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댓글
최신 글
오랜만에 경기 본 후기
- Geewoo
- 조회 수 890
- 댓글 수 1
- 추천 수 3
저번시즌 워낙 처참했고 이번 이적시장에 별다른 사이닝도 없다보니 큰 기대를 안하고 월요일 새벽이라 스킵했더니
3:0 완승을 거뒀네요.
기대이상의 결과고 저번시즌에 비해 왕성해진 전방압박은 보였지만
이번 경기는 솔직히 우디네세가 못한게 더 커서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봅니다.
일단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3:0 스코어, 활발해진 전방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롱볼에 의존하는 빌드업입니다.
전반에 미레티, 후반에 캄비아소 + 라비오 정도를 제외하면 볼을 받으러 내려와주는 선수들이 잘 없습니다.
경기 전체적으로 봐도 전반 40분 경 미레티가 중심이 되어 조립해 나가는 장면이외에는 제대로 빌드업이 되면서 올라가는 장면을 찾기가 힘들죠.
미레티, 캄비아소 같은 선수를 제외하면 앞에 주고 받고할 선수가 있어도 일단 롱킥 부터 하는 장면들이 많고 여전히 공 수간격은 넓습니다.
미레티가 공격 시에 판단이 너무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경기를 조립하는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깊었던 선수인데
전반 14분쯤 까지는 백3위에 로카텔리 혼자 있어 고립되서 우리진영에서 빌드업이 전혀 안되는 상황에
볼 받을 수 있는 위치까지 내려와서 3-2 형태를 만들어서 주고 받고 만들어 가는 장면들 보고는 미레티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부분에서 로카텔리가 참 아쉽더라구요.
후반에도 보면 로카텔리가 대신 중원에서 캄비아소나 라비오가 있을 때 오히려 좀 더 좋아보이는 느낌?
시즌 시작 부터 3:0 스코어 시작은 기분좋으나
제대로 각잡고 눌러 앉은 팀, 맞불로 전방압박 씨게 들어오는 팀 상대로는 어느정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