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유베 응원한 이래로 페짜델부터 보드진 일잘하고 유능하다고 느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마로타 제외). 그러니 지금의 보드진, 코몰리도 불신하고 있구요. 항상 유베 문제점 얘기할 때 아무리 선수나 감독이 못해도 전 가장 치명적인 1순위 문제로 보드진을 꼽습니다. 이 팀 보드진은 한번이라도 축구적으로 중장기적인 플랜, 떨어지는 구단경쟁력을 유지 혹은 상승시키기 위한 놀라운 아이디어조차도 낸걸 본적이 없습니다. 개선이나 변화를 요구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이 팀은 감독이 중요합니다. 보드진은 축구의 산업적인 면모만을 보고 있기 때문에 축구적인 성과, 플랜은 감독에게서 나옵니다. 또 보드진도 순순하게 감독이 잘하면 다 맞춰주는 편이구요. 오히려 축구구단으로서, 팀으로서 변화하고 성장하려면 감독에게 기대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리피가 그랬고, 콘테가 그랬고 구단의 위기를 극복하는데에는 감독이라는 위치에서 인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구단 자금 경쟁력, 위상이 다른 빅클럽과 비교했을 때, 5년전부터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고, 구조적으로 극복하기 힘든 환경이 됐습니다. 지금에서야 확연하게 떨어진 스쿼드체급, 선수들 퀄리티를 맞닥뜨리니 심각하게 느끼는 걸 뿐이구요. 이 떨어진 스쿼드체급, 선수퀄리티를 다시 올려야 한다는 접근은 엄청 큰 고비용적이고, 비현실적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감독을 중요하게 봐야 하는겁니다. 바꿔야할게, 바꿀수 있는게 감독뿐이니깐요.
유베의 현실은 이제 똑같은 가격으로 영입경쟁에 뛰어들어도 선택받을 가능성이 적을 뿐더러, 똑같은 가격으로 입찰할 자금력도 부족하죠. 지금 우리 선수들이 기대에 비해 못해주고, 퀄리티가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5년 전부터 생각하던 거였어요. 5년동안 선수 리빌딩, 체급올려보자 해서 데리고 온 선수들 다 실패로 돌아갔다고 봐도 되구요.
그렇기에 감독선임에 대한 기준을 신중하고, 확실하고,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겁니다. 얘가 우승했네? 이탈리아국적이네? 우리팀소속으로 선수였었네?가 아니라 구단이 어떤 축구모델을 정해서 이에 맞는 감독를 선택해야겠죠. 이 체질이 개선되는 동안에 여러 감독이 교체되도 그 맥락은 이어갈 수 있게끔 말이죠. 큰방향을 자꾸 확 꺾어버리듯이 중구난방으로 쑤시면 될 것도 안될겁니다.
유베는 이제 보드진과 선수의 측면에서 크게 향상되고 좋아질 거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운적인 요소, 단순히 유베라는 팀을 좋아해서 오는 순애같은 낭만적인 요소를 제외하면 감독의 방향, 비전, 모델, 플랜만이 유베를 좋게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걸 수 있는 팬들의 동아줄이라고 봅니다.
공감합니다 데이비드가 이 정도로 망할 선수가 아니고 4경기 무득점을 기록할 공격 라인업도 아닙니다.선수단 퀄리티도 과거보다 떨어진거뿐이지 세리에에서 8위 챔스에서 플옵도 못 치를만한 스쿼드도 아니고요 선수단의 문제가 없다고 볼순 없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감독입니다.
많은 부분 글쓰니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예전보다 스쿼드 체급이 낮은것도 사실이고, 다른 리그의 탑클라스 팀들 만큼 이적시장에 돈을 쓸 수도 없습니다.
그럼 결국 답은 감독입니다. 물론 우리팀이 감독에 돈을 안쓴건 아닙니다. 알레그리 2기때 유럽리그에서 5번째인가로 연봉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알레그리가 실패하고, 회심의 카드였던 모타도 실패하면서 많은 재정적 어려움이 있었을꺼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일 수록 감독에더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하고, 보드진 역시 좀 더 장기적인 플랜을 가졌으면 합니다.
알레그리때도 축구보는게 힘들었는데 근래는 더 힘들어지네요... 이게 진짜 마지막 바닥이길 바랍니다..
팀 컬러에 관한 의견 동감합니다. 이 팀은 정체성이 없습니다. 이기는게 유베의 모토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이길지에 대한 정체성 자체가 없습니다.
바르샤를 보면 유스때부터 팀컬러에 맞게 키워진 인재들이 성인팀오고, 이후 감독들도 대체적으로 기존 색체를 따라가는 감독들만 데려오죠. 근데 유베는 알레그리 자르니 점유율의 사리 갔다가 초짜 피를로 갔다가 다시 알레그리 갔다가 점유율의 모타갔다가 갑자기 또 한계가 명확한 투도르..
이게 뭐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