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첫 경기까지는 긴가민가 했는데, 이적시장에서 매물들 링크 나는걸 보니까 대충 감이 오네요.
제 생각에 알레그리는 메인 포메이션을 442와 4231로 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세컨톱에서 뛰어야 하는 디발라와 윙에서 뛰어야 하는 키에사를 동시에 선발로 기용할 수 있는 방안이 이것 뿐이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알레그리의 4231과 442는 사실상 같은 포메이션입니다.
세컨톱이 톱으로 분류되느냐, 아니면 공미로 분류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아무튼 저는 이와같은 상황 때문에 (사실인지 확실치는 않지만)스털링을 거른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맨시티와의 거래가 파토난 지금의 상황에서야, 스털링을 원했어도 안됐겠지만, 일단 그런 부분은 차치하고서라도 스털링은 오면 쓸 자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스탈링은 윙'포워드'이기 때문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윙포워드와 그냥 윙(측면 미드필더)이 실질적으로 보기보다 크게 다른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무리뉴 시기의 손흥민만 봐도 알 수 있죠.
손흥민은 명백한 윙'포워드'입니다.
그래서 무리뉴 초기의 알리 케인 투톱에 손 좌측면 윙은 실패할 수밖에 없었죠.
토트넘 공격에서 손의 위력은 매우 중요한데, 그런 손을 미드필더로 쓰니 팀의 공격력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스털링 또한 분명히 윙 포워드 입니다.
윙 포워드와 윙의 분류 기준이 저는 '어느 위치에서 가장 위력적인가'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윙 포워드는 박스 안에서 더 위력적인 반면에 윙은 박스밖에서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윙포워드들의 장점은 오프더볼, 슛팅, 골결정력, 파이널패스 등등이고 반면에 윙의 장점은 온더볼, 크로스, 볼운반 등이 되는거겠죠.(물론 전반적으로 그렇다는거지 무조건 그렇다는게 아닙니다)
아마 이런 부분 때문에 아자르 링크도 나는 거리라 봅니다. 아자르는 윙 포워드처럼 보이지만 사실 윙어에 더 가까운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442를 써야하는 저희팀에 오른쪽 윙어는 키에사와 콰도가 있고 왼쪽 윙어는 베르나와 쿨셉(사실 쿨셉은 오른쪽이 주포가 맞는데 상황상 알레그리는 왼쪽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이 있는데, 누가봐도 왼쪽 윙어 상황이 처참함 그 자체죠.
몇년동안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풀백과도 비교가 안될만큼 상황이 안좋습니다.
이래서 왼쪽 윙어를 볼 수 있는 아자르 링크도 나는거라고 봐요.
(물론 그렇다고 아자르를 데려오는건 미친짓이라고 생각하지만요.)
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 톱자원 보다도 이 부분이 시즌의 핵심적인 지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번 시즌이 챔스 우승을 목표로 하는 시즌이 아니기 때문에 챔스는 16강만 간다면 되려 리그가 더 중요할 수 있는데, 현재 자원으로는 왼쪽 빌드업 자체가 심각하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모라타가 골 결정력은 몰라도 연계가 안되는 공격수는 아닌데도 1라운드때 왼쪽에서 공만 잡으면 전진이 안됐죠.
다른 팀들도 이 부분을 제대로 분석한다면 오른쪽에 수비를 집중할 것이고 그러면 매 경기가 우리의 예상 이상으로 답답하고 안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적설로 글 리젠이 빨라서 아마 묻힐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그냥 생각난걸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서 글로 쓰게 됐네요ㅋㅋㅋ
(제가 술도 한잔 하고 시간도 늦어서 글이 상당히 횡설수설인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는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