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FM한 시간은 좀 되지만 저는 사실 스쿼드 만드는 재미로 했었거든요.
전술도 제 생각으로 짜고. 이런 전술에는 이렇게 대응해야지. 이런 식으로.
격투게임에서 일정한 커맨드를 입력하면 기술이 발동되는 것처럼 FM에도 이런
많은 상성들이 존재하더군요, 가 아니고. 상성이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걸
제대로 이해하고 전술에 적용시킬려면 정말이지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더라구요. 괜히 FM이 대단한 게임이 아니라는.
예를 들어, 우리보다 약체인 팀이 수비를 강화하고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쓸 경우 대인방어 대신 지역방어를 채택하고 수비라인을 끌어올린 후, 압박을
느슨하게(반대였나요?). 그리고 양쪽 풀백들이 상대 윙을 밀착마크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중앙수비수의 수비성향도 변경해줘야 하고. 경기 도중 상대
방의 전술과 경기 상황에 따라 거기에 맞게 템포 조절, 패스 성향. 그리고 플레
이어 개인의 플레이 성향을 조정해줘야 하고. 자유도 부여하는 것도 선수의
판단력과 많은 상관이 있더군요. 오늘 첨 알았습니다.. (-_-;) 이것 말고도
수많은 상성과 전략의 심오한 세계가..
암튼 정말 제대로 즐길려면 축구의 전술에 대해서 좀 이해가 많이 필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괜히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게 아니었군요. 물론 이렇게 자세히
파고들지 않아도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지만.
암튼 FM은 연속해서 몇시간 하면 지겨워지는데 다음날 눈 뜨면 또 하고 싶은
그런 마력을.....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