로의 후계자라구요.
사실 베라티가 보였던 행보와 피를로가 걸어왔던 행보가 상당히 비슷한점이 있습니다.
두 선수 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후방으로 내려왔고 발군의 능력을 보인다는 점이죠.
그런데 이 점을 처음에 언론에서 베라티를 알릴때 너무 우려먹었죠. 피를로의 후계자라고 말이죠.
그리고 이런 내용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국내에도 알려지게 되었고 이런 우려먹기가 그대로
국내에서도 먹혔죠. 레지스타의 적통을 잇는 선수, 그리고 피를로를 대체할만한 선수라고 말이죠.
제가 보기엔 아닌듯 하네요.
베라티는 피를로의 자리에서 아직까진 기량으로 보나 유형으로 보나 피를로를 대신할수 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다른선수죠. 물론, 페스카라 시절에 4백의 앞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는 말이 있긴하지만 저는 그당시의
베라티를 보지 못해 언급은 피하겠습니다;
우선 피를로는 두말할 나위 없이 4-3-3 혹은 4-3-1-2 의 포백 앞에 위치한 선수입니다.
--------선수--------선수-----------
-------------피를로-----------------
----------4백------------------------
혹은
---------------선수-------------
-----선수--------------선수---
--------------피를로-----------
-----------4백------------------
한마디로 피를로의 공격시 역할은 뚜렷하죠. 다른 누구와의 분담도 거의 없습니다.
거의 모든 공이 피를로에게 집중되고 피를로는 그 공을 가지고 경기 판도를 구사하죠.
다만 베라티의 경우는 4-2-3-1 혹은 4-4-2의 한자리에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선수--------
--선수-----베라티
------4백----------
혹은
윙어---선수---베라티--윙어
이런식으로 말이죠.
마투이디와의 역할이 무조건적으로 뚜렷하다고 보기 힘들고 마투이디도 빌드업 터치가
상당히 많죠.
쉽게 말씀드리면 한떄 멜루-아퀼라니의 중원이나 브라질에서의 멜루-질베르투 실바와 같이
빌드업 부분에 공동 분담형태로( 이들 관계에서도 좀더 부담을 많이 가지는 한명의 선수는 있습니다.)
공격전개의 단독 부담이 아닌 안정적인 전방 볼투입을 목적으로 경기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비시의 스타일부분에서도 후방 주요 거점에서 상대방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피를로와 달리 기동력을 살려
수비로 복귀하고 압박을 넣는 유형이죠.
유형으로 보자면 사실 피를로보다는 가끔씩 가투소가 보이던 '안드레아 가투소' 모드에 조금 더 가깝워보입니다.
물론, PSG에서의 기용형태만으로 제가 이렇다 저렇다고 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 팀엔 즐라탄이 있고
파스토레등 전방에서 좋은 모습으로 전개해줄 다른 선수가 있기때문이죠.
다만, 제가 봤던 파리에서의 베라티는 전개부분에 있어서의 패스 전개로나 활동폭등이 피를로와 상당히
다른부분이 많았고, 피를로와 비슷한 형태의 후계자로 보기엔 어렵지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해 봅니다.
리그앙 최고의 플메중 하나죠. 속도나 민첩성이 좀 떨어져서 그렇지 드리블 정확도도 좋죠. 컨디션 빨딱인날 보면 약간 인혜삘도 나고. 전체적인 느낌이 진짜 피를로+카투소 느낌이 많이 나죠. 아무튼 물건은 물건이죠. 아직 경험미숙으로 상황에 맞게 중앙에서 위치를 잘 못잡을때가 많고 기복도 좀 있긴 한대 개인적으론 지금 데려와도 바로 피를로 대체로 써도 무방할정도로 이번에 리그앙가서 기량 만개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