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근황(feat. 호날두)

해외봉사로 스리랑카에 온지 거의 세 달이 넘어네요. 이제 귀국까지 50일도 안남았습니다 ㅎ

세계인의 스포츠 축구는 이 곳 스리랑카에서도 크리켓 다음가는 인기를 구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기관은 촌동네의 작은 무슬림 학교인데 꽤나 시골이라 학생들 대부분 컴퓨터, 인터넷 같은 매체를 거의 접하지 못해요.

그래서 그런가 이 친구들이 좋아하고 (적어도)이름이라도 삐삭하게 아는 선수가 딱 세 명있습니다.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여기 애들은 로날도라고 부릅니다 ㅎ)

특히 호날두 인기가 장난아닙니다. 학교 출근하면 거의 매일 듣는 소리가 "선생님! 호날두 영상 보여주세요." 입니다.

게다가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덕분에 가장 좋아하는 팀도 유벤투스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물론 호날두 빼고 다른 선수는 모릅니다. 그래도 유벤투스 레플리카(물론 짝퉁)입고 다니고 하는거 보면 괜시리 흐뭇해집니다.

여기 올때 유베스토어에서 주문했던 몇천원짜리 유벤투스 로고 팔찌를 차고왔는데, 학교 벽 페인트 칠할때 정말 많이 도와준 8학년 학생한테 선물로 줬습니다.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도 계속 팔찌 보면서 우리 봉사단원들 기억해주고 유벤투스 계속 좋아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