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기분이 드는 고마운 부폰과의 마지막

사실 이번 시즌은 부폰에게 많이 실망도 했습니다. 저는 8강 2차전보다는 오히려 1차전 끝나고 인터뷰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마 토너먼트를 통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망스럽다"

"실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다. 정상에 있는 팀을 상대할 때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분석하고나서 도전해야 한다. 정말 큰 후회가 남는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출처 : 유베당사 아드레날린님

http://www.juventus.kr/football/4844715

주장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너무 실망스러워서 아직도 라커룸 리더의 공백이라는 말은 쓰고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부폰은 여태껏 제가 살면서 본 최고의 골키퍼고 유벤투스, 그리고 전세계 역대 최고의 골키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이번 시즌 부폰의 폼이 불안해서 챔스 토너먼트때부터 키퍼를 슈체즈니로 바꾸자고 계속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슈체즈니를 개인적으로 좋아함에도 유베 주전 골키퍼가 더 이상 부폰이 아니라니까 뭔가 허무하네요.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