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uuuuuuuu
  • 21. 04. 12

피를로의 변형 3백 의도가 참...

축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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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 공격수들이 내려와서 연계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하게 되네요. 라비오가 내려와서 상대 중원을 한 명 끌어내려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대 윙백이 측면 방어를 위해 순간적으로 올라와도 상대 중원은 3명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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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 중원이 1명이 되면 상대가 수비하기가 쉬워지죠. 유베는 이런 방식으로 상대 중원을 묶어두고 공격수들이 내려와서 대신 연계를 하는 방식의 빌드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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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사진에서 제가 너무 간단하게 표현을 했네요... 유베 풀백이 볼을 잡으면 상대 중원 두 명(11, 65)이 그걸 압박하기 위해서 횡적으로 너무 많이 뛰어다니게 되죠. 그럼 그 사이 공간으로 누가 들어가서 연계를 해주던지, 벌어진 미드필더 횡간격 사이로 패스길이 생기던지 하더군요. 추가적으로 키엘리니나 데리흐트까지 상대 공격과 미드 사이로 전진해서 패스를 뿌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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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피를로가 웬일로 일을 좀 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는 공격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반면에 나폴리전이나 제노아전 만큼은 연계가 꽤 되더라구요. 어쨌든 피를로가 상대 중원을 흔들어놓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전략이 성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흔들린 중원 사이로 우리 팀 선수들이 침투까지 해주고 있으니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다음은 왜 안되던 3백이 갑자기 됐는지에 관한 제 생각입니다.

 

1. 선수들의 약속된 움직임

상대 미드를 흔들어놓은 뒤에 모라타, 호날두, 쿨루셉, 키에사에게 볼이 이어져야 하는데 이전엔 그게 안됐죠. 선수들이 자리에서 움직이질 않으니 후방에서 상대 미드 간격을 벌려놔도 패스길이 안열리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나폴리전 이후로 선수들이 풀백이 전진패스를 쉽게 넣어줄 수 있도록 움직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2. 상대의 너무 높은 라인과 지나친 압박tactical-board.com (31).png

상대가 라인을 너무 높게 잡아버리면 유베의 수비라인과 공격라인의 거리가 줄어듭니다. 그러면 모라타가 중원까지 내려오는데 시간이 덜 소요되니 유베에게 좀 더 이득이 되겠죠. 게다가 패스길이 열리고 나서 전방으로 패스를 주기도 더 쉬워지니까요. 

지난 베네벤토전에서는 상대 중원 3명이 풀백에게 공이 가든 말든이었습니다ㅋㅋㅋ 아예 중앙을 빡세게 수비하고 측면을 내준거죠. 반면 나폴리나 제노아는 측면까지 다 수비하겠다고 뛰어다니다가 미드필더 간격이 벌어지면서 유베에게 패배한거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걱정되는 점은 이런 방식으로 아탈란타나 인테르를 이길 수 있을지는 큰 의문입니다. 두 팀 다 윙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드필더 사이의 간격을 벌려놓으려 해도 그게 잘 안될 것 같아 불안하네요. 물론 피를로가 키에사나 클루셉스키를 최전방에 박아두면서 상대 윙백이 고전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윙백이 대놓고 미드필더랑 라인을 같이 서면 이런 전술은 안먹힐 게 뻔합니다 ㅠㅠ

 

다음 경기 아탈란타가 유베의 이런 공격 방식을 어떻게 막아낼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라인을 낮출 팀도 아닐뿐더러 압박도 상당히 강한 팀인데 과연 유베가 이를 이겨낼지 궁금합니다. 무슨 방학숙제를 개학 이틀 전에 하는 것 마냥 리그 막바지에 본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피를로인데, 아탈란타나 인테르를 이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추천해주신 분들

COMMENTS  (6)
  • 레오나르도보카칩 21. 04. 12 12:41
    어디 2부리그나 유스팀에서 연구한거 실험하던가ㅋㅋㅋ 왜 유벤투스 같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전통있는 클럽에서 하는건지ㅡㅡㅠㅠ
  • 디발라가지마 21. 04. 12 14:24
    전 저 방식이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저렇게 포지셔닝해서 사이드로 공 보내고 공격수 1명이 내려와서 공을 받는다? 상대방 중원이 수가 부족했던 것도 아니고 당연히 방해를 하겠죠. 어떻게든 상대 중원 벗겨내고 공을 잡아 앞으로 전진시키려고 해도 빠르게 전진이 안되는 이유가 상대진형에 우리선수들보다 많은 수비가 포진되어 있어서(이와중에 미드진 도우러 공격수 1명이 내려오기 까지 했죠) 줄 곳이 없기에 뒤로 공을 돌리게 되는 겁니다. 이 경우 전진이 가능한 선수는 키에사뿐이더라구요. 키에사가 상대 선수 벗겨내며 드리블하는 경우말고는 거의 나오지 않아요. 그럼 최소한 전술적으로 좌우전환 패스를 빠르게 가져가 상대 수비진형 흔들기라도 해야하는데 그런 플레이가 전혀 안나오는 것 같아요.
  • title: 19-20 홈 호날두siuuuuuuuu 21. 04. 12 14:33
    상대 미드필더를 흔들기 위해서는 후방에 많은 숫자가 필요하니 저렇게 때려박더라구요. 그럴때 상대가 똑같이 많은 숫자를 압박에 동원하면 그것도 그거대로 불안한데, 상대가 그러든가 말든가 식으로 내려앉아도 공격이 더욱 안되네요. 제노아나 나폴리가 라인 끌어올리고 공격해서 역습 형태의 공격이 가능해서 다행이었지 진짜 점유율 유지 형태에서 공격수 2~3명 가지고 공격하는 건 저도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마지막처럼 21. 04. 12 15:10
    잘 읽었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건 전방압박을 할 때 선수 한명이 다른 선수 한명을 마크하는게 상식적인데 상대가 4,5명 후방에 있을 때 유베는 5,6명이 이상하게 서있으면서 수적우위를 통한 압박의 득을 전혀 못 살려요. 또 키에사나 쿨루셉스키가 전방압박하면 상대가 사이드로 공을 주면 유베 선수 누군가가 사이드라인에 있는 상대방을 따라가서 팀단위 압박을 수행해야하는데 압박 안 하고 뒤에 그냥 있습니다. 그럼 그 사이에 공간이 나서 상대는 프리패스로 중원으로 공을 배급하고요. 이게 참 안 고쳐지네요.
  • title: 19-20 홈 호날두siuuuuuuuu 21. 04. 12 15:12
    상대 중원이나 수비한테서 공을 뺏어야 역습이 더 쉬운데 말이죠.. 좀 더 부지런한 압박을 하는 선수가 있거나 감독을 바꾸거나 해야죠...ㅋㅋㅋ
  • title: 19-20 팔라스 콜라보마지막처럼 21. 04. 12 15:18
    그걸 못하겠음 포기하고 라인을 좀 내려서 뒤에서부터 수비해야할텐데...하고 싶은거 뭔진 알겠는데 30R가 됐는데도 아직도 이러는걸 보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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