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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의 나폴리 vs 키부의 인터, 새 시즌 치열한 스쿠데토 쟁탈전 예고
[로마=스포츠통신] 2025년 9월 8일 - 2025/26 세리에 A 시즌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가 스쿠데토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문가들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를 최대 우승 후보로 꼽으며, 새 지휘봉을 잡은 인터 밀란과의 양강 구도를 예상하고 있다.
시즌 초반 유벤투스-나폴리 공동 선두
현재 2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 순위에서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각각 2승으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AS 로마가 그 뒤를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부터 우승 후보들이 좋은 출발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나폴리, 데 브루이너 영입으로 '드림팀' 완성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케빈 데 브루이너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대어를 낚았다. 여기에 PSV의 노아 랑, 볼로냐의 삼 뵈케마, 우디네세의 로렌초 루카까지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서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나폴리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극적인 우승을 이끈 콘테 감독은 2년차를 맞아 더욱 완성도 높은 팀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데 브루이너와 로멜루 루카쿠의 벨기에 듀오 재결합은 나폴리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부담감도 있지만, 나폴리는 시즌 초반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키며 연속 우승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 밀란, 감독 교체 변수 속 재도약 노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인터 밀란은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결별하고 2010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였던 크리스티안 키부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키부 감독은 지난 시즌 파르마를 강등권에서 구해낸 경험이 있지만, 빅클럽을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Opta의 슈퍼컴퓨터는 흥미롭게도 인터 밀란을 우승 1순위로 예측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인터가 평균 76.6점으로 1위, 나폴리가 68.7점으로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인터의 탄탄한 스쿼드 깊이와 전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의 적응 과정이 변수다. 키부 감독이 얼마나 빨리 팀을 장악하고 자신의 색깔을 입힐 수 있을지가 시즌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유벤투스, 시즌 초반 완벽한 출발
현재 공동 선두인 유벤투스는 이고르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2라운드까지 무실점으로 2승을 거두며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Opta는 유벤투스에게 8.2%의 우승 가능성을 부여했지만, 시즌 초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특히 두샨 블라호비치가 2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등 공격진도 살아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AC 밀란·로마도 호시탐탐
AC 밀란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복귀로 부활을 노린다. 지난 시즌 8위라는 굴욕을 맛본 밀란은 유럽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리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레그리 감독은 과거 유벤투스와 밀란에서 모두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그의 노련함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AS 로마는 아탈란타를 9년간 이끌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낸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을 영입했다.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며 3위에 올라 있는 로마는 가스페리니 감독의 공격 축구 철학이 새로운 환경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팅 시장도 나폴리-인터 양강 구도 예상
주요 베팅업체들의 우승 배당률을 보면 나폴리(3.06~3.58)와 인터(3.06)가 공동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리그 공동 선두인 유벤투스(4.95)가 3순위, AC 밀란(6.15)이 4순위, 로마(11/1)는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베팅 시장은 시즌 초반 성적보다는 전체적인 스쿼드 전력과 감독의 경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6년 만의 연속 우승 도전
세리에 A에서 연속 우승은 2019-20시즌 유벤투스 이후 6년간 나오지 않았다. 과연 나폴리가 이 징크스를 깨고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유벤투스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 또는 인터가 새 감독과 함께 정상 탈환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축구 전문매체 '컬트 오브 칼치오'는 "나폴리가 6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모든 요소를 갖췄다"며 "콘테 감독의 입증된 능력과 데 브루이너 영입으로 더욱 강력해진 스쿼드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세리에 A는 명장들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콘테, 알레그리, 가스페리니, 마우리치오 사리(라치오), 스테파노 피올리(피오렌티나)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8라운드의 대장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현재 공동 선두인 유벤투스와 나폴리, 그리고 이들을 추격하는 인터 밀란까지, 누가 5월의 마지막 날 스쿠데토를 들어올릴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