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15-16 디발라kasa
  • 조회 수 696
  • 댓글 수 3
  • 추천 수 10
2019년 8월 1일 01시 14분

마르키시오 아웃, 보누치 리턴 사건 이후로 열받아서

아무 것도 안 올리다가 당사만 눈팅하고 지냈는데... 결국은 또 글을 쓰게 되네요.

 

우선, 여기 당사에 계신 모든 분들 수고가 많으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어떤 팬 홈페이지보다 클린하다고 인정하는 유베당사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셨는지 압니다.

CP이후로 정말 꿋꿋하게 버텨오면서 팬심 유지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 계신 여러분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맑out, 보in 사건 이후로 유베에 마음이 뜬 이후로 방한 소식을 접했는데,

사실 방한에 대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호날두가 무조건 45분 출전할거라고 호언장담하는 모습이 왠지 약팔이나 사짜 느낌이 살짝 났으니까요.

로빈 장이라는 사람 말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약팔이 냄새가 나서 좀 이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일이 이렇게까지 터져버리네요.

 

그리고 유벤투스에 대해서는

약 13~14년 동안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팀으로 생각했던 곳인데

이렇게 스스로를 버려주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제가 사랑했던 건 알레같은 사람이 팀에 보여줬던 헌신이지

이렇게 개차반같은 모습이 아니라서...

디발라에게 애정을 가졌던 이유도

알레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기도 하고,

인성도 알레의 느낌이 물씬 나는 선수라서 좋아했는데

점점 더 이 팀에 애정을 가져 줄 이유가 없어지네요.

 

또 델피에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디발라에게 씌웠을 때

겉으로는 알레의 뒤를 이어주길 바라면서 내심 걱정했습니다.

델피에로가 유벤투스라는 팀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아니까요.

물론 모든 걸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알레가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난 뒤에, 그리고 알레가 무너져가는 팀을 붙잡고 난 뒤에

이 팀이 알레에게 한 행동은 별로 좋은 건 아니었죠.

그런데 알레와 닮은 디발라에게

그 팀이 다시 한 번 델피에로의 이름을 붙여주는 모습에서

마치 그 시절 알레에게 한 짓을 다시 한 번 재현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그 모습은 지금 우리 눈 앞에 벌어지고 있네요.

솔직한 마음으로 유벤투스에 대해서 팬심은 이제 접었지만,

그래도 디발라처럼 정말 좋은 선수들은 어디에 있든지 응원하고자 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인해 저는 이탈-유베를 하려고 합니다.

슬프게도 Italy-Juve가 아니라 

이탈한다는 의미에서 이탈-유베이네요... 

 

그동안은 꿋꿋하게 참아왔지만

내 나라, 내 사람들에게 한 그 모든 위법적인 행동과 punctually를 포함한 의혹들은

제가 버틸 수 있는 수위를 너무 넘어버려서 더 이상 못 버티겠습니다.

그리고 디발라처럼 사랑스러운 선수들이 더 이상 있지 못한다는 건 

제가 이 팀에 마음 붙일 선수들이 없다는 뜻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버텨오신 분들에게 여러모로 미안하고 씁쓸한 마음도 들지만,

저는 이렇게 그만두고자 합니다.

당사는 그동안의 추억과 편안함때문에 종종 눈팅은 할지 모르겠지만,

저의 유벤투스 팬심은 이렇게 접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건강을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그 어떤 클럽의 팬들보다 가장 많이 고생하고 수고한 여러분들, 부디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Profile
title: 15-16 디발라kasa Lv.31 / 14,904p
댓글 3 건
프로필 이미지
2019-08-01
잠이 안 오네요
프로필 이미지
2019-08-01
추천
1
저도 버티고 버티는 중인데 디발라까지 나가게 된다면 속이 텅 비어버릴것 같네요.. 제 차엔 여러곳에 유베 스티커를 붙여놧는데.. 볼때마다 포르자를 외쳤다가 이젠 한숨이 절로 나로네요
프로필 이미지
2019-08-01
추천
2

이렇게 팬들 마음 아프게 해놓고 도대체 뭘 할려는건지..

제가 유벤투스라는 구단을 좋아했던 것은 다른 팀보다도 근본있는 계획과 근본있는 운영, 근본있는 선수들 때문이였는데

그 모든것이 이번 방한으로 부정당했네요..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2023/24 시즌 일정(최종) [2] title: 2006 이탈리아 골키퍼휘바투메이플 23.08.03 12523
공지 유베당사 디스코드 서버에 초대합니다 [16] 운영진 22.11.27 7334
화제글 그린우드도 좋은데 [3] 디아고스티노 24.06.15 1381
화제글 유베 중심 유로 이탈-알바니아전 후기 [2] title: 93-1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Lapo 24.06.16 337
화제글 디비 리턴 이야기도 있나보네요 [1] title: 93-1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마르타지스타 24.06.16 383
화제글 [유로2024] 알바니아전 MVP title: 18-19 홈 키엘리니웅쩡꿍꽁 24.06.16 217
171566 일반 [유로2024] 알바니아전 MVP newfile title: 18-19 홈 키엘리니웅쩡꿍꽁 24.06.16 231
171565 일반 유베 중심 유로 이탈-알바니아전 후기 [2] new title: 93-1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Lapo 24.06.16 338
171564 일반 디비 리턴 이야기도 있나보네요 [1] new title: 93-18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마르타지스타 24.06.16 383
171563 일반 그린우드도 좋은데 [3] 디아고스티노 24.06.15 1381
171562 일반 칼라피오리 관련해서 바젤에 50% 셀온 조항이 ... [16]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 24.06.14 1461
171561 일반 볼로냐 CEO "이미 칼라피오리 에이전트한... [7] file title: 19-20 홈 만주키치pedechis 24.06.14 1455
171560 일반 [파브리지오 로마노] 더글라스 루이즈 딜 근접 [4]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 24.06.14 892
171559 일반 [파브리지노 로마노] 재춘이 딜 상황 [3]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 24.06.13 1191
171558 일반 [루머] 인스타에 떠도는 메인스폰서 루머입니다 [36] updatefile title: 18-19 홈 키엘리니웅쩡꿍꽁 24.06.13 1494
171557 일반 아침을 여는 유밴투스 소식 [9] file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 24.06.13 1400
171556 일반 [오피셜] 티아고 모타 [14] file title: 95-96 어웨이 빅이어 델피에로알레그리나.. 24.06.13 1509
171555 일반 티아고 모따 곧피셜날 듯(Instagram) [1] title: 93-12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이상 24.06.13 387
171554 일반 [아그레스티]더글라스 루이즈 딜 마무리 단계 [3] file title: 09-10 어웨이imanapple 24.06.12 817
171553 일반 더글라스 루이즈 기대 됩니다 [9]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 24.06.12 1842
171552 일반 [디마르지오] 그린우드와 협상중인 유벤투스 [6]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 24.06.12 1381
171551 일반 [디마르지오] 키에사 대리인과 로마측 미팅 종료 [3]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 24.06.12 1175
171550 일반 아침을 여는 유벤투스 소식 [6] file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 24.06.12 1162
171549 일반 나폴리 주장이 우리팀으로 온다네요? [4] 용구 24.06.12 1116
171548 일반 [디마르지오] 더글라스 루이즈 딜 근접 [10]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 24.06.11 1093
171547 일반 그동안 바빠서 소식 못봤는데 더글라스 루이즈 ... [1] title: 감독 피를로보리엘로 24.06.11 644
출석체크
아이콘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