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C, 16일 세리에A, B, C 일정 발표

제노아가 법적 투쟁으로 새 시즌을 지연시키려했던 움직임이 좌절됨에 따라 세리에A, B, C 일정은 오는 화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승부 조작 혐의로 세리에C1 강등 및 승점 3점 감점이란 징계를 받게 된 제노아 는 제노아 지방 법원에 소송을 걸면서 당초 목요일에 있을 예정이었던 세리에 일정 발표를 연기케 하였다.

하지만 오늘 라치오 지방 법원이 제노아 지방 법원은 스포츠 관련 건에 대해서는 관할권이 없다며 제노아의 소송은 무산되었다.

이탈리아 축구 협회(FIGC)는 세리에A, B, C 일정을 오는 8월 16일 화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소송은 세리에 C 리그 협회장 마리오 마칼리에 의해 중재될 수도 있었다. 마칼리는 "기다릴 이유가 없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상황은 더 나빠지기만 할 것이다. 나는 모든 법안에 따르고 플레이할 자격이 있는 세리에 C1과 C2의 89개 클럽의 권리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소송이 무산되자 제노아의 엔리코 프레지오시 구단주는 "할 말이 없다. 모든 논쟁은 자명하다, 정말로."고 말하였고, 제노아의 변호인 프란코 코피는 "이번 결정은 스포츠와 법원 사이의 진정한 대립을 열어놓았다. FIGC가 원하는대로 일정을 발표한다면 향후 결과는 나쁠 것이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8월 16일 화요일 FIGC는 일정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같은 날 제노아 지방 법원은 이번 건에 대해 토의 및 검토를 할 예정이기에 이번 여름 이탈리아 축구계의 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편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가 8월 20일 밤 9시 토리노의 스타디오 델레 알피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는 세리에A 리그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는 2004-05 리그 우승팀 유벤투스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 인테르가 맞붙게 되었다.

- 사커라인 구자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