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05-06 어웨이L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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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5일 14시 27분

3줄요약

1. 이탈리아축구의 전형은 현재 1,2위를 다투는 인테르와 나폴리다

2. 이탈리축구의 전형은 결국 빅이어를 들 확률이 극악이다

3. 유베는 현재 과도기 상황의 시련을 겪고있지만, 방향이 맞다고 본다

 

 

  현재 세리에 리그테이블을 보면 1위가 인테르 2위가 나폴리입니다. 이 팀들의 감독은 심자기와 콘테구요. 현재 이 두팀이 가장 체급도 안정적이며 높고, 감독들의 전술조차 안정적이고 공고한 축구입니다. 가장 변수가 적죠. 지금 이탈리아에서 가장 스테이블하고 우승가능성이 높은 팀이 누구냐 하면 이 두팀 중 한팀이 선택될겁니다. 그정도로 완성도 있고, 강합니다.  심자기와 콘테는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전술적으로 차이가 있겠지만 하고자 하는 축구모델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수비를 단단하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선수체급으로 지긋이 누르기. 선수들 기량이 리그 내에서 최상위권들이다보니 상대팀의 선수들은 이들에게 속수무책입니다. 그러니 두 감독은 수비적으로 단단하게 만들면 상대팀은 지긋이 눌려집니다. 저점이 뜨면 답답하고 측면크로스위주의 가패축구가 되겠지만 앞서 말했듯 세리에 내에서 가장 완성도 높고 체급 높은 팀들이니만큼 그 저점이 타팀에 비해 높습니다. 그러니 저점이 떠도 꾸역승으로 어떻게든 1골 넣어서 이길 수 있고 평균이나 고점이 뜨면 상대팀은 그냥 죽어납니다.

 

  두 감독은 수비상황 시 전술은 꽤 조직적이고 훈련성과를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고, 공격에서는 선수들의 기량을 구경하는데 재미가 있습니다. 이 선수들의 특성들이 어떻게 조합되서 발현될까? 이 특정 선수의 창의성은 얼마나 판타스틱한가? 등의 선수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앞서 말한 것중 의문들 수 있는게 심자기는 여타 이탈리아 감독과 다르게 공격 상황시 패턴플레이, 세부전술이 있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심자기도 그렇게 디테일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디마르코-바스토니의 선수특성, 특별함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약속된 플레이, 패턴이라 함은 선수가 달라져도 공격 시 일어나는 상황들이 비슷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근데 디마르코와 바스토니가 없을 때 평소 보여주던 패턴플레이는 안보여지고 경기력도 안좋아집니다. 그러니 디테일하다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하구요. 결국 심자기와 콘테는 현재도 '수비단단 공격알아서해' 축구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년전에 하던거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고, 리그에서 먹히고 있습니다.

  스쿠데토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축구는 수비단단 공격알아서해 축구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 수비단단 공격알아서해 축구는 최근 20년간 이탈리아축구와 일맥상통합니다. 알갓동도 같은 특성의 감독이구요.  이탈리아노, 팔라디노, 가스페리니 잘한다고 해도 결국 세리에 패권은 이탈리아전형의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들이 쥐고 있고, 이탈리아 축구계도 이게 정체성이고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축구의 한계는 유베팬인 우리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수비바탕으로 한 체급축구는 결국 더 강한 체급, 더 세부적인 공격전술을 갖고 있는 팀들에게 무너집니다. 유베가 바르샤, 레알에 무너진 것, 포르투나 벤피카에게 무너진 것처럼요. 즉, 이탈리아 밖으로 나가는 유럽대항전에서 이탈리아축구가 정점을 찍으려면 행운, 선수들체급이 따라줘야 하는 확률극악의 세계선을 만나야 한다는 겁니다. 저점과 고점이 들쑥날쑥할 가능성이 높은 이탈리아 팀들과 저점을 높이려는 다른 유럽강팀들과 비교하면 이 간극은 더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리그의 팀들은 빅이어를 위해 더 디테일하게, 더 분석적으로, 더 약속해서 통제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탈리아는 아직도 선수들에게 맡기고, 아직도 수비만 더 단단하면 된다라는 안일함, 낭만(?)에 빠져있습니다. 자본력도 딸리는 이 상황에 더욱 체급, 수비만 믿고 축구하는게 세리에에서 효율적이라는 건 암울하기까지 하네요.

