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체스니

부폰하고만 비교하면 클래스야 당연히 낮은 선수인건 인정할 부분이지만, 세리에 전체적으로 봤을때 슈체스니만한 키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슈체스니보다 적게 실점한 선수들 중에서 슈체스니보다 많이 나온 선수는 한 명도 없습니다. 아니, 슈체스니만큼 적게 실점한 선수는 그냥 거의 없습니다. 돈나룸마는 슈체스니보다 많이 나왔지만 그만큼 실점도 많았죠.

돈나룸마 - 28경기 31실점
슈체스니 - 23경기 23실점

이더군요. 커리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돈나룸마가 세리에에서 더 잘 해왔지만, 이번시즌 유베의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내면서도 최소실점을 유지한 건 부폰보다 슈체스니의 역할이 큽니다. 다만 나이가 어느새 30이고, 최근 어이없는 실점을 몇 번 하기도 했죠. 막을 건 못막고 이상한 건 다 막는게 참 특이합니다.. 특히 어느 경기였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콰드라도의 발리슛 막은것도 슈체스니였습니다.
지난 토리노 전에서도 '아니 저걸 왜 못막아' 와 '아니 저걸 어떻게 막은거야' 가 공존했던 경기였는데, 실수가 잦은 건 고쳐야 할 부분이지, 선수를 바로 내쫒기에는 뭐하다고 생각하네요.
다음 시즌 아니면 돈나룸마 데려올 기회도 없다고 생각은 듭니다. 아예 부폰 보내고 돈나룸마-슈체스니로 가는 건 불가능할까요.. 이렇게 되면 슈체스니는 서브키퍼가 알리송-부폰-돈나룸마인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