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02-03 홈Ch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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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8일 08시 40분
맨시티 탈락을 지켜보니 작년 우리 생각도 나고 특히 부폰 퇴장이 생각나서 굉장히 씁쓸하네요. 그래도 보기 잘 한 것 같습니다. 꽤나 많이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아요. 당사도 그래도 어제 당시보다는 조금 진정되는 것 같아요.

일단 제가 어제 오늘 경기를 보면서 느낀점을 조금 풀어내보겠습니다. 저는 크게 세가지가 생각이 났는데요.

첫째로 지금 유베에게 필요한 가장 시급한 공격전술은 기본 중의 기본인 역습, 특히 양 사이드에서의 빠른 공격전개인 것 같습니다. 이건 알레그리가 유임하든, 다른 감독이 오든 반드시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문제인 것 같아요.

현대축구에서 가장 득점 확률이 높은 공격 방법이 양 사이드의 빠른 역습을 통한 숫적 우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상대편의 가장 낮은 위치로까지의 볼 전개 이후 이를 막기 위해 되돌아오는 수비 블럭 붕괴 후 2선에서 쇄도하는 선수에게 내주는 소위 ‘45도’ 백패스에 의한 툭 차넣은 슈팅이죠.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4강에 올라간 네 팀 다 이 메커니즘을 각자의 스타일로 풀어내는데 성공한 팀이네요. 네 팀다 소위 말하는 매크로질(가장 잘 통하는 공격방법)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올 시즌 유베에게는 명확한 매크로가 없죠. 이게 올시즌 유독 알레그리가 무색무취로 당사에서 비난 받게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AT 2차전 베르나의 인생질주외에는 우리가 역습 상황에서 무언갈 만들어서 골을 넣었던 중요한 경기가 잘 생각 나지 않아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당연하게도 공격방식이 지공 상황에서의 만두와 호날두의 뚝배기로 한정되고 경기가 답답해지는 이유라고 생각드네요. 일단 팀 차원의 전원 질주상황이 잘 벌어지지 않고, 그런 선택을 하지도 않으며, 설사 그런 판이 깔렸다고 하더라도 양쪽 풀백 및 윙어의 역습 상황에서 볼 간수나 볼 운반 능력이 이상하게 저하되었으니까요.

여기서 두번째 이야기거리가 생각났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우리는 공격상황시에 유독 답답하고 반코트 가패를 당하게 되는 걸까.

사실 저는 얼마전까지 가장 시급한 건 만주의 대체자가 될 원톱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저는 지금 가장 영입해야할 우선 순위가 양쪽 풀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현재 스쿼드와 전술 상황에서 가졌던 답답함과 의문이 양 풀백만 월드클래스로 바꿔보면 상당부분 해소되는 것을 느껴서입니다. (원할한 상상을 위해 왼쪽을 2010년대 중후반의 마르셀로와 오른쪽을 2010년대 초반 알베스라고 가정하겠습니다. 혹은 개인 기호에 맞춰 더 오래되거나 더 최근의 선수로 상상하셔도 무방합니다.)

물론 이 점은 “만약”이고,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알레그리가 뭘 하려고 하는가에 대해서 고찰을 해보는 과정으로 이후 쓰는 과정에 대입해 상상해보자면,

알레그리 유베가 전개하는 공격의 기본 방식은
1.중앙 미드필더의 거칠고 많은 활동량을 통한 볼 탈취 이후,
2.보누치와 피아니치 둘 중 하나의 취사선택을 통해 전방에 위치한 공격진에게 다이렉트 패스를 통한 공 배급 이후
3. 포워드는 그 공을 간수한 다음 자신의 바깥쪽으로 돌아나가는 양 쪽 풀백에게 공을 전달하게 됩니다.
4. 여기서 양쪽 풀백은, 공배급 과정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높은 위치로까지 이미 올라올 수 있었던 양 메짤라들과의 패스웍이나 혹은 개인 기량을 통해 사이드를 끝까지 파게 되고
5. 이 과정에서 박스안으로 합류한 공격진과 미드필더 진들로 인해 페널티 박스 내에 최소 4인~5인의 공격숫자 확보하게 되고 숫적 우위를 통해 경합에서 이겨내 마무리하는 그림입니다.

