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시즌 중반 로마가 임시감독으로 데로시를 앉히고, 잠시 잘나갔던 적이 있었죠
그들은 데로시의 성과를 보고 정식감독을 체결하며 믿음을 보여줬습니다만
정규시즌 개막 이후, 답답한 경기만 펼치다가 경질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데로시와 투도르의 공통점이 있는데
1. 전방압박 일변도의 단순한 플랜A -> 체력을 갈아버리는 점은 덤
2. 전술적 세밀함 전무 -> 부분전술이 되었든, 알감처럼 임기응변이 되었든지요
오늘 경기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알감시절 뮌헨한테 내려앉아서 쳐맞던 딱 그 패턴의 경기가
생각나더군요. 그 시절과 지금은 선수 스쿼드 퀄리티 차이도 어마어마한것이 자명하죠
내려앉아서 지키며 역습을 노리기엔 수비진퀄리티(오늘 켈리가 굉장히 잘해줬습니다만)의 부족
공격전개를 할 미드필더의 퀄리티 부족이 너무 큽니다. 일디즈 같이 돌격에 능한 자원도 있습니다만
나머지 선수들의 전술수행능력은 의문부호가 있고요.
로카텔리도 오늘 보통미드필더 느낌이었고, 튀람은 항상 전진성, 스텟생산력은 좋지만
볼전개나 키핑에서는 항상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퇸은 뭐....할 말이 없습니다..
각설하고 경기막판 역전당하자 부랴부랴 교체하고 선수들의 차력쇼로 이기게 되었습니다만
이번시즌은 챔스진출 사수 및 유망주들 성장에 주안점을 두고, 다음 시즌은 꼭 투도르 이상의
퀄리티있는 감독의 선임이 시급해보입니다. 냉정히 오늘은 데르비 디탈리아라는 더비전의 특수성도
경기결과에 한 몫했다고 보거든요. 우리가 10연패 하던 시절에도 상태 안좋던 라이벌팀들에게 진 적은 수도 없었죠.
시즌 초반이지만 투도르를 길게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되네요. 챔스가 걱정되는 경기였습니다.
로마의 데로시도 팀스피릿, 전방압박, 빠른 템포의 플레이로 초기에 잘나갔지만
전술적 대응 미흡, 선수단 체력저하, 전방압박이라는 단순한 플랜A 고집으로 안좋은 결과를 맞이하였던 것이
어쩌면 투도르와 우리팀의 시즌 막판의 모습처럼 그려지네요
물론 제 부정적인 예상을 보란듯이 깨뜨려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세부 전술이 없다곤 생각 안 하지만 전방압박이 안 되면 게임이 성립이 안 될 정도로 전방압박에 의존한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피지컬 위주의 선수비 후 공격 중심(알레그리) -> 포제션(모타) -> 전방압박(투도르)인데 투도르가 유베의 잔방압박 수준을 향상시키고 전투적인 스타일로 변모시키는 건 인정해야한다고 판단하네요.
현재 선수단 수준이 사실 리그내 탑팀 대비 떨어지는 상황에서, 343 기반의 전방압박으로 매경기 물러서지 않고 경기해 나가는것에 점수를 줍니다.
다만 가스페리니 같이 전방압박에 보다 완성된 감독을 적극적으로 데려왔다면 아주 좋앗을 것 같은데, 투도르도 좀 더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