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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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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번시즌 수월할거라고 생각 하지 않았고, 모타 감독이 파이널서드 전술과 강팀 감독으로서 역할을 증명하지 못했다는 리스크는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성과에 대해 보수적으로 생각했던거구요.
그럼에도 다 예상되면서도 모타를 감독으로 추천하고, 지금도 지지하는 이유는 현대축구의 전술적 요소를 본인의 철학으로 제시하고 있고, 구현해서 세리에에서 성공을 맛봤기 때문입니다.
현대축구의 전술적 요소를 보여주는 감독들은 세리에 내에서도 많아졌고, 세리에에서 성공을 맛본 감독도 많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철학을 현대축구에 녹여내서 구현해 내놓고, 그걸 성공으로 이끄는 감독 자체는 유럽 내에서도 몇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 내내 모타의 걱정되는 부분을 계속해서 찡찡댔지만 지지하는 겁니다. 이탈리아노, 팔라디노, 투도르 등등 좋은 감독들이 물망에 오를 때 이들을 칭찬했고 좋다고 봤지만 모타를 최우선으로 둔건 이들이 현대축구를 할 수 있다 정도지 그들만의 시각으로 바라본 철학이 솔직히 보이진 않았습니다.
드디어 진정한 의미의 유베 축구의 모델이 바뀌는 특이점에 왔습니다. 당장 성적이 안좋고, 리그 최하위팀에게 애먹는 모습은 당장에는 저도 화났지만 길게 봐야 합니다. 항상 여기서 사리도, 피를로도 무너졌습니다. 물론 저도 이 두감독이 뛰어나지 않은 감독이라고 보지만 유베의 전통적인 축구모델을 변화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항상 남았습니다.
승리, 우승 당연히 중요합니다. 저도 유베의 이런 위닝멘탈리티를 사랑하구요. 그러나 우리의 부족한 재정, 선수퀄리티를 고려했을 때 우노제로 수비축구로 유럽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어요. 챔스결승에서 바르샤와 레알에게 깨지면서 한계를 여실히 느꼈죠. 부폰을 빅이어 없이 보내면서 항상 아쉬워했고, 어떻게 해야 빅이어를 들을 수 있나라고 고민했지만 결국 축구모델의 변화를 한번은 해야한다가 결론이었습니다. 현대축구의 요소를 경험해봐야 한다가 좋을 것 같다고 봤습니다.
모타가 실패해도 상관없습니다. 모타가 지금은 무승부를 계속 하고, 득점을 못내도 챔스 4위는 어떻게서든 차지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결국 4위는 갑니다. 그럼 그 이외에 우리가 남은 시즌 뭘 즐겨야 하나 라고 생각하면 모타가 유베의 전통적인 고집스런 수비축구DNA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가 그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이 보이긴 해요. 아직 조금씩 부족하고 허술해서 그렇지만요. 모타가 DNA만 바꾼다면 이번 시즌 부진해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믿고 기다려주는것도 당장 미숙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을 줄때 가능한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모타 축구는 여러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는 기미가 없고, 경기력은 그냥 젊은 알레그리일뿐인 모습이죠.
볼로냐에서 잘한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건 유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입니다.
중위권에서 잘하고 빅클럽에서 망한 감독의 사례는 셀수없이 많습니다.
모타한테 지금 당장 성적을 기대하는게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질 않으니 답답한거죠.
챔스는 무조건 간다고 봅니다. 지금 근거있고 확실한 이유를 가진 강팀은 인테르랑 아탈란타정도라고 보고, 나머지는 시즌 지나면서 변동될 가능성이 많은 팀들이라고 생각해요. 피렌체, 라치오, 밀란, 나폴리는 도중에 침체될 근거도 꽤 된다고 보구요. 제가 처음 모타를 과르디올라급 완성도와 잠재력을 갖었다고 봤지만 알수록 실망했는데요. 그럼에도 이 스쿼드로 챔스티켓 못 딸정도의 부족함까지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저도 걱정되는 현실이지만 현대축구를 하려고 맘 먹은 이상 모타 말고 누가 왔어도 이 시련은 필연적으로 왔을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한번 같이 시련을 겪으며 이겨내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