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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지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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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부터 축구를 열심히 보기 시작했고 그 전에는 정말 가볍게, 가끔 가다 봤던 게 다라 정확히 모르겠네요.
고집이 세긴 해도 윙주키치 활용 등등을 보면 전술 만드는 능력 자체는 정말 좋은 감독으로 알고 있는데 맞을까요?
제가 느꼈던 알감 특징
1. 상대방 맞춤전략 귀재 : 플랜A 가 무엇이건 단판격 승부에서의 맞춤전략은 매우 훌륭
2. 안티풋볼의 선도자 : 우리가 잘하는걸 더 잘하게 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못할지언정 상대방을 더욱 못하게 만드는 전술을 선호..
(제가 정의하는) 진정한 안티풋볼이란 이런 것이 아닐지?
3. 투박한 그러나 활동량 열라 많은 박투박 2인(공격형, 수비형 각 1인)-레지스타 롤의 3미들 성애자
4. 수비조직력 중심의 전술
5. 공격적 부분전술 문외한 : 본인 스스로 그냥 선수에게 맡기는 편이 좋다는 지론. 그럼 축구센스 좋은 월클급 공격수들로 구성되어야 하고 그들간의 연계호흡도 좋아야하나 현실은???
6.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안 : 무엇보다 전술적 수비 움직임과 빌드업시에도 전술적 움직임만을 강조/강요.. 창의적 움직임을 유발시키는 전술에 한계.
이상입니다.
유럽축구계 상위 몇위?? 이런 등수놀음은 제가 삼가는 편이라 생각해본적은 없슴다.
현대 축구 기조에서 6번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5번도 그 조합이 그렇게 좋았나? 부정하긴 힘들어도 선뜻 찬성하기도 애매하네요.
알감독 하에서는 파지올리는 피지컬적으로 맘에 안들어서 선발기회 얻기 힘들듯 합니다.
똑똑한 움직임을 강조하고 공 잡은 선수 자율에 맡기는 범위가 넓은 점 때문에 의외로 벵거랑 많이 겹친다 생각합니다.
대신 기본적으로 내려앉고, 공 뺏는 대형을 최상급으로 짜서 승점을 쥐어짤 줄 아는 감독이었다 생각합니다.
알감독 축구가 되게 많이 움직이는 거 같지만 실제 활동량은 리그 중위권 수준이었습니다. 머리가 고생하고 몸이 편한 축구였다 생각합니다.
근데 하필 그 웰빙 잠금법이 챔스 토너먼트만 가면... 대신에 단판전 맞춤 대응은 잘 해서 본프레레 축구로 올라가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윗분들 말씀에 부가적으로 하나만 덧붙이면 상대가 잘하는걸 못하게 하는 데에는 탁월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잘하는 건 없었다고 봅니다. 공격수들 능력에 많이 의존했고요
그러다 보니 꾸역꾸역 이기긴 하는데 미친 실력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 것도 못하고, 한 골 넣으면 잠궈 버리니 다득점 승리도 없고 경기도 노잼이다, 그리고 단판승부에서 너무 약하다 (실제로 1차전 지고 2차전 이겨서 올라간 게 많았고요), 리그밖에 못 먹을 감독이다, 8연패 했으니 리그는 더 욕심 안 난다 이제 챔스 먹을 감독을 데려오자 뭐 그런 의견이 많았어요
더해서 말년에 기자들도 물어뜯고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꽤 받으신 거 같고 팀 전체적으로 사이클도 내려와서 리그 후반에 좀 실망스럽기도 했고 더블도 못하고 하다가 아녤리랑 의견충돌 나서 짤렸죠ㅠ
결과론적이지만 그때 알레그리 내친 이유 중에 디발라 지키려고도 꽤 있었는데 그 디발라는 지금.. ㅠ
아무튼 그런 이유에서 내쳤는데 이젠 성적도 재미도 없어졌네요
이었는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챔스 준우승이면 그 시즌 유럽2등이란 얘긴데 결과론이지만
유베팬 말곤 아무도 그때 유베를 당시 레알,바르샤,뮌헨보다
강팀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유베는 "공격능력이 모자라니 공격수들 수비가담이라도
시켜서 수비력 업그레이드라도 시키자."란 모토의 팀이었고
상대팀들은 공격.수비 다 어느 정도 갖춰진 팀이었거든요.
유베가 자랑하는 수비진 아니 수비능력이 결승전 상대들을
최소 1실점 이하로 막지 못하는 순간 유베 패배는 확정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유베 득점력은 최소 1점 최대 2점이 마지노선이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극단적으로 또렷한 약점이 있는 멤버를 가지고
챔스 준우승 할 수 있는 감독도 알레그리외 없다고 생각합니다.
클롭이든,지단이든,안젤로티든 누구든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유베는 수비안정화가 우선이 아니라 공격능력
극대화로 수비부담을 줄이는 것이 먼저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알레그리만큼 특정상황에서 짜릿하고 재밌는 축구를 한 감독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극단적으로 차포 때고 임한 토트넘전 운영은 진짜 챔스 역사 클래식에 올려도 될 법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레바맨씨티 다 토너먼트에서 때려잡아보고 뮌헨은 통합은 못 이겼지만 경기는 원정에서도 이겨본 적 있는 저력이 있었죠.
그 당시 개인적으로 전력,스쿼드,재력,부상상황 어딜봐도 맞상대가 가능하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항상 대등한 게임을 하고 있었죠.
항상 1차전에서 드러나는 구단간의 실력차를 2차전에서 압도적으로 뒤집어 버렸고 감독의 힘이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답답하다고 해도 매시즌 나이든 스쿼드 체력안배해가며 모든 대회에서 싸워가도록 만드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죠.
그 선수 자원으로 그만큼 할 수 있는 감독은 알감독 말고 없을 겁니다.(펩도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베보다 좋은 선수단으로 챔결 문턱도 못밟아보는 팀도 많죠. 파리, 맨시티, 뮌헨등등 전력으로만 봤을땐 결승 갔어야 할 팀들이 어느 단계부터 보이지 않는 경우들도 숱하게 많아요. 그런 의미에서 알레그리의 유베와 시메오네의 알레띠를 상당히 높게 평가합니다.
알레그리 시기는 부임 첫시즌부터 정말 전술 변화의 연속이였습니다. 안되는 건 빠르게 버리고 빠르게 새로운 접근법을 들고 왔죠. 그리고 논리에 입각한 철학도 있었고 팬들이 이해 못할 부분은 그냥 결과로 납득시킨 감독입니다. 숱한 명승부들이 이걸 증명하죠. 다른 팀은 몰라도 제가 봐왔던 유베 감독 중에서 이런 감독님은 없었습니다. 1차전 지고 2차전 뒤집어서 올라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런 적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이외엔 없었습니다. 그때 임팩트가 쎄서 그렇게 느껴지신 것 같은데 전력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지 않는 이상 1차전부터 지고 들어가는 경우가 진짜 드물었습니다.
기억나는 건 17-18시즌 레알전이랑 위에 말했던 경기 두 개 뿐이에요. 레알전도 전술 문제라기보단 선수들 실수가 컸고 그로 인해 그야말로 호날두 한명한테 먼저 털리듯 쥐어터진 경기였죠. 그것만 아니였음 레알 넘었고 레알 넘었으면 그 이후론 다 레알보다 쉬웠을거라 보는데..... 아무튼 경험상으론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선 깔거리가 없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18-19시즌 후반기 말곤 불만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