네. 물론 이걸 잘 해내는 건 극히 드물었죠. 올 시즌 내내. 하지만 몇시즌을 지켜보신 분들은 여기서 익숙한 그림과 이름이 떠오르실 겁니다. 전 케디라가 생각이 났어요. 케디라의 축황 시절 바로 딱 이 메커니즘을 통해 유베가 승리했었죠. 그리고 그 시절 우리에겐 리히와 산드로, 알베스와 에브라가 있었습니다. 전성기의 마르셀로와 알베스라면 더 훌륭하게 수행해주겠죠.

저는 이 공격전개과정이 현대축구에 있어 옳은가 옳지 않은가는 조금 더 복잡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드필더가 공격 전개에 있어 볼 터치과정에서 생략되는 부분은 더더욱 논쟁의 여지가 있구요.(올시즌은 뭐, 실패로 끝났네요. 축구는 결롸로 이야기하는 부분이니까요) 게다가 전술이라는 건 여러가지 팀 상성과 리그특성등 고려해야할 지점이 많죠.

하여 이 5가지의 과정중 무엇이 올시즌 유독 되지 않았나를 천천히 복기해보았습니다. 저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유독 4번 과정이 심각하게 변질되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원래라면
4. 여기서 양쪽 풀백은, 공배급 과정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높은 위치로까지 이미 올라올 수 있었던 양 메짤라들과의 패스웍이나 혹은 개인 기량을 통해 사이드를 끝까지 파게 되고
5. 이 과정에서 박스안으로 합류한 공격진과 미드필더 진들로 인해 페널티 박스 내에 최소 4인~5인의 공격숫자 확보하게 되고 숫적 우위를 통해 경합에서 이겨내 마무리한다.

이렇게 전개되어야 할 그림이
4. 양쪽 풀백이 공을 전달 받는 과정 혹은 공을 전달 받고 전개하는 과정에서 자잘한 컨트롤 미스로 공격작업을 지연시키거나(5-1) 심각한 턴오버를 발생시키고 볼을 탈취당한다(5-2)
5-1. 이미 상대방의 수비진은 풀백을 둘러싸고 패스줄기를 끊었고 이에 풀백은 공격 전개를 포기, 예의 2의 과정으로 돌아가지만 이미 상대방이 다 내려왔기 때문에 다시 낮은 위치에서 상대방을 끌어내리는 작업을 재수행한다. 그러므로 필연적으로 공격기회는 지공상황으로 변한다.
5-2 미드필더진과 공격진이 이미 높은 위치로 올라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심각한 역습 상황을 내주게 되고 숫적 우위를 내준 상황에서 수비진의 개인 기량으로 상황을 지연,해결하고 다시 1의 상황으로 돌아간다.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양쪽 풀백이 공격 전개 능력만 확실하게 갖추고 있다면 투박하지만 공을 뺏거나 상대 선수의 제어에만 집중하는 미드필더진이 구성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미드진에게 추가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은 오히려 오프더 볼과 피니쉬능력이 되겠죠. 알레그리의 논문도 그렇고 경기스타일의 ‘이상’만 보면 꽤나 가능성있는 추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결과론적으로는 실패했지만 경기 운영 방식을 잘 생각해보면 알레그리의 팀 전술 기본 골자도 이렇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여기서 마지막 이야기거리는 영입 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 가지는 ‘프로페셔널’을 크게 존중하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지구 반대편의 제가 생각해내는 걸 축구로 먹고 사는 보드진과 코치진이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고 생각해요.
이게 뉴스로 흘러나오는 영입명단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알레그리가 스스로 사임하지 않는 이상 다음시즌까지는 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언급되고 있는 영입명단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물론 챔스 후폭풍이 이제 시작되었고, 가까운 시간내에 어떻게 변할 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호날두와 키엘리니의 에이징커브를 생각했을 때 올해와 내년이 거의 마지막 기회고 알레그리는 지금까지의 실적을 봤을 때 충분히 이 기회를 부여받을만 한 실적을 내왔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아약스 전까지는 “안정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다소 불안정함” 상태로 진행되겠지만요.

여튼 지금 영입이 확정된 램지와 계속 찌르고 있는 은돔벨레와 포그바, 근래 크게 두각되는 키에사 등등 2선에 집중된 링크는 선수단을, 특히 미드진을 육각형으로 바꾸는 과정이라고 생각듭니다. 현재 활동량과 수비가담 능력이 주가 되어있는 선수들의 능력에서 공격가담과 창의성을 불어넣기 위해서라고요. 다시말해 위의 예시에서 피아니치와 보누치가 맡고 있는 2번의 과정에 더 많은 선택지를 부여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만주키치의 대체자가 크게 링크가 뜨지 않고 있는 이유도 이해가 되더군요. 전 일단 디발라가 유베의 계획에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디발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클러치 능력이니까요. 호날두의 능력 역시 그렇고 베르나의 능력도(물론 올시즌은 참담하지만 작년의 출전 시간대비 골 생산능력을 생각한다면.)

