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알레그리의 주된 비판 사유는 답답한 경기력이죠.
근데 저는 차라리 그건 참을 수 있어요.
제가 정말 도저히 못참겠는건 상대파악은 커녕 자기 선수파악도 똑바로 안돼있는 것 같다는 부분입니다.
알레그리의 장점은 선수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바탕으로 최소한 어떤 선수를 자기가 원하는 곳에 자기가 원하는 용도로 배치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오늘 경기를 보면 수비 포지셔닝 안되는 키에사를 어거지로 윙백에 기용해서 우측면에 고속도로 뚫리고, 부상 회복 안된 브레메르 기용해서 수비 흔들리고, 키에사 올린답시고 준비도 안된 포백해서 계속 실점하고.....
아니 키에사를 올릴거면 디마리아를 빼든가 아니면 최소한 343을 해야지, 포백으로 바꾸면 수비 개작살나는걸 감독이 파악을 못했다는게 이게 말인가요;;
시즌 초부터 우리팀 수비진 포백만 했다하면 붕괴하는데, 그거는 그냥 까먹은건가요..?
오늘 알레그리는 14년 첫 부임 이후 지금까지의 그 어떤 경기보다 실망스럽네요.
그 어떤 경기에서 알레그리가 보인 모습보다도 이해가 안갑니다.
답답하고 경기가 안풀리는건 물론이고, 무기력하게 질때조차 오늘정도로 알레그리가 모든 측면에서 단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경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는 크바라 오시멘이 하고싶은거 다하고
완벽한 패배죠. 스코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