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토니, 세리에 A의 오랜 벽을 넘다!

피오렌티나의 간판 스트라이커 루카 토니가 세리에 A에서 50년 가까이 신성 불가침의 영역으로 존재하던 마의 30골 벽을 넘어섰다.

토니는 레지나와의 세리에 A 37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8분과 후반 19분에 연속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시즌 30번째 골을 기록, 58/59 시즌 인테르 밀란의 발렌틴 안젤리노가 33골을 기록린 이후 무려 47년만에 한 시즌 30골 이상을 터트린 선수로 등록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리에 A에서 한 시즌 30골 이상을 터트린 선수들로는 인테르 밀란의 쥬세페 메아차(29/30시즌, 31골)를 비롯해 유벤투스의 펠리체 보렐(33/34시즌, 32골), AC 밀란의 군나르 노르달(49/50-50/51시즌, 35골-34골), 유벤투스의 욘 한센(51/52시즌, 30골), 인테르 밀란의 발렌린 안젤리노(58/59시즌, 33골) 등 지금까지 단 5명 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총 274골로 세리에 A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실비오 피올라 조차 밟아보지 못한 대기록.

하지만 올 시즌 내내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선보인 토니는 레지나와의 37라운드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마침내 시즌 30번째 골을 기록했고, 피오렌티나는 토니의 두 골을 포함해 스테파노 피오레, 마르틴 요르겐센, 발레리 보지노프의 릴레이 골로 5-2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성큼 다가서는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37라운드 현재 승점 71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인 피오렌티나는 키에보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5위 AS 로마의 경기 결과(vs. AC 밀란)에 관계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만약 피오렌티나가 리그 4위를 확정할 경우 지난 2002년 심각한 재정난으로 세리에 C2로 강등된 이후 감격스로운 첫 번째 유럽무대 진출을 챔피언스 리그 진출로 장식하는 기쁨을 맞이하게 된다.

- 사커라인 최종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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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바티옹을 뛰어넘는 루카 토니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