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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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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성공적인 개막전이었습니다만, 내용상으로는 딱히 바뀐게 없는 경기였습니다.
좌드라도 433으로 바꾸기 전인 약 전반 20분까지
사수올로에게 주도권 완전히 내 주고 블라호비치 제외 필드플레이어 9명 전원 수비하면서
익숙하게 쳐맞는 축구를 하더군요. 5분만 더 있었어도 블라호까지 수비하러 내려왔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전원 수비는 하는데 중앙돌파를 제외한 모든 공격을 허용했습니다. 중거리슛, 사이드돌파, 크로스 등
사수올로 하고싶은대로 다 하더군요.
스위칭 이후에 디마리아와 블라호비치의 개인기량으로 득점 및 주도권 가져오기에 성공하며
무난하게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만 그래도 사수올로 상대로 열세인 공격지표들이 좀 아쉽네요.
65분 이후로 미레티, 소울레, 로벨라 등 유망주들을 알레그리치고 굉장히 이른시간에
투입했는데, 새로운 플레이어, 새로운 프로필에 맞는 플레이가 있었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어요.
다만 로벨라가 로카텔리가 맡았던 자리에서 가능성을 어느정도 보여줬다고 봅니다.
쿨링 브레이크에서 433스위칭 판단은 좋았습니다. 더럽게 재미없고 내용도 엉망이지만
그래도 이기는, 알감 경질시즌의 느낌이 나는 개막전이었습니다. 이기면 재밌는거죠 뭐 ㅋㅋ
디마리아 영입 대만족, 코스티치도 기대됩니다.
선수 개인평
페린: 완전한 주도권을 가져가기 전까지 혼전 상황에서 팀을 잘 정비해줬습니다. 날카로운 중거리슛 몇 개, 그리고
오픈찬스에서도 좋은 선방 해내었습니다. 선방 갯수가 무려 7개네요.
다닐루: 믿을맨
보누치: 지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롱볼을 자제하고 브레메르쪽으로 공격 전개 시작을 넘겨주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브레메르- 보누치간 패스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브레메르: 수비적으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왼발 패스는 지켜봐야할것같아요.
거의 안쓰려하다보니 압박 상황에서 패스 타이밍과 각도가 살짝 불안해보였습니다.
산드루: 정말 그답지 않게 도전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시그니쳐 무브인 일단 멈추고 뒤로 백패스하고 돌아가기
이걸 안하더군요.
로카텔리: 최고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위태해보이는 장면이 몇번 있었습니다. 패스 정확도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자카리아: 경기 초반 너무 올라가있어서 볼 순환에 전혀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케디라가 잔디라가 되기 시작할 무렵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맥케니: 알레그리 아래에서 이정도 활약이 디폴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색무취..
자카리아가 케디라라면 맥케니는 마길동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콰드라도: 무난했습니다. 알감이 (콰도-산드루), (코스티치-데실리오) 왼쪽의 두가지 옵션을 체크했습니다.
디마리아: 최고의 활약이었습니다. 볼운반이 되는 빠른 디발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출중한 개인기량으로 낸 성과다 보니
의존도가 심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회원분들의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 콰도가 뒤를 받쳐줄때의 선발 모습도 한번 보고싶네요.
블라호비치: PK를 뽑아낸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 난전상황에서의 컨택등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도 짱짱
코스티치: 보여준 터닝, 돌파, 크로스가 앞으로 기대를 많이 하게 만듭니다. 공포가 나오진 않았지만 왼쪽에서 확실히
크로스를 뽑아주네요. 빠릿빠릿함.
데실리오: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 그런가 언젠가부터 나올때마다 기대이상 해주는 것 같습니다........
로벨라: 로카텔리 자리에서 가능성을 어느정도 보여줬다고 봅니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사이드 전환패스도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