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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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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3입니다 ㅋㅋㅋㅋ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거 자체가 낭비라고는 생각되나
생각할수록 너무 괴로워서 한번 글을싸질러봅니다..
떄는 작년 4월 저는 시험이 3주남은 시점에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을 했고 시험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때마침 학교대항 축구경기를 하고있었고 저는 수비수로 출장했습니다 ㅋㅋㅋ
유효슈팅 하나안내주고 잘하고있었는데 후반시작과동시에 상대선수에게 무릎을 차이면서
무릎이 바깥쪽으로꺾이면서 주저앉아버렸어요 저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파스뿌리고 다시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그 찰나에 무릎이 다시한번 꺾이면서 주저앉았습니다. 저는 심각함을 느끼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그냥 인대 문제라고 밖에 말을 하더군요 ㅎㅎ
한 3주정도 운동을 쉬다가 다시하면 또 꺾여서 주저앉고 그러길 여러번 반복하고
마침내 큰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습니다 그떄가 작년 8월이었는데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파열되고
반월상 연골도 파열됬다고 하더군요..
제가 전과한 이유가 사관학교, 경찰대, 체육교육과 이런 실기가 필요한 학과를 가려고 준비하고있었습니다
수술에 대해서는 의사 선생님께서는 성장판이 안닫혀서 수술을 권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저는 수술도 하지않았고 축구도 1년 넘도록 못하고있습니닿
이제 수능이 다가오니 계속 접어둬야 했던 꿈도 떠오르고 진로도 정하지 못해 정말 심란하네요.
요즘따라 더 생각나서 의욕도없고 밥맛도없네요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ㅜㅜ
너무 답답해서 한번 길게 써봤어요ㅜ
정말 인생 설계 자체가 바뀌는 큰 고초를 겪었네요. 어린 친구가 이런 일을 겪기엔 너무 큰 사고인데...
우선...음...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육사는 안될테고(구보불가) 그리고 군 면제죠? 경대는 모르겠네요.
아래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제가 당신이라면?' 이라는 가정하에 답변합니다(30대 아재가 이제 갓 수능 볼 나이로 돌아가는 겁니다).
일단 이과로 다시 공부하시고요. 공과대학(이학X)으로 진학합니다. 열거하신 학교가 그래도 수준있는 학교들인데(실력이 있으시리라 믿고...) 네임 밸류있는 공과대학으로 진학을 하세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화학공학과로 선택하시고, 학점 관리 1학년 때부터 철저히 하시고요.
4학년이 되면, 남들은 인턴 이나 공모전 또는 조기 취업 등에 도전할텐데. 취업을 염두하기 보다는...
이 때부터 MEET나 PEET, DEET(밋디릿. 셋 중 하나로)를 준비하세요. 화학공학 선택하시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적어도 열거한 시험들의 필수과목인 Organic Chemistry와 기초 생물/화학지식은 화공과에서 다 배우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하는 방법이 있고요.
이게 싫다면, 공대생이라면 당연히 변리사(Patent Agent)도 평생 직업군으로써 도전할 만합니다. 변시 2차 전공과목에서도 Organic Chemistry 선택가능하고요. 변리사는 뭐 소득은 말할 것도 없죠.
질문하신 분이 당연히 많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만. 30대 아재로써 조언하자면 인생은 길고(기대수명도 점점 늘고) 내 뜻대로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현실에 비관하기 보다는 이를 직시하고, 단순히 진학이 아니라 좀 더 큰 그림을 그린 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시면 좋겠어요.
너무 직업적이고, 공부 얘기만 해서 미안하지만ㅋ이게 고민인 거잖아요? 아직 충분히 어리니깐 혼자서 많이 생각해보고, 부모님과도 상의해보셨으면 합니다. 臥薪嘗膽!
같은 경험이 없으니 정말 꼭 맞는 조언이나 격려를 해 줄 수는 없겠지요.
일단 문, 이과를 빨리 결정하시는게 좋겠네요. 그래야 그 다음 조언도 받을 수 있을테구요.
요즘은 문, 이과 따질 것 없이 취업이 어려워요.(그나마 이과가 더 낫겠지만요)
그리고 저처럼 대학에서 오래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대학이라는게 일단은 무언가를 더 깊이 배우고 공부하고 경험하러 오는 곳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뭐가 취업이 잘되고 먹고 사는데 더 낫고 보다는 본인의 관심사와 맞는 결정을 하는게 옳다고 봐요.
어차피 사업으로 대박나지 않는 이상 먹고 사는 건 큰 차이가 없는데
그나마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게 좋지 않을까요?
사마의님께서 말씀하신 것 역시 이해는 하지만,
그 때 선택한 길로 와서 돌아보니까 차라리 저런 공부나 해서 좀 더 많이 버는 일을 할 걸..하는 생각이신 것 같고,
처음 대학에 들어갈 때 부터 저런 목적으로 들어온다면
4년이상의 대학생활 동안 수많은 선택을 할 기회를 없애는 것 같아 굉장히 아쉬울 것 같아요.
일찌감치 했던 계획이, 갑자기, 그것도 종착점 거의 다 와서 무너진 것 같아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그렇지만 어쨋든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원하지 않았는데 온 감이 있지만)가 왔고 해야만 해요.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구요.
일단 문, 이과를 선택하시고 수능을 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