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문제는 둘째치고

솔직히 이번시즌 내내 그렇긴한데 팀 전체적으로 승리에 대한 열망, 갈망같은게 많이 떨어져보이네요. 원래 진짜 악바리같이 뛰어서 결국엔 80분 후반대부터 90번 넘어간 추가시간까지 포기하지않고 끊임없이 두드려서 버저비터 터뜨리고 이기는 경기가 적지 않았는데 그러한 열정을 이번시즌엔 팀에서 거의 찾아볼수없는게 가장 아쉽네요. 물론 그동안 우승을 많이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팀에서 그 승리에 대한 갈망이 화면밖까지 느껴지는 유일한 선수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정상의 위치에 오래있어본 호날두밖에 없으니 그것도 핑계밖에 안되는듯.

오늘도 수적 우위가져갔으면 몰아쳐서 뒤집을 생각을 하고 악착같이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동점으로 끝나도 저는 만족했을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고 동점으로 만족하고 2차전에서 이기면 되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뛰는거같애서 참 보기 그러더라구요.

베로나전에서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압박도 느슨하고 상대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붙어서 볼탈취할 생각이 없으니 답답한 호날두가 좀 앞으로 나오라고 짜증내는게 참 뭐하나 싶었습니다.

여튼 전술이나 선수 개개인의 기량문제는 둘째치고 너무 전체적으로 무기력해보이는게 더 큰 문제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