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디발라를 더 이상 프로젝트 중심으로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죠
중심이 유리몸이면 감독이 플랜 A를 짤 수가 없는데, 심지어 디발라는 최고로 끌어내려면 어느 정도는 맞춰 줘야 되는 스타일이니까요
보여준 충성심이 있다기엔 글쎄요, 다른 선수들에 비해 호감형이었긴 하지만 디발라의 충성심은 우리팀에서는 알레 부폰, 타팀으로 보면 함식 이런 선수들이랑 비교하면 (물론 극단적인 레전드들이긴 합니다만) 레전드급 대우를 해줘야될 충성심은 아니죠. 라이올라가 이적 추진하니까 함식이 에이전트 갈아버린 거 생각해보면요. 반대로 보드진 저격하고 에이전트 감싸고 돌고 초상권 문제 일으키고 탑5연봉 요구하는 등 잡음은 많았고요. 디발라니까 별 거 아닌 거 같아 보여도 그 똑같은 행동들에 램지를 한번 대입해보면 정말 무례한 행동이라고 느껴집니다.
이런 문제가 근 몇 시즌간 이어져오던 중에 키에사 블라호비치가 새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완벽하게 떠오르면서 축구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팀 입장에서 더 이상 디발라랑 억지로 함께할 필요가 없어졌죠.
그 와중에도 그래도 구단 10번이고 실력만 보면 레전드급 활약을 펼쳤단 점에서 낮은 연봉 오퍼도 안 하고 상호 존중하는 상태에서 오퍼 없이 재계약 결렬했는데, 현 상황에서 가능한 가장 깔끔한 방식으로 결단력 있게 앞으로의 유베에 가장 도움이 되는 행동을 했다고 보여요. 무례한 건 보드진이 아니라 디발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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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자니올로 영입하려는 부분도 의미상 문제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자니올로로 디발라를 대체하려는 게 아니니까요. 축구 외적으로 디발라를 대체하는 건 블라호비치고, 축구 내적으로는 사실 애초에 팀이 짜임새가 없었다 보니 공백이 생기긴 하나 싶네요. 아무튼 자니올로는 그냥 우리 스쿼드에 필요한 오른쪽 윙자원이니까 영입하려는 거죠. 유리 내보내고 유리 데려오는 게 말이 되냐? 디발라는 에이스고 중심이니까 내보낸 거죠. 부품이 유리면 적당히 커버하면 되지만 코어가 유리면 안되니까요.
물론 한 개인적인 팬의 입장에선 유리를 더 이상 안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안 왔으면 좋겠긴 합니다만, 프로들이 저보다 잘 알 테니 그냥 지켜보려 합니다
에이전트를 해고하지 않은 것, 딜을 파토낸 부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 어떻게 무례한 행동이 되는 건가요?
높은 연봉을 요구하고 생각이 짧아 초상권 문제가 생긴 게 왜 무례하다는 소리를 듣는 건가요?
디발라의 행동 중 태도가 불손하다 칭할 만한 건 재계약에 대한 인터뷰를 애매하게 하면서 구단의 제의를 촉구했던 것 정도밖에 없는데, 이건 아무리 나쁘게 봐도 딜을 파토낸 것보단 훨씬 양호해 보이는데요.
램지는 활약상이든 있던 기간이든 그냥 예시로 삼는 것도 힘든 수준이죠.
유리를 중심으로 간주하기 힘들다는 말씀엔 동의합니다.
어차피 디발라는 메인이 아닌, 블라호비치를 서포트하는 역할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연봉은 메인급에 공격 전개는 사실상 메인이 아니라 혼자 했으니 이런 선수가 자주 다치면 곤란하죠 아무래도.
다만 자니올로는 말씀하신 대로 의미상은 어ㅋ덜지 몰라도 스쿼드에 조금씩이라도 계속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 유리를 영입하는 것만은 좀 자제했으면 합니다.
19/20 그리고 올시즌 초반 모두 디발라에겐 조금도 맞춰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정도 맞춰줘야 한다는 것도 잘 이해가 안 가네요.
1. 에이전트를 해고하지 않은 게 왜 무례한가요?
자격 없는 에이전트를 해고하지 않아서 재계약을 질질 끌게 만든 게 디발라니까요. 팀에 잔류하는 것보다 에이전트를 감싸고 도는 게 더 중요했다는 거죠. 비안코네리 셔츠가 그만큼 소중하지 않았단 걸로 보였습니다.
2. 높은 연봉을 요구한 게 왜 무례한가요?
디발라가 탑5 연봉 요구하는 건 무례한 게 맞다고 봅니다. 직장에서도 연봉협상에서 근거 없이 너무 높은 금액을 부르면 무례한 거잖아요.
3. 초상권이 왜 무례한가요?
본인 때문에 만들어진 초상권 문제를 본인이 해결 안하고 구단한테 연봉을 높여주든가 대신 내주든가 해달라는 스탠스를 보였죠. 당시 디발라가 20대 중반이었는데 그 나이면 생각이 짧은 것도 잘못이죠
맞춰준 적이 없다는 부분은 저도 다시 생각해보니 잘못 말한 거 같습니다. 쓰임새가 제한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의도와 다르게 나갔네요. 죄송합니다. 글 수정하기에는 다른 분들이 혼란스러워하실 수 있을 거 같아 일단 그대로 두겠습니다.
