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이란 단어가 너무 약해서 결함이란 단어를 썼습니다
1. 후방 빌드업 전술 부재
피를로가 후방 빌드업을 추구한다면서 하는 꼴을 보면 상대팀에다 '우리 공 좀 뺏어줍쇼' 하는 수준 입니다. 같은 쓰리백 투미들을 쓰는 투헬은 후방 빌드업과 상대 압박을 풀어내기 위해 코바치치,조르지뉴를 폭 넓은 위치 배치, 활발한 스위칭, 윙백들의 직간접 빌드업,센터백 빌드업 적극활용 등 공간 생성과 압박 분산에 효율적으로 대처 하고 있습니다.
반면 피를로는? 대처라는게 전무 합니다 미드는 지박령 마냥 박혀있고 윙백들은 실종 그렇다고 사리처럼 센터백을 빌드업에 잘 활용 하냐 그것도 아니고 그러니 하위권 팀도 압박하면 바보가 되는 유벤투스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후방 빌드업 하겠다고 옹기종기 모여서 풀어내려 하지만 오히려 그 지역 전체가 고립되는 악순환만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피를로가 지금하고 있는건 '이렇게 해 풀어나가는건 니들이 내 선수 시절처럼 알아서 풀고' 이랑 다를바가 없어요
2. 중원삭제
앞서말한 피를로식 후방 빌드업 처럼 미드도 니들이 알아서 풀어내라 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공수간격 벌어질대로 벌어지고 꽉 막힌 중원인데 선수들은 지박령 처럼 고정시켜 놨으니 상대가 압박하면 백패스 밖에 할게 없죠 그러다 사이드로 현실도피 하고요
3. 공격 전술 부재
파이널 서드지역 가서 공격 전개하는거 보면 가관 어제는 그나마 좀 나은 편이지 선수들 중구난방이고 되도않는 돌파와 슈팅을 남발하질 않나 혼돈,무질서 그 자체. 가령 히딩크는 써드 어시스트를 하는 선수를 굉장히 높게 쳐줬습니다 그만큼 공격에서 더 나은 상황과 유기적인 움직임이 나올 수 있도록 주문했습니다
반면 유벤투스는 왜이리 되도 않는 슈팅하고 개판인가 했더니 피를로가 그리 주문했더군요 그래야 자신감이 산다고 어휴.. 또한 어떤 공격 옵션 (컷백,크로스,뒷공간 등등)도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4. 세부전술 부재
선수들이 한두번도 아니고 매경기 마다 동선 꼬이고 부딪히고 하는게 피를로는 세부전술 이란게 없다는걸 반증하고 있습니다 전에 데리흐트가 옆에 있는 벤탄쿠르 한테 상대 옆에 있지말고 그 사이로 들어가라 손짓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땅굴이는 멀뚱히 계속 있어서 데리흐트는 줄 곳이 없자 백패스 하고 한숨 쉬는게 카메라에 다 잡히던데, 무슨 감독 처음 부임하고 첫 친선 경기 치루는 것도 아니고 시즌 중반에 그런 장면이 나오는거 보고 진짜 피를로는 이 인간은 세부전술이란게 전혀 없는 인간이구나 확신했습니다
오늘도 호날두가 공 잡고 옆에 산드루,베르나가 대각선으로 오목마냥 있어서 누구 한명은 앞으로 전진하라고 분노의 손짓하는 장면이 나왔죠 퍼스트 터치같은 찰나의 순간으로 빌드업이 되냐 마냐 골이 되냐 마냐가 갈리는게 축구인데 이따위 전개로 이길 생각하는게 사치 입니다
5. 플랜b의 부재
진짜 징그러울 정도로 쓰리백 투미들만 고집하고 그 위치에 선수들만 바꾸는 중이죠 콘테의 장점은 전혀 흡수 못하고 단점만 흡수한 희귀 케이스
6. 선수 특성과 장단점 활용x
사리시절 라비오가 전진배치 됐을 때 굉장히 잘했는데 피를로 집권후 후방으로 배치된 부터는 계속 부진하고 있습니다 보누치도 사리 시절 뛰어났던 빌드업력이 지금은 반토막 났죠 기존의 잘하고 있던 선수들 축구력이 다 떨어졌습니다
키에사,클루셉스키 윙백으로 돌리고 맥케니를 윙으로 쓰는거 보면 피를로는 선수의 특성은 1도 고려 안하고 오로지 지 전술에 갖다끼워 맞추는것만 생각하고 있는걸로 사료됩니다
7. 주둥이
이젠 입이 아니고 주둥이라 표현해야 겠습니다 자기 전술 개판인건 생각안하고 지면 맨날 선수탓 하는거 보면 경질전 사리가 선녀로 보일 지경
자기 전술 때문에 중원, 쓰리백들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데, 다리 까여가며 거의 홀로 고군분투하며 빌드업 하는 아르투르 보고 그 상황에서 탈압박 해주는것 만으로도 고마울 판국에 시야가 어쩌니 저쩌니 카펠로랑 희희덕 거리는거 보고 진짜 쌍욕 나오더군요
자기가 총 책임자인 감독인데 팀과 상관없는 해설위원 처럼 유체이탈 화법 하는거 보면 저혈압도 고혈압으로 바뀔 듯
-총평-
기껏 원나우 하겠다고 데려온 선수생명 얼마 안남은 호날두와 간신히 리빌딩한 스쿼드를 죽쒀서 개준 꼴 이라 평할 수 있겠습니다 피를로의 전술 역량은 같은 쓰리백을 쓰는 투헬이나 시메오네에 비하면 갈비지 수준
피를로는 요즘 재앙 소리 듣고 경질되네 마네하는 감독들 정도가 아니라 발렌시아 게리네빌 같은 클럽 파괴수준 이에요 그냥 스쿼드 빨과 운빨로 이겨온거지
피를로가 선임되면서 제가 예상한 최악의 경우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서 저도 놀랍네요 당사에서 리빌딩이다 쉬어가는 시즌이다 아직탈락한 것 없지 않냐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던데 이젠 좀 깨어나시길..
아무튼 더 팀이 망가지기전에 (더 망가질게 있나 싶지만) 하루빨리 경질되길 기원하겠습니다
뭐 그 당시에야 팀에 변화를 주기 위해 알레그리 경질할 수는 있었다고 보는데 그럴거면 더 좋은 감독을 데려왔어야죠.
보드진이 잘못한 건 사리, 피를로 감독시킨거지 알레그리 경질시킨 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보드진도 망설이지 말고 알레그리 어떻게든 돌아와달라고 빌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