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o
  • 25. 01. 05

코프메이너스 부진에 대한 의견

축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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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메이너스를 활용하는 것에 있어서 모타와 가스페리니가 뭐가 그렇게 다르길래 퇸 폼이 무너진건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볼거라고는 생각도 안하던 아탈란타 직전시즌 후반기 경기들을 훑어봤습니다

 

다르긴 하더군요. 차이점은 크지 않았지만 그 작은 디테일의 차이가 결정적이라고 봤습니다

 

  일단 모타는 다들 아시다시피 퇸을 수비시 442형태에서 블라호비치와 함께 2에 위치해 상대를 압박하고, 빌드업 시 3미들이 로테를 돌면서 어떤 경우 수비라인까지 내려오거나 연결고리가 되거나 측면 터치라인에 붙어있거나 블라호비치와 같은 라인에서 버텨주기 위해 서있기도 합니다. 공격 시에는 대부분 10번 포켓과 블라호비치와 같은 공격적인 선상에 서있습니다. 

 즉, 모타가 코프메이너스를 활용하는 방법은 그의 다재다능함을 최대한 뽑아내기 위해 경기 상황마다 많은 역할을 부여합니다. 그것도 되게 디테일하게, 상대 대응에 따라 파트별로 다른 역할을 말이죠. 물론 많은 이적료를 들였기에 소화해주길 바랄 수 있습니다. 근데 지금 당장은 많은 역할에 대해 혼란하거나, 적응이 덜 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이후 많은 역할을 소화하지 못해 무너질수도 혹은 결국에 긴시간 끝에 적응해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가스페리니는 한마디로 정의 가능합니다. 저번시즌 알레그리가 맥케니를 사용한 방법으로 코프메이너스를 활용합니다. 평소엔 박투박처럼 공수방면에서 영향력을 끼치다가 352의 포메이션에서 부족할 수 있는 공격 작업에 가담하는 머릿수 부족을 충족시키려고 합니다. 한마디로 '너 8번 박투박이야. 근데 역습할 때나 공수전환할 때 허리랑 최전방 연결하면서 같이 공격 앞으로 해' 이겁니다. 이런 활용방법 덕분에 우리가 코프메이너스는 저번시즌 10번에서 뛰었어 라고 느끼는 거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모타는 굉장히 잦은 스위칭, 포지션파괴에 따른 자유도를 보장받은 10번으로 쓰고, 가스페리니는 단순하게 8번 혹은 8.5번으로 썼습니다. 뭐랄까요? 예로 들면 모타는 퇸을 베실바, 브페, 팔머, 외데고르 역할로 활용하고 가스페리니는 알레그리 체제의 맥케니, 트레블 당시 맨시티 권도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퇸이 과부화올 수 있을만큼의 과도한 임무부여의 10번역할과 코프메이너스가 당장은 어울리지 않아서 폼이 안좋다고 봐야겠습니다.  이적료를 생각하면 결국 가스페리니에게 조금은 눈탱이맞았다고도 볼 수 있고 아니면 모타가 퇸을 너무 과대평가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퇸이 모타가 바라는 역할을 결국 수행해낸다면 세리에 부동 NO.1 미드필더로 발돋움할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코프메이너스라는 선수유형은 수행해 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유연한 맥케니가 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공미에 맥케니를 올리고 퇸을 내리는게 맞다고 보네요. 퇸 - 로카텔리 투볼란치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COMMENTS  (3)
  • 코파는마트리 25. 01. 05 13:38

    갈비뼈 부상당하기 전엔 모타가 원하는 대로 퇸이 다 해줬어요

    부상당하고 돌아와서 (어쩌면 부상 회복이 덜 돼서) 그 때만큼 못해주는 거일 확률이 가장 높다 생각해요

  • title: 15-16 어웨이찰랑찰랑베르나 25. 01. 05 18:14

    아탈란타는 지금도 그렇지만 공수 전환이 매우 빠르고 여기서 퇸이 가진 장점(전진성, 킥력 등)  많이 발휘된다고 봐요. 

     

    하지만 모타볼에서는 지공 상황이 많다보니 플레이가 세밀하지 못한 퇸 입장에서는 단점만 부각되고, 장점인 전진성이나 슛팅력이 부각될 상황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모타볼에서 10번으로 뛰려면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여야 할 것 같아요 

  • title: 05-06 어웨이Lapo 25. 01. 05 19:43

    은근히 맥케니가 10번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요. 얘가 갑자기 미쳤는지 원터치 플레이를 기반으로 되게 유연하게 하더라구요. 완숙한 기량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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