 

  인테르와 나폴리를 보면 결국 2010년대 유벤투스와 닮아있다고 봅니다. 당시 유벤투스도 이탈리아축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체급이 아웃라이어였기에 3년동안 2결승간게 다른점이겠죠. 이 체급은 어떻게 만들어졌냐? 마로타의 역량과 운이 따랐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 역량과 운이 맞물려도 챔스에서는 결국 강팀들 중 언더독 입장에 불과하고, 빅이어 들 확률도 굉장히 희박합니다. 최근챔스우승팀을 봐도 언더독의 반란이 성공한 건 21/22 첼시인데 이때 감독이 투헬이었다는 점에서 투박한 공격축구가 챔스상위에서 먹힐 가능성은 0% 수렴한다고 봐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유벤투스는 그래도 개인적으로 방향을 잘 잡아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타가 못하고, 유베가 PSV한테 졌다고 해도 그 방향성의 올바름까지 잘못됐다고 볼 수 없습니다. 하루아침에 체질개선 안되는거고 현대축구전술의 요소들에 적응하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합니다. 간혹 모타가 알레그리와 다른게 없다고 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그건 정말 아닙니다. 아무리 일어나는 상황이 같더라도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알레그리는 경기지배가 안되는 것을 선수체급의 한계로 봤지만, 모타는 전술적으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시도가 효과적이지 않아도 계속 덤비고, 다르게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르고, 이 우여곡절이 더 생산적입니다. 물론 모타도 완벽하지 않고 결과나 경기내용이 아쉽다고 하는 것, 경질론도 맞는말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모타와 알레그리의 비교는 너무 표면적이고 결과론적이라는 얘기입니다. 공격 상황시, 공수전환시 약속된 플레이와 훈련에서 뭘 하고 있는지 그래도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경기 중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 약속된 플레이가 효과적이지 않더라도요. 이탈리축구의 전형에서 탈피해 현대적이고 디테일함을 지닌 감독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빅이어를 위한 올바른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모타에서 실패하더라도 여타 이탈리아감독과는 다른 현대적인 감독이 오면 되는거죠. 저는 이 과정이 결국 빅이어를 들기 위한 가장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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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05-06 어웨이Lapo Lv.31 / 12,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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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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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지성 춫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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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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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리에가 세계적 추세와 멀어진 원인은 기본적으로 자본의 격차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걸 떠나서라도 이탈리아 축구의 기본적 특징이  라리가나 PL보다는 전방 압박의 강도가 낮고, 특히 공수 밸런스를 더 중요시하며, 풀백을 이용한 측면 연계플레이가 약한 것 같습니다.

 

2. 심자기는 지지난 시즌 챔스 준우승한 좋은 감독이죠. 심자기가 펩 만큼 디테일한 감독은 아니지만, 저는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 본다면 모타보다는 훨씬 디테일한 감독이죠. 
 

3. 저는 Lapo님과는 다르게 모타가 과연 현대축구에 적합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압박의 강도가 지나치게 낮고,  공격 진영에서 의도한 움직임이 극히 적으며, 무엇보다 경기 중 템포 조절이나 교체를 통한 전술 변화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대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축구를 지향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비를 단단하게 해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축구를 하고 싶은건지, 전방압박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고 점유율 축구를 하고 싶은 건지 통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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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1. 자본력도 문제지만 자본력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돈이 있었으면 결국 더 큰체급으로 체급축구했을거라고 봐요. 돈이 있었으면 세계적 추세를 이끌거나 따라갔을것이다? 본인들의 축구가 더 정답이라 생각하고 더욱 공고화시키려 했을겁니다.

