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누치는 언제부터 수비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나요?

대인수비 약점은 옛날부터 쭉 있어왔고 파트너의 폼 상태에 따라 안정성이 상당히 갈렸죠.

그 부분을 좋은 후방 빌드업 능력으로 커버쳤는데 이 장점이 작년 기점으로 꺾이면서 대인수비 약점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쓰리백 스위퍼로는 훌륭했지만 포백에서는 그렇게 하면 구멍이 슝슝나기도 하고

쓰리백에서는 바르잘리 키엘로가 다 커버쳐주던게 지금은 우리 센터백들이 그 수준도 아니어서 티가 다 나죠.

더리흐트가 지금 잘한다 잘한다 해도 바르잘리 전성기 수준도 아닙니다.

키엘로는 바르잘리보다 더 잘했고요.  

스토퍼로서의 기량은 솔직히 최전성기에도 탑급이 아니었어요. BBC로 좌우에서 갑빠형, 키엘로가 빈틈 모조리 메꿔줬기에 부각이 안 된 거죠. 갑빠형 노쇠하고 키엘로 부상으로 허덕이던 1617부터 드러나지 않던 그 단점이 확 부각되면서 수비력 구멍이라는 얘기 많이 나왔습니다. 

보누치의 가치는 공격옵션 & 튼튼 이 두가지였죠.

원래도 수비력이 괜찮은 수준이었지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나마 파트너로 키엘리니가 백업해줬으니까 많이 가려졌었다고도 보구요.

떨어졌다기보단 밀란 가면서 뽀록난거라고 봅니다.

키엘리니와 바르잘리 사이에서 커버링과 빌드업 역할만 맡으니 두드러질 일이 없었던거죠.

원래부터 1:1 대인수비력은 의심스러운 수준이었는데 본인 앞가림도 벅찬 선수한테 수비리딩까지 맡기니 완전히 파탄난

뒷발 자주쓰는데 항상 안좋았던거 같아서 

저도 수비 못한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