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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다녀왔는데요
- 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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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 안국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1997년부터 매주마다 위안부 문제 해결과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계기로 뉴스 등을 통해 이곳에서 집회가 진행되었다는 것은 들었지만 그것이 장장 20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다는 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어요.
영화 보러 다닌다고, 라이딩 다닌다고 한 달에도 몇차례씩 다니는 곳인데 바로 옆 골목에서 사람들의 외면속에서 이뤄지고 있을줄이야.
개인적으론 지역구의 소녀상 설치에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또한 매달 정기적으로 나눔의 집 후원도 하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이런 행사 여부조차 모르고 있었다니 부끄럽기 그지 없네요.
일제 만행의 직접적 피해자이자 피해자들에 앞장서 만방에 이를 알리고 사과를 부르짖던 김복동 할머니를 다룬 영화 [김복동]이 얼마 전에 개봉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진 더운 여름에도, 눈 내리는 겨울에도 집회가 매주 진행되고 있었고 또 그 김복동 할머니께서 소원하던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한채 올 초에 별세하셨단 것,역시 뉴스에서 어렴풋이 스쳐 지나만 들었을뿐 그 사실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오늘 건강검진을 위해 시청을 들렀다 얼마 멀지 않은 지역이라 잠깐이나마 들러서 참여해보았습니다. 무려 1404회째나 되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계셨고 그럼에도 더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었어요.
이 글은 집회에 나와달라, 집회 나가자 독려하는 게 아닌 이런 움직임이 아직도 어느 곳에서 이뤄지고 있구나 하는 사실만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맘에서 적어봅니다.
근데 왠지 나 말곤 다 알고 계셨을지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참여해본 적은 없는 저보다,
늦게 아셨지만 곧장 행동에 옮기신 가이버님이 훨씬 훌륭하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