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일 12시 48분

돌로미티.JPG

(귀국 전 세체다 에서 한컷)

글이 매우 길고 뒤죽박죽 잡담위주입니다 ㅎㅎ

마지막 부분엔 제가 다녀오면서 느낀 팁들 적어놓았습니다.

 

수페르가 성당.jpg

비친 수페르가 성당.jpg

토리노의 상처이자 명소인 수페르가 성당도 찍어봤습니다.

 

 

 

이탈리아는 보통 로마,피렌체,밀라노,베네치아,나폴리 등의 유명 관광지로 알려져있는데

최근에는 돌로미티가 트래킹으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여름의 후기 뿐이라 겨울의 돌로미티가 궁금하여 다녀왔네요

토리노-돌로미티 5박7일간의 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일단 첫 2박3일을 지낸 토리노...

사실 이탈리아 여행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한편으로 두려워하는곳이기도 합니다.

소매치기,인종차별,관광객 호구잡기 등

 

저 또한 많은 걱정을 하며 방문하였고 그 걱정은 바로 깨지게 되었습니다.

토리노는 아시아인들에겐 딱히 유명하지 않은 관광지여서 그런지 모든 사람들이 전부 친절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한 이탈리아어(챠오,스꾸시,그라지에,프레고,꽌토코스타,씨,본조르노) 만 쓰고 나머지는 영어 섞어서 대화했는데

그 누구도 단 한명도 미적지근하거나 기분상하게 대하지 않고 환대하며 대응해줬네요

 

특히 나폴리전 당일 경기장 앞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던 와중 어디서왔냐는 여직원분의 질문에

소노 꼬레아 델 수드 라고 어정쩡하게 대답하니...엄청 밝아지시면서 엄청난 이탈리아어를 날리시더라구요

 

잘 못알아들는거같으니 아이돌그룹 이름 말하면서 자기 걔네 팬이라고 서울에도 다녀왔다고 좋아하던 ㅋㅋ

 

여튼 토리노 일정내내 유벤투스 패딩을 입고 돌아다녔는데...이거 진짜 치트키입니다.

 

지나다니면서 마주하는 사람중 많은분들이 뽀르자 유베! 라거나 유벤투스! 하면서 엄지 날려주셨습니다

아 물론 한무리의 젊은 남자애들은 웃으면서 "노노 노 유벤투스 토리노 토리노"  라더군요...

저는 씨 씨 그란데 토리노 셈프레! 를 말해주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인종차별,소매치기 등 조금의 안좋은경험이 없었고

저랑 스치며 가볍게나마 한두마디 나눈 분들중 99%는 "컨트리?" 로 국적을 물어보셨습니다.

 

칭챙총이나 차이나? 재팬? 은 안들렸어요!
(경기장 앞에서 팔찌나 사진같은거로 호구치려는애들빼고)

 

토리노는 2박3일 일정으로 왕궁/몰레 안토넬리아나/수페르가 성당/유벤투스 

이 4개 일정으로 돌아주시면 인생 마감할때 스쳐지나갈 기억들이 저장될껍니다.

 

나폴리전 직관후기는 진짜...

이틀밤을 새고서라도 생생하게 말할수있지만, 그냥 유벤티노라면 꼭 가봐야한다고만 할께요..

경기당일날의 스타디움 주변 분위기, 경기장 조명쑈, 꾸르바 때창, 쩌렁쩌렁한 사운드

그냥 말로 표현할수가 없습니다...목 쉬어서 돌아왔어요

 

 

 

 

 

그렇게 토리노 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의 알프스 돌로미티로 향했습니다.

돌로미티는 앞서 말했듯 여름철 휴양지로 유명한데 유럽에서는 겨울의 돌로미티를 더 진짜로 치더군요

사진처럼 눈이 한가득 쌓인 2~3000M 알프스 산맥인데 -3~7도 로 따듯해요

 

맑은날은 진짜 살면서 본적없던 쨍한 날씨에 탁트인 시야가 펼쳐지고 어디를 둘러봐도 웅장한 바위산이 보입니다.

남녀노소 할것없이 스키장비를 챙겨오거나 빌려서 스키를 타고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개막 직전이여서인지 현지는 엄청 밝은 분위기였어요

그냥 다른말 필요없이 딱 이말 한마디만 하고싶습니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한다"

AVIS에서 하루 렌트후 드라이브 하거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꼭대기에서 둘러보는 광할한 파노라마 뷰

그냥 살면서 겪었던 힘든일들을 잊게해줬습니다.

 

 

그리고 귀국날 밀라노에서 하루 묵었는데 기분 상했어요

하도 관광객들한테 많이들 데이셨었는지 불친절이 조금 느껴지기도 했고

토리노 처럼 관광객을 환대하지는 않더군요 ㅋㅋ

 

마지막은 여행중 찍은 몇장의 사진들 첨부합니다!

 

 

어센틱.jpg

공식 스토어에서 J1897멤버십 할인 + 텍스리펀 받아 190유로에 산 일디즈 어센틱ㅎㅎ

 

 

선수단.jpg

그외 유벤투스 굿즈

 

 

정상.jpg

세체다 정상에서 한컷

 

 

마을.jpg

세체다에서 내려오며 한컷

 

 

운전.jpg

당일 렌트 후 알프스 산악 드라이브하며 한컷

내려오던중 브레이크 감도 적응 이슈로 급브레이크를 밟아 한바퀴 돌았습니다...

