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1. 하위선은 구단입장에서 본인들의 선택이 잘못된거다. 선수 자체의 잘못이 아니다.
2. 24/25 여름이적시장에 팔려나간 넥젠 애들 상당수도 하위선처럼 구단 수뇌부의 잘못된 선택이다.
3. 하위선이나 넥젠 애들을 취급한 것에 대한 팬들 각자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흐린눈 뜨는건 억울한 일이다.
우선 이 글은 제가 팀에 바라는 바람과 욕심이 100% 들어가있는 글임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니 양해바랍니다.
하위선이 본머스에서 급성장(?)을 하면서 레알로 이적하고, 레알에서도 팬들이나 구단 내부 등 안팎으로 사랑받고 있는 시점에 유베팬으로서 아쉬움과 분노를 표할 때, 유튭컨텐츠들이나 각종 축구 커뮤에서 반박하는 의견들이 못마땅해서 쓰는 글입니다.
일단 미시적인 부분으로 하위선 케이스를 먼저 이야기하자면 하위선에 대한 유베팬 개인분들의 평가나 생각은 다 다르고, 존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 의견들 중에 '하위선이 본머스라는 중하위권팀에 가서 매번 주전으로 출장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얻었기에 레알 갈수 있었고, 유베에 만약 남았다면 이렇게 못 컸을 것이다' 혹은 '하위선 임대 관련해서 프로시노네를 거부하고 로마를 갔기에 싹수가 노랗다(?)' 뉘앙스의 의견들은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물론 그냥 단편적으로 보면 본머스에서 꾸준히 한시즌을 뛰었기에 성장을 했을 것이고, 전유럽에 그 활약을 홍보할 수 있었겠죠. 근데 이건 후이센의 잠재력과 이적 직전 당시 기량에 확신을 못하거나 모르는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는 단편적인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케이스인 일디즈와 비교해보면 일디즈도 하위선과 같이 유스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고, 1군에서도 기용했습니다. 근데 하위선과 다르게 이 선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미래라 여기고, 기회를 많이 줬습니다. 막말로 23/24 일디즈가 무슨 활약을 보여줬나요? 경기 중에 활기도 못 가져왔는데. 성인무대 적응자체도 힘들어하던 유망주에 불과했습니다. 근데 하위선은 그냥 임대로 돌렸죠. 그의 입장에선 당연히 불만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기량에 자신감이 있는데 하부팀에 임대가는게 못마땅할 수 있죠. 본인의 욕심인데. 그렇다고 그의 항명이 잘됐다는건 아니지만 하위선을 이적이라는 취급까지 할 정도의 선이 넘는 행동은 아니었단 얘기입니다. 충분히 로마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였고, 유베에서 1군에서 한시즌동안 테스트 해볼 정도의 활약을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선수 영입을 위해 유망주처리할 때 그 리스트에 하위선을 넣었으니 그의 입장에서도 유베는 본인을 중용하거나 미래의 자원으로 생각하지 않는구나 생각할 수 있죠. 그러니까 일디즈와 후이센 둘 모두 당시 유망한 유망주였는데, 구단은 이에 대해 다른 취급을 하고, 중용을 안해줬습니다. 근데 후이센에 대해서만 왜 선수탓만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부정하는 저 의견들이 누군가의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 후이센을 주의깊게 본 사람이라면 저 의견이 그냥 편향된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근데 더 객관적이고 효율을 따져야하는 구단이 그걸 못 알아차렸거나 후이센을 중요하게 안 본거라면 더 실망감이 드네요.
즉, 하위선 케이스는 구단이 그의 당시 기량과, 잠재력 등 다각적 검토를 잘못했거나 하지 않아서 적절하지 않은 가격에 팔아치운 보드진의 무능 혹은 잘못에서 비롯된 경우입니다. 근데 무작정 임대항명 때문에 당시 하위선 상황에 흐린 눈을 뜬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이미 23/24 후이센은 로마에서 유망주 후보 쿼터에서 그의 위치만큼 활약을 보여줬고, 빌드업은 당시에도 유럽 최정상급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당연히 그나이에 모든게 완성된게 아니기에 수비나 신체의 단단함, 속도 같은 단점들은 있었지만 말이죠. 이런 당시의 일련의 하위선 사건들을 다 뭉뚱그려서 어차피 유베에서 안될애였다는건 오히려 지금 후이센 케이스의 결과를 회피하는 것 밖에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하위선만 잘못됐을까요? 24/25 여름이적시장에 내다판 넥젠 선수들 중에 지금 활약하고 있는걸 보면 각자 활야갛고 있는 케이스가 50%를 상회합니다. 그런 선수들이 1군에서 기회조차 못받고, 헐값에 팔려나간게 맞는가 싶습니다. 하위선 케이스처럼 팔려나간 넥젠 선수들도 겪어 팔려나간거구요. 당연히 모타와 지운톨리의 과오라고 볼 수 있고, 결과론적으로 왜 이런 얘기하냐 할 수 있지만 당시도 그렇고 항상 구단의 이런 스탠스에 불만이 있었고, 보드진의 고집하는 자세인 윈나우도 단순하게 결과론, 모타와 지운톨리가 죄인이다처럼 모든 책임을 이들에게 지울 순 없다고 봅니다.
그 훈련태도도 이미 유베와 선수 관계가 거의 끝나갈 직전이라.... 그래도 잘못된건 맞죠.
바르네체아 더 윈터 하위센 소울레 정도만 알고 있는데 혹시 또 잘하고 있는 선수는 누가 있나요
그냥 결과론적 케이스를 다 포함해서 그냥 순수하게 잘하고 있는 선수가 궁금하시다면
모이스킨, 카이오 조르제, 카빌리아가 있습니다.
당시에야 훈련 태도가 안좋다는 기사가 있어 팬들은 그저 그런가보다 할수 밖에 없었지만 1시즌 임대보내고 50m에 팔수 있던 선수를 싸게 보낸건 분명한 실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