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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gistaPIR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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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유베에서 뛰었던, 유벤투스의 아이콘 같은 선수인 디발라가 떠나게 되었네요.
근 십년간 유벤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유일한?
(어째 키에사나 블라호비치는 피렌체에서 이미 성장한 후 온 느낌이라... 이적료도 그렇고..)
저도 반신반의하면서 결국 재계약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새 판을 원하는 보드진의 의지가 큰 거 같습니다.
디발라와 함께 얻은 수많은 우승과 트로피, 그리고 100골이 넘는 득점 기록만 하더라도
갠적으로 이미 유베 레전드라 하기엔 충분하고, 앞으로도 어딜 가든 응원할 거 같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유베겠죠. 특히 알레그리 감독과 함께하는.
알레그리와 디발라는 이제껏 어쩌면 서로의 장단점을 잘 가려준 것 같기도 합니다.
공격 전술엔 관심도 없고 별 아이디어도 없는 듯한 알감은
공 던져주면 혼자 공격을 조립할 수 있는 디발라라는 선수에게 이제껏 많은 공격 전술을 의지해 왔습니다.
한편 디발라 역시 본인의 제한적인 포지션과 느린 발로 인해 현대축구의 포맷에 참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알레그리가 공격전술을 일임했기 때문에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며 오랫동안 유베의 에이스 노릇을 했습니다.
(사족이지만 챔스 무대에서의 유베와 디발라의 모잘랐던 한끗은 이러한 전술과 컨셉의 한계였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디발라는 떠나게 되었고, 덕분에 더욱 컴팩트하고 현대 축구에 걸맞는 전술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대부분 빅클럽이 사용하는 433 기반 운영도 쌉가능이죠 블라호비치와 키에사가 있으니까요.
그야말로 새로운 유베의 시작이란 생각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지금 가장 고민이 많고 똥줄이 타는 사람은 알레그리 감독일 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자신의 부족한 공격전술을 어떻게 메울지, 누굴 데려와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듯 합니다.
비야레알전 라비오 로카텔리가 끊임없이 하프스페이스 침투했지만, 시원하게 패스 찔러주는 선수 아무도 없었습니다.
80분에 디발라 들어오자마자 시원하게 라비오한테 로빙패스 주던데 이제 디발라도 없게 되었네요
당장 이러한 창의성의 부재를 앞으로 어떻게 잘 메울지가 새 유벤투스의 관건이 될 거 같네요
알레그리도 여기서 작별하고 새로운 공격전술로 가던지
아니면 7년전 디발라가 그랬듯 좋은 재능이 유베에서 터지던지
지금 보드진의 중대한 결정(?)이 해피엔딩이 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