알프스의 이정표가 되어버릴 뻔했네요 ㄷㄷ

 

 

 

 

 

 

야경.jpg

호텔에서 커피한잔 하며 바라본 하늘

 

 

 

 

 

여튼 토리노-돌로미티

한국으로 치면 서울-부산 보다 좀더 먼거리인데

일정만 칼같이 맞출수있다면 트랜이탈리아로 고속철도 비즈니스석 3만원대에 편도로 구입 가능해서 추천드립니다.

 

의사소통 단어 팁 이것만 알아도 이탈리아인들의 응대가 달라집니다!!

챠오-ㅎㅇ,ㅂㅇ,여보세요,끊어 정도로 표준 인사 방식입니다. 한국보다 단순해요

본조르노-굿모닝 격인데 늦은오후에도 쓰며 챠오 본조르노~ 하면서 쓰는경우가 많습니다.

스꾸시 - 익스큐즈미, 저기, 실례지만, 죄송합니다만 등 으로 쓰는데 한국인이 이거쓰면 10명중 10명은 다 표정 밝아집니다

- 직역하면 Yes 지만 한국의 단답 ㅇ 에 더 가깝습니다. 씨 라고 하는사람 거의없어요... 씨씨씨씨 하면서 ㅇㅇㅇㅇ 식으로 대답해요

그라지에/그라지에 밀레 - 영어로 땡큐/땡큐 쏘머치 격인데 그냥 한글로 ㄳ/ 감사합니다 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프레고 - 그라지에 에 대한 답어로  천만에요/별말씀을요 정도로 쓰면 됩니다.

꽌토 코스타? - 얼마예요? 인데 하우머치보다는 현지 상인들이 더 친근하게 응대해주고 적어도 이거쓰면서 바가지쓴적 없네요

아 물론 현지 상인들 10명 중 9명은 아시아인인거 보고 영어로 "쓰리유로" 등 말로 해주거나 계산기에 찍어서 보여줍니다.

 

콩글리시 쓰듯이 이탈리아어+영어 섞어써도 현지인들은 영어로만 대화하는것보다 정말 살갑게 대해줘요

 

GPT나 제미나이에 물어보고싶은말 적은뒤 이탈리아인에게 물어보게 발음 적어달라하고

연습해본뒤 바로 질문던지면 현지인들 진짜 좋아합니다.

 

바로 이탈리아어로 대답 안하고 italiano? english? 하면서 물어보고 답해주는분도 있고

아주 가끔 유창한 이탈리아어로 대답하시는분 있는데

그때 AI 시켜 연습해둔 "제가 아는 이탈리아어는 이것뿐입니다" 얘기하면 웃으면서 영어로 답해줘요

 

 

예를들어

스꾸시? 꽌또 코스타 디스 치킨? 아 우노 우노!

처럼 뒤죽박죽이지만 "저기 이 치킨 얼마예요 아 하나요 하나" 식으로 전달이 되다보니

현지인들은 이탈리아어 공부 하고있긴 하구나 하면서 잘대해주는건지 ㅋㅋ 친절하네요

 

그리고 직관가실분들

 

경기장 앞에서 팔찌 걸려는 이민자들, 뭐 사진들 들고 쥐어주려는 백인들 절대 눈도 마주치지 말고 말도 섞지 마세요

다들 무조껀 공짜라며 말걸고 와서는 기부해달라며 수십~수백유로 부릅니다.

 

팔찌 걸려는 이민자들 무시하고 가려면 10명중 9명은 팔찌를 억지로 손에 채우려다 바닥에 떨어트려 동정심 유발해요

그리고는 프리 프리 저스트 프리 아이 기프트 유 하는데

 

그거에 당해 팔찌 차는순간 최소 10유로 이상은 뜯기신다 보면 됩니다.

현금이 없다고요? 걔네 카드기 다 들고다녀요

 

그냥 끝까지 무시하세요

현지인들도 도와주지도 못하고 딱하게만 쳐다봅니다.

 

이놈들한테만 니하오 니하오 차이나? 재팬? 소리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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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2006 이탈리아 골키퍼콘티나싸의비누 Lv.34 / 22,724p
댓글 3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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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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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3개월만에 간거 새록새록 하며 월말에 바르셀로나 찍고 14년만에 토리노 찍고 싶었는데...

이 후기로 대신 만족하겠습니다ㅎㅎㅎ 대승도 했고 좋은 추억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ㅎ ㅎ

개인적으로 밀라노나 토스카나 같은 유명 관광지도 좋지만

아시아인들 거의 마주치지 않고 찐 유럽 감성에 휩쓸리고싶다면 최고의 도시같습니다.

 

토리노가 어느 시골도 아니고 한국으로 치면 고려의 수도 같은 옛 수도라 건축 양식도 거의다 남아있고 진짜 좋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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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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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 경험 되셨다니 저도 읽는 내내 기분이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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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 A 28R
# P
4 AS 로마 16 3 8 51
5 코모 13 9 5 48
6 유벤투스 13 8 6 47
7 아탈란타 12 9 6 45
8 볼로냐 11 6 10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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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폴리 16 5 6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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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벤투스 13 8 6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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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크레모네세 5 9 13 24
18 레체 6 6 15 24
19 피사 1 12 14 15
20 엘라스 베로나 2 9 1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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