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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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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도 애매하고 디발라가 엄청 파괴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대 압박을 빠져나와 공격 전개를 하고 파이널 서드에서의 섬세함이 있기에 경기 중 존재감은 확실히 있던 선수였습니다 실제로 답답한 경기 중 막힌 혈을 뚫어줬던 기억이 많습니다
이건 알레그리가 잘 썼다기 보다는 공격 전술이 전무한 무능한 감독 앞에서 공격수가 아닌 2선에서(때로는 3선까지도 내려와서..) 윤활유 역할을 그나마 알아서 좀 하는(?) 선수였는데 그런 선수가 빠져버리니 뭔가 공격진이 다들 따로 노는 느낌이죠
아무튼 디발라 내보내는 건 선수 본인이 부상도 잦아졌고 주급 문제도 있었으니 이해는 가는데 알레그리를 유임 시킬 것이라면 디발라를 남겼다면 나았을거라보고 보낼거면 아예 두 사람 다 보냈어야 맞지 않았나 싶네요
결론은 볼 것도 없습니다
알레그리 아웃이 답입니다
디발라 나가라 나가라 했지만 정작 디발라 없으니 아쉬운 소리 나오고 그리운게 팀 현실입니다.
저는 로마 유니폼을 입고 있는 디발라가 아직도 어색합니다. 전시즌에도 잘했고 올시즌도 잘하고 있으니 더 이상한 기분입니다.
디발라 빈자리를 잘 채울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결국 오는 거 반대하던 포그바는 기어이 10번까지 가지고 가서 드러누웠고 윙 자원인 디마리아나 키에사도 중앙에서 풀어줄 선수가 없으니까 활동폭에 제한이 생겨버리며 경기력이 완전 똥통에 쳐박혔습니다. 완전히 망가져버린 블라호비치는 덤이고요.(블라호비치의 폼 하락이 제일 화나는 포인트입니다.)
중원과 2선 연계를 통한 전술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알레그리는 이제 중원을 완전 갖다버리고 측면 크로스 일변도 전술만 고집하는 퇴물이 되었습니다. 높은 수비라인과 강력한 전방 압박이라는 현대 축구 트렌드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자기 신념의 틀을 결국 깨지 못해 도태되는 모습이 한때는 고평가했던 감독의 몰락을 지켜보는 느낌이 들어 너무나 씁쓸합니다.
전술 제한도 솔직히 의문인게 계속 감독 바꿔가면서 전술 바뀔 때마다 거기에 맞춰서 변화해서 잘한 선수가 유일하게 디발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떤 특화된 능력보다는 2선 자원으로서 골고루 좋은 능력치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대체자가 포그바와 디마리아인데 결과적으로 더 나쁘죠 솔직히 쭉 내리막에다 부상 빈도는 디발라보다 심한 포그바한테 10m 태울거였으면 디발라 주는게 맞죠
말씀하신 김에 부상 문제 좀 적어보자면, 그런 기용으로 인한 피해는 최근 디발라가 가장 심하게 받았습니다.
챔스에서 죽쑤다가 결국 무리하게 끌어쓰면서 당한 장기부상은 이후로도 2년째 디발라를 괴롭히고 있고, 이후로 안 그래도 훈련 강도 심한데 여기저기 많이 오가는 선수를 관리하기는커녕 쭉 혹사시키면 부상 빈도가 덜할 수가 있나요?
실제로 로마 이적 후 한동안은 무리뉴가 어느 정도 관리했고 부상 일수나 결장 경기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당장 며칠 전 유로파전도 하반기부터 혹사 시작하면서 당한 잔부상이 발목을 잡나 했지만 결국 후반에 들어와서 팀 4강 올려놨고요.
챔스는 리옹 1차전 그나마 사람같던 한둘에 속했고, 이후 시즌들 부상은 처음 말씀드린 것과 같은 맥락으로. 꾸준히 기대치에 못 미친다 하기엔 그 전시즌들은 토너먼트에서도 활약한 경기들이 적지 않고 적어도 조별은 항상 잘했죠. 디발라가 남았어도 3위로 유로파를 갔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귀신같이 16강에 부상으로 빠지고 삽질로 잡히는 건..
리빌딩 시기라고 보드진이 선언하면서 데려온 게 포그바 디마리아인데 진짜 리빌딩이었으면 몰라도 그 타이밍이 확실히 작년은 아니에요.
그리고 전술은 어떤 게 제한적이라고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디발라 나가고 좀 다른 전술을 사용하고 있나요? 아니면 디발라 없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이 있던 건가요? 정작 디발라가 세컨톱 보다가 위치 밀리고 스텝업한 뒤로는 없으면 아무것도 안 돼서 공 끌고 탈압박하고 전환하고 마무리하라고 한지가 3년인데요. 디발라가 그거밖에 못해서 전술이 제한된 게 아니고 그걸 할 수 있는 게 디발라밖에 없어서 전술과 롤이 강제된 거죠.
시즌을 더할수록 점점 많은 체력소모를 요하는 역할이 주어졌고 그렇게 점점 피지컬을 갉아먹히며 출전시간도 줄어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것보면 말씀대로 지금 무리뉴가 디발라 관리를 잘해주고 있죠. 지난시즌 플레이타임 넘어서는 것도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고요.
디발라가 제대로 꺾이기 시작한 게 19-20시즌 부상 이후인데 이 시즌엔 무리하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견제도 많이 받고 진짜 고군분투했던 거 생각하면 마냥 그 다음시즌 폭망이 이해 안되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뭐 챔스 토너먼트 활약이야 디발라만 못한 것도 아니였고.. 말씀대로 전술적 한계가 있다라는 얘기도 지금 로마에서 하는 것 보면 저 또한 그닥 이해가 잘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