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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 교체아웃에 대해
- LBJ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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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 교체논란이 있었던 최근 두 번의 경기에선 개인적으론 사리의 결정이 이해가 갑니다.
리드 상황에서 승리를 지키기 위한 교체였고, 상대의 공격방식에 잘 대응해서 결과를 만들었죠.
다만, 어제는 많이 놀랐던 게 당장 득점이 필요한 상황인데 디비를 빼더라고요.
이건 디비 본인한테도 이전의 경우들과는 다가오는 느낌이 다를 겁니다.
상대가 지고 있는 상태에서 밀고 올라올 땐 코스타를 활용한 뒷공간 돌파와
그것을 박스 안에서 해결해줄 호날두, 이과인을 남기는 선택이 좋을지 모르나
어제 경기에선 상대가 리드 상황을 지키려는 입장이었고 공간 자체가 별로 나질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중원에서의 패스가 뚝뚝 끊기는 상황이었죠.
디비가 나간 후부터 호날두한테 볼이 제대로 연결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선 플레이를 만들어가는 것보단 박스 안에서 싸워줄 유형의 선수가 더 중요하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그건 디비 없이도 박스 안에 볼을 투입시킬 수 있는 팀일 때 이야기입니다.
어제 경기만 봐도 겨우겨우 코스타한테 주고 나면 코스타가 상대 수비 2~3명을 벗기고 크로스까지 완벽하게 올려줘야
공격이 나오는 상황이었죠..
현재 유베는 디비가 없으면 뭘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든 팀입니다. 어제 경기는 있어도 힘들었는데요..
올시즌 생각보다 사리가 꽤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디발라 활용법에 있어선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해봤으면 좋겠네요.
상대팀 입장에서도 호날두, 디발라가 끝까지 공격하는 게 위협적이지
둘 중 한 명이 빠지는 건 무조건 이전보단 막기에 수월할 겁니다.
리드를 지키기 위한 상황이 아닌 한 골이 간절한 상황에서 정 호날두와 이과인을 남겨두고 싶다면
좌우에 코스타-디비를 놓는 선택은 어떨까요?
라비오-밴탄쿠르-베르나-코스타 이렇게 세우는 것보단 훨씬 나을텐데요..
챔스 경기는 이런 경우 종종 발생하는데....그런 상황을 대비해서라도 포메이션에 불균형을 초래하더라도 감안하면서 닥공모드로 경기 운용하는 것도 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그 경기라서 리그만 생각하는건 ......????
그다지 극단적이지도 않습니다.
디비도 유사시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 충분히 배치할 수 있는 선수이고 공수밸런스 유지 잘해서 잘 뜁니다.
라비오-밴탄쿠르-베르나-코스타 / 코스타-라비오-밴탄쿠르-디발라 중 후자가 전자에 비해 그렇게 공수밸런스가 무너진 게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전 오히려 베르나처럼 쉽게 볼을 잃어버리는 게 공수밸런스 무너지기 훨씬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베르나는 드리블러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면 현재로썬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있는 게 뭔지 모를 정도로 무색무취인 선수죠.
코스타를 투입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지만, 꼭 디발라를 아웃시켰어야 했냐가 제 말의 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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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는 저 개인적으로도 믿지 않고 이제 보내야하는 선수라 생각하지만 디발라보다 공수밸런스적인 측면에서 더 기여하는 선수라는건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디발라가 베르나만큼 밸런스를 맞춰줄수 있는 선수였으면 사리가 호이디 조합을 고민할 필요가 없었겠죠
챔스 경기 상황이라고 가정한다면 어떨까요? 몇점차 패배가 중요치 않은 상황...무조건 득점이 필요한 상황...
리그라고 꼭 리그에 국한시켜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리그라도 지면 승점 "0"인건 같으니까요.
오래전이긴 하지만 2002년 월드컵 국대 16강전 히딩크가 수비수 다 빼고 유상철 센터백으로 돌리면서 공격가능자원 모두 투입한 경우가 회상되더군요. 그럴정도로 닥공모드 실험도 필요하도고 생각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