2. 준우승 하나만으로 디테일하다 볼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테르의 결승행은 대진운과 좋은체급의 선수단이었다고 봅니다. 근데 챔스에서의 인테르수준의 체급은 체급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준은 아니죠. 선수들의 유니크함으로 성과를 낸거지 본인 공격전술의 특별함때문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그리고 모타와 심자기를 비교하며 수준을 운운한건 아니니 이해바랍니다

3.본문에서도 말했지만 모타의 우수성, 연임해야한다는 주장이 아닙니다. 성공할거라 예상하는건 더더욱 아니구요. 당연히 기대보다 보수적이고 수비적인 부분도 꽤 강한 감독입니다. 그럼에도 모타가 현대축구를 안한다고 하는건 현대축구에 대한 해석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효과적이지 않고, 불안하지만 역동적인 공수전환, 빌드업체계가 나름 이뤄지고 있으며 경기마다 압박지점, 강도가 다릅니다. 그냥 경기대부분이 압박강도가 낮다라는건 알레그리가 적격이죠.

그리고 경기 중 템포조절, 교체전술변화나 공격시세부전술부재는 항상 제가 지적한 부분이라 그냥 단점이라고 봅니다. 이건 저도 아쉽네요. 다시 말하지만 모타의 연임, 찬양에 대한 글이 아니라 나름 본인철학대로 현대축구를 하고 있고, 방향이 맞다는 말입니다. 당연히 그 성과나 과정이 저도 탐탁지 않습니다만 현재 성적이나 모타경기만으로 마냥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뭐 모타에 대한 입장이 다른거니 존중합니다.

 

ps. 지금이나 볼로냐때나 모타축구는 대체적으로 낮은수비라인으로 상대공세를 막고, 끌어들인 상대의 공간을 빠르게 역습하는 축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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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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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추천!!!!!

그리고 저와 생각이 굉장히 비슷하시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거에요!

 

포르자 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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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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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반적으로 공감이 많이 갑니다. 수비단단 공격은 알아서, 이건 심자기 이전 알레그리의 주된 전술이죠.

현재 유베가 과도기라는건 공감합니다. 하지만 좋은 방향성으로 가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이제 시즌도 절반을 넘어섰고, 아무리 주전급선수들의 부상이 많다고는 해도,

가면 갈수록 이도저도 아닌 축구가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오히려 장점이면 장점이었던 수비도 망가지고 있죠.

결과가 안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여지를 줄 수 있지만, 거의 전경기를 라이브로 보고있는 상황인데도, 저는 모타가

과연 추구하는 축구자체가 어떤건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면 갈 수록 실망이 커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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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7

맞는 말씀입니다. 모타볼이 현상황에서 애매모호해졌고, 모타 본인자체도 여태까지의 결과로 뇌부화가 와서 본인도 길을 잃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혹은 본인의 축구가 맞다고 하면서 고집을 부리고 있을지도 모르죠. 모타볼의 한계를 깨닫지도 못하구요.

하지만 여기서 제가 말한 좋은 방향성은 예전같이 결과중심, 수비일변도의 뻥역습축구, 답답한 경기력의 이탈리아 전형적인 축구모델을 따라가지 말고 요즘 세리에도 많이 보이는 공격적이고, 만들어가는 현대적인 축구를 하는 방향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실망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모타가 선임됐을 때 느꼈던 모타의 단점, 불안요소들이 여지없이 터져나왔고 장점은 사라져버렸으니까요.

저도 참담함을 느끼고 있는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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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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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않습니다. 라포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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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탈란타 12 10 6 46
8 볼로냐 11 6 10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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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모 14 9 5 51
5 AS 로마 16 3 8 51
6 유벤투스 14 8 6 50
7 아탈란타 12 10 6 46
8 볼로냐 11 6 10 39
9 사수올로 11 5 11 38
10 우디네세 10 6 12 36
11 라치오 8 10 9 34
12 파르마 8 9 10 33
13 칼리아리 7 9 12 30
14 토리노 8 6 14 30
15 제노아 6 9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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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크레모네세 5 9 13 24
18 레체 6 6 15 24
19 엘라스 베로나 2 9 16 15
19 피사 1 12 1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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