결론적으로 저는 지금 유베가 전통적인 9번롤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9번을 수행할 수 있는 켄이 더 중요한 거구요. 옵션을 부여해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올시즌 확실하게 느낀 건 그래서 더더욱 양쪽 풀백의 영입이 절실합니다. 아니면 선수들이 각성을 해주던가요. 산드로는 확실히 폼이 하락해 공격 템포를 끊어먹고 있고, 칸셀루는 선수 폼이 떨어진건지 분석이 되서 막혀버린건지 턴오버를 심각하게 저지르고 있습니다(전 이게 더 위험한 것 같아요) 데실리오는 팀의 전술이 요구하는 롤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해 한 쪽 사이드를 비대칭으로 만들어버립니다(이건 상대방에 따라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스피나는 이제 증명하는 상태라 확실하지 않죠. 따라서 유베가 만약 알레그리를 연임할 거라면, 양쪽 풀백을 확실히 업그레이드해줘야 할 것 같아요. 다소 수비가 불안하더라도 좀더 확실하게 공격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선수들로요.(물론 공수를 다 완벽하게 하면 좋습니다만 비싸고 매물이 귀해서 안될 것 같아요)

.
여튼 어제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는데 그래도 하루 정도 지나니 회복이 되네요. 사실상 유베의 주식을 사서 주주로 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지 않는 이상 그저 바라만 봐야하는 지구 반대편의 팬으로서

결국은 Forza Juve입니다. 숙녀가 필요할 때 신사는 떠나지 않고,
챔스 결승에서 지는 것도 많이 보고 강등도 지켜봤었는데 이런 8강딱 정도에(눈물을 닦는다.) 흔들리기인 너무 많은 흥망성쇠를 지켜봤네요.

당사분들도 올 시즌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금부터 다음 시즌 개막까지 4개월여 잘 견뎌내고 잘 지켜보며 잘 응원해봅시다. 그래도 리그는 건졌잖아요. 전무후무한 10연패를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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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02-03 홈Chans Lv.18 / 3,829p
댓글 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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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아주 좋은 분석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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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좋은 글이네요 ! 내년에는 제발 꼭 우승을 하길 바랄뿐입니다
필요한 아웃만 있고 불필요한 아웃없는 좋은 이적시장만을 바랄뿐입니다 ㅜㅜㅜㅜ 물론 영입도 마찬가지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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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16 17의 성과도 중원이 엄청나서가 아니라봅니다. 항상 패스맵은 벌어져있었죠. 그땐 산드로 풀핏 + [알] 에 갑빠옹 시프트 옵션까지 더해져서, 양풀백에 줄 수 있는 옵션들이 많았고 그에따라 전술도 조금씩 달라졌죠. 이번시즌은 양풀백 윙질도 안되고 중원은 애초에 빌드업하려고 존재하는 미드진이 아닌듯하니 전진할 수단이 없었죠 ㅠ 산드루 재계약 후 폭망 + 칸셀루 빠른 분석완료(특히 얘는 좁은 공간에서 풀어나오는거엔 쥐약) + 콰도 더코 시즌 내내 골골 + 마튀디 케디라 찬의 투박맛 = 노답

거기에 더해 아약스전에서는 키엘로 만주까지 빠져버리니 아노미현상이 초래됐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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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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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공격 전개에 대한 이해가 잘되네요. 말씀하신대로라면, 알레그리의 의도를 구현하려면 풀백의 클래스를 상승시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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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상당히 와닿는 분석이네요. 시즌초에 다득점 때려박고 이기던것도 빛셀루가 칸셀루 되기 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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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박스 안에서 4,5명이 비비는 상황이 연출되어도 크로스+헤더 패턴 밖에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효율적이지만 너무 단조롭기도 하죠. 풀백한테 내주지 않고 개인 역습이 되는 자원과 경우에 따라 박스 근처에서 패스로 썰어먹거나 중거리슛이 가능한 자원이 필요할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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