딜이 질질 끌리게 만든 거랑 깬 거랑은 정도가 다르죠. 디발라가 에이전트를 해고하지 않았을 때 설마 구단 측에서 먼저 깨뜨리고 걸국 헤어질 것이라고 예상이나 했을까요? 기껏해야 한두 달 후에 도장 박는 정도일 줄 알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친척인 만큼 그 단계에서는 어찌 보면 해고하지 않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초반에 요구했던 연봉은 12 합의된 연봉은 8+2입니다. 구단이 결국 부적절하다고 여겨 깨지긴 했지만 근거가 없는 수준은 아니지 않나요?
생각이 짧은 게 잘못이라곤 생각합니다. 그게 무례함과 연결되지 않는다 볼 뿐이에요. 해결을 안 했다고 보기엔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구단이 결국 내줬지만 그러한 스탠스를 취했다는 기사가 단 한 번이라도 나온 적이 있나요? 개인사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 과정에서 연봉을 최대한 받아 충당하려는 게 구단에 무례한 행동을 했다고 보는 게 맞을까요? 해결은 디발라가 평생 구단에 고마워해야 할 일이지만 무례함과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요. 물론 무례함이라는 워딩이 잘 들어맞나 싶은 의아함 정도만 있지 진짜로 엄청난 실책이긴 합니다.
쓰고 나니까 엄연한 잘못을 무례함이라는 단어 하나에 너무 집중한 것 같긴 하네요.
이건 쓰다가 생각한 건데 구단이 적잖은 돈을 초상권 해결에 사용해줬으면 디발라가 무례함과는 별개로 더 굽히는 게 맞지 않았나 싶긴 해요
아마 연봉2m 정도는 충분히 하고도 남을 금액이었을 텐데요
제가 그 단어를 좀 가볍게 사용한 느낌은 있는 거 같네요. 예의가 아니었다 라는 (혹은 그에 준하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 단어가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거 같네요.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ㅜ
딜을 질질 끈 게 아예 잘못이 없진 않다고 보는 게 구단 입장에서는 재계약이 밀리면 밀릴수록 치명적이니까요. 나가고 말고가 빨리 확정되어야 대체자를 물색하든 말든 할 텐데, 그 도장 하나 한두달 먼저 찍고 말고가 중요했을 거 같긴 합니다. 저는 회사를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봤어요. 더군다나 그 이유가 이전 초상권 문제가 발생했던 이유와 동일한 "친척 감싸기" 라면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파지올리님이랑 제 가치관 차이가 있는 거 같군요
초상권 문제 해결을 디발라가 원했는지 아닌지 기사가 나오진 않았지만.. 선수 요청이 없었다면 이 기계같은 구단이 그걸 굳이 해줬을까 싶긴 하네요. 써놓고 보니 제 뇌피셜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쓰다 보니 글에 미스가 많았군요 민감한 주제일텐데 더 조심해서 썼어야 했을 거 같네요
저도 파토 쪽이 조금 더 심하다 볼 뿐이지 분명 질질 끈 것도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끌지만 않았어도 파토 날 일이 없었으니까요. 양쪽 다 분명히 문제가 있죠.
친척 감싸기는 저도 아마 저 입장이라면 그냥 자르는 길을 택했을 듯해요. 디발라 입장이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말씀대로 회사한테는 자기 입장을 쭉 기다려달라는 일방적인 배려를 필요로 하게 된 것도 있고요. 이러한 부분 탓에 이게 좀 크게 비판받을 부분인가 아니면 이해할 만한 부분인가 정도만 의견이 자주 갈리는 듯합니다.
초상권 해결은 말씀 듣고 보니 분명 요청 혹은 연봉 면에서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댓글 쓸 땐 이 생각을 못 했군요
축구 외적이라기보다는 필드 밖에서 라고 하는 게 맞을 거 같네요. 디발라라는 상징을 누군가의 영입으로 대체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봤습니다. "유벤투스"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아이콘이었고, 스타성도 대단했고, 인성도 훌륭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구단은 블라호비치를 점찍은 거고요.
디발라 -> 자니올로 이건 아니라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디발라 out + 자니올로 in 별개로 봐야 한다는 거였어요.
젊고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한 3~4년 지나면 다시 긴 시간 전성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비교대상이 너무 쎄네요 델피에로 부폰 함식 이면... 저들이랑 충성심비교했을때 저 수준이라고할만한사람이 몇이나 될지...
팀에대한 애정은 충분히 보여줬죠..
저는 양쪽다 할말이 있는상황이라고 보구요
오퍼전에 서로 합의하다가 틀어진걸 오퍼 안하고 상호존중 하는 상태로 계약결렬이라고 하기엔
디비측에선 그전에 구두로 들었던 건에서 삭감된것
유베측에선 부상빈도가 더 는것, 챔스탈락 등등. 뭐 서로할말이 있는거지
디발라가 무례햇다 단순이렇게 줄일순없다고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제가 너무 낭만에 사로잡혀서 "이 셔츠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만이 진정한 충성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기도 하네요.
말씀주신 대로 그냥 이해관계가 안 맞아서 깔끔하게 헤어진 것으로 보는 게 가장 좋은 관점인 거 같습니다.
물갈이 한번 할때 됐죠 보드진이 과감하게 잘 시작 했다고 봅니다. 링크뜨는 선수들 중 누가 올진 아무도 모르는거고 주급 도둑들 더 내치고 우리도 좀 새로운 모습을 보고싶네요 아 근데 감독이 안바뀌는군요 ㅋㅋㅋ
아리바베네 일처리 하는 거 보니까 정말 뭔가를 작정하고 하는 거 같긴 하네요 ㅋㅋㅋ 기대됩니다
다음엔 재계약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구단이 많이 배웠음 좋겠네요
진짜 부상 지긋지긋하네요
더이상 저도 유리몸 친구들은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