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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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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리볼을 띄엄띄엄보시거나 패스하신분들(패스할만하다)은 언뜻 느끼실 수 있습니다.
'어? 모타 13무 말이 되는성적이냐? 알레그리가 낫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근데 알레그리 지옥의 새벽 경기들을 봐왔고 지금 13무하는 모타를 보면서 그리 절망적으로 보지 않는 이유는
디테일적으로 아예 급이 다릅니다. 그냥 4백+키퍼 볼돌리다가 롱킥! 상대실수를 노리거나 운을 믿는 뽀록성 공격작업과 모타의 빌드업체계를 보면
그나마 모타볼이 봐줄만 합니다. 언뜻보면 공격전개시 빌드업으로 상대압박 풀어낸다음 몇번 되지 않는 터치 후 전개로 역습 빵!
알레그리와 다를게뭐냐 할 수 있겠지만 그냥 냅다 해줘! 하고 롱볼차는 것과 유기적인 움직임과 유연한 빌드업체계 과정에서 상대의 압박을 빠져나오는 역습과는 질적으로 다르죠.
만약 아탈전에서 알레그리였으면 걍 2:8 주도권으로 주구장창 쳐맞다가 0:0 무 나 1:0 패였을 겁니다.
모타는 긍정적인 건 하프라인 이전, 낮은 후방에서부터 시작하는 빌드업 과정이 점점 매끄러워지고 강한압박을 해오는 상대팀 한에서는 치명적인 공격상황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물론 골넣어도 골쳐먹히는 덜떨어지는 수비능력들은 하자가 있구요. 또한 파이널서드까지 가서 뭐해야할지 몰라하는 어리숙한 공격작업도 하자가 있습니다.
또 긍정적인건 모타가 유베에 현대적인 빌드업 체계, 포지셔닝을 반시즌 진행해왔습니다. 다음 감독이 충분히 현대축구를 지향한다면 이전 감독의 색깔을 지우기 위해서 크게 노력안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알레그리와 다르게 그냥 짜르고 싶어도 재정적 압박때문에 주저할 일은 없다는 점이죠. 제 예상에서 지금 모타볼은 걍 제 예상범주의 저점이 뜬 것일뿐입니다. 반시즌 더 기다려주든 지금 당장 짜르든 상관없지만 충분히 현대축구전술에 한발짝 내딛게 해준 모타감독이기에 모타선임의 의미를 보여주긴 했습니다. 만약 다음감독을 선임한다면 이 흐름을 따르는 선임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입니다.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뭔말이야 하실수 있으실겁니다. 결국 모타는 알레그리와 디테일, 전술적 요소를 비교했을 때 똑같은 역습축구여도 퀄리티가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고, 반시즌 더 지켜봐도 되고 짤라도 되는 입장입니다. 만약 짜르면 현대축구 전술을 잘 버무린 다음 감독이 왔으면 좋겠고, 현상유지라면 모타가 변화하고 선수들의 반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타의 잘못도 충분히 많지만 적지않은 수의 선수들도 빠르게 적응을 못하거나, 유베의 일원으로서의 경기력을 못보여주고 있다고도 보고 있기에 감독과 선수진도 분발해주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