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중에 잘하는건 공부 뿐인 애가 있는데...
쌩삼수를 했습니다....
근데...
이건 뭐지
성적을 듣고 저도 놀랐는데...
....
친구가 말하길
' 수능이라는 제도를 끝까지 믿어보려고
실패한 원인을 나한테서 찾아내기 위해서, 내가 쏟은 노력들을 평가절하까지 했던게 후회스럽다'
라고 하는데...(실제로 이 친구는 일상에서 문어체를 씀....)
진짜 해줄 말이 없었네요.
애가 위에 형 하나 누나하나 있는데 두분다 놀라울정도로 공부잘하는 분들이신데다가
부모님들 학벌도 좋으셔서 얘가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과고 준비하다가 떨어져서 제가 다니는 학교 왔는데 곧잘 내신도 모의고사도 좋은 점수 받아내던 앤데
현역 때 수능에서 나름 잘 본 점수였는데 수시로 잘간 애들 보면서 이악물고 재수하고
재수 때도 1등급 서너개 있었는데 못봤다고 원서하나 안쓰고 쌩삼수 하던앤데...
이번에는....
보는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오늘 닭똥집에 소주 마시면서...
진짜 ... 그 친구에게 무언가 해주고 싶은데 해줄 수 있는게 없더군요..
애가 텝스 토익 이런거 점수도 구백몇점인가 그러던데
그런걸로 글로벌리더 같은거나 세계선도인재같은거나 써봤음 싶은 생각이 들면서...
저도 안타깝더라구요.
같이 술마시던 애들이 분위기 싸해지니까
그러게 현역 때 그냥 가지 그랬냐 그 대학도 남들은 못가서 안달인데
차라리 유학을 가지 그랬냐
내신 비교과 다 좋은데 수시나 쓰지 그랬냐
하면서 괜히 맘에도 없는 핀잔을 주는데...
하
그 친구 마음 다잡고 다시 힘내서 살았으면 좋겠네요...
잘 생각하셨어요..
재수 할꺼 못됩니다...
제가 현역 때 수능 그냥 맹하게 봐서 점수맞춰서 학교 갔는데
오티만 가고 등록금 환불하고 재수했는데
점수는 올랐는데 더 안좋은 학교 가게 됐네요...
이게 추세인거 같음
작년이랑 비슷한 점수(백분위) 받으면 대학 더 못가는게...
( 사람은 더 많아지고 수시는 더 많이 뽑고...)
수시라는 제도가 내가 붙었다면 모르겠지만... 정말 미워 ㅠㅠ
집안 여력만 된다면 유학이 짱인 거 같아여 아ㅣ흐ㅏ히;허
가끔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에 만약
워즈니악(혹은 잡스) 아니면 스필버그 같은 사람들이 태어났으면 머하면서 살았을까 싶은..
수능에 잘 맞는 머리가 있고 창의적인 발상에 맞는 머리가 있고 예술쪽에 맞는 머리가 있고
다 그런거인데 우리나란 너무 한두가지 잣대로만 줄을 세우는 거 같아요... 쩝;;
저도 유학가고 싶네염
사촌형 중에 두명이 영쿡 유학 중인데....
영표햄이랑 같이 밥먹구 아데바요르네집 파티가서 같이 사진찍구 나스리랑 포옹하구 (?)
....
전 수원삼성 선수들과 아이컨택한번 못했네요
버스 정류장 3개 건너면 블루윙스 연습장인데...
ㅋㅋㅋㅋ
걍 축구 하고 싶다고 쓰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중3때 저런 생각했었는데.... 고3때까지 고생(지금이 고3)
근데 수능도 끝났고 유학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