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낭만때문에 돈이 뒷전이 된다는 말인지요?
이번 전쟁에서 낭만은 1도 없었습니다.
기존의 유럽축구가 국가에 미치는 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폐해가 슈퍼리그 창설로 얻는 혜택보다 크다고 생각한 유럽의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슈퍼리그가 말하는 축구가 망한다? 슈퍼리그 없어서 망할 축구라면 슈퍼리그 있어도 망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구단과 구단주를 동일시 생각하는건 아닌지요? 구단 재정피해 심각하다지만..그러면 1차적으로 구단주들에게 가는 수익금 없게 만들고 그 후 선수들 연봉 삭감 동의 이끌어내고 이와 함께 국가, 유에파, 리그연맹 등등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방안을 만들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지..
우리는 쓰던 돈 계속 써야하고, 이득도 계속 봐야하고, 우리때문에 중계권료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돈을 성적순으로 받지? 우리가 벌어서 우리만 가지고 싶어요.. 돈없는 작은 구단들? 우리가 신경 써야해요? 그래도 돈 많이 벌면 조금 지원할께요..
이런 마인드로 시작을 하니 여론이 등을 돌린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먼나라 방구석 해축팬인 저도 슈퍼리그 출범, 빅클럽 경기 매주 시청...좋아요.. 재미있어요.
그러나 이것과는 별개로 유럽축구에 대한 철학적 이해가 슈퍼리그측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아마도 페회장 게임산업 언급..이것도 밑밥일 수도 있겠죠..
만약 성공했다면..
축구 많이 보게 하려고.. 90분 경기 너무 길어...좀 줄입시다 시청자 위해서...
15분 4쿼터제로 전환, 중간에 광고 잔뜩 삽입 아마도 그렇게 변화 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미국자본이 더 큰 수익 창출을 위해 요구하게 자명하니까요.
많이들 농구와 비교하는데.. 농구는 코트 자체가 매우 협소한 운동...템포 끊기는, 경기 흐름 방해받을만한 공간이 별로 없지만 축구는 경기템포 끊기는게 승패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운동...
그 의미하는 낭만 자체가 슈퍼리그 실패의 핵심이 아니라는 겁니다.
셀럽들이 말하는건 그냥 쉽게 이해시키고 감성을 자극하는 정도의 워딩일 뿐
본질은 "경제적 피해 >>>>> 슈퍼리그 이득"...
이게 유럽 각국에서 판단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만약 극단적 가정으로... 슈퍼리그에서 나오는 모든 이익 중 작은 일부만 12개 파운더들이 가져가고 나머지 모두 자국리그발전기금으로 환원한다.....이런 계획이었어도 각 국 정부들이 리그들이 반대했을까요?
아마도 그래? 어떤 방법으로 얼마를 누구에게 환원하는건데? 이런 질문이 여론을 점령하지 않았을까요?
공감합니다.
페레즈나 아녤리가 이것에 대한 생각이 없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대책이나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네요.
제대로 준비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급하게 발표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 자체를 안했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시작 자체가 우리가 번돈은 우리가 다 가져가야 정의!! 라고 생각했을텐데...
만약 생각을 하고 고심했다면... 여론을 얻기 위해서라도 처음에 발표했겠죠.
이 리그의 출범은 우리 12개 파운더즈를 위함이 아닌 축구산업과 축구 자체를 위함이다...라고요..
그렇게 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페레즈가 축구를 살리고 축구계의 모든 측면에서 에브리 레벨로 발전시킬 것이고 어쩌고ㅎㅎㅎ
이 '에브리'라는 단어가 뜬금없이 튀어나온 것이 분명히 분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느껴졌구요.
물론 피라미드 낙수효과같은 헛소리를 하는 바람에 공감을 못 산 것이 문제인데
이게 디레버리지시대인 현대 경제에선 의미없을지 몰라도 축구계에선 사실 아직 유의미한 단어기는 하죠.
EPL과 오일머니,PSG가 선수 시장에 미친 결과를 보면 명확하구요.
지금보면 준비 열심히 하고 빵 터트린게 아니라 뭔가 모를 이유로 굉장히 급했던 걸로 느껴집니다.
제가 의미하는 생각...은 고민을 안했다는...
그냥 우리 쓰고 남은 돈 있으면.. 아니면 조금 쩨어내서 나눠줄께... 정도 수준의 생각..
이런 생각은 안한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그것이 정의라고 생각했을테니까요...
아마도 지금도 이게 뭐가 나쁜데? 왜 반대하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이거 증여세와 똑같아요. 내가 벌어서 내 자식에게 증여하는데 왜 국가가 세금을 띠고 난리지?
(증여세 비율과 무관합니다)
이 사고의 맹점은 자신의 소득증대가 오롯이 자신만의 힘으로 성취한 것이 아닌 국가와 사회의 기본적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인데 이를 미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마찬가지로 레알이건 유베건 그들이 상위권 메가클럽이 되고 최상위 성적을 누릴 수 있는 기저는 하위권 팀들이 존재했기에 1등을 할 수 있고 명성도 얻을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는건데.. 이를 전적으로 무시하면서 생겨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