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간격 엉망인거 보면서 피를로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밀란이 하던 짓을 지금 우리팀이 하고 있는거죠.
빠르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피를로 체제로 시즌 완주할수 있을지도 의문이네요
사리가 언트레이너블한 선수단이라 표현했던 걸 프리시즌도 없이 코로나 시국에 연쇄부상과 선수단 물갈이 속에서 이루고 있으니 감독탓은 조금 시기상조인 것 같기도 하네요. 코로나, 부상을 빼고 나머지 요소들만 생각해도 사실 어떤 감독이 와도 뭘 하기 어려운 조건이죠. 하다못해 게임을 해도 조직력 대폭락할 만한 요소들이라ㅎㅎ
물론 피를로가 감독으로서 완전히 준비되었다는 의미는 아니고 논문에서도 뭔가 분명치 않고 선수 특성에 따라 유동적이라 애매하게 표현된 부분들이 많은데 좀 더 선수들이 소화하기 좋게 입맛에 맞춰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 몇 시즌 계속된 포메이션,철학,전술,환경변화로 선수들이 뭘 몸에 익힐 시간이 부족해서 머리로 따라가려다 과부하걸리는 걸 강하게 느끼네요. 이 부분은 알레그리 말년부터 계속 느꼈던 건데 알감독이 자꾸 전술지능 좋은 투박이들만 찾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었겠죠ㅠㅠ 그냥 축구지능과 기술 모두를 지닌 선수를 데려오면 좋겠지만 돈도 없거니와 돈이 있더라도 그런 선수가 어디 흔한 것도 아니고ㅠㅠ
논문에서도 다른건 유동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매순간 마름모꼴 대형 유지에 대해서 만큼은 상당히 강조했던데
유심히 살펴봐도 선수들끼리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경우가 더 잦고 적절한 거리유지가 안 되는 느낌이었네요.
거리 유지가 안되니 패스가 무리해지고 공수전환이 반복되면서 두뇌과부하가 오는 것 같아요ㅠㅠ
키에사만큼은 아이솔레이션 시켜서 정통 윙어로서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은데 정작 방향전환 롱패스가 부정확하고 키에사 본인도 폼이 안 좋은지 지난 경기들만큼 부지런한 오프더볼 움직임이 없어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따로 겉도는 모습이었구요.
피감독의 핵심전술이 3백인 것 같은데 윙백 자원이 없어 윙어들 끼어넣는 상황에서 정작 윙백으로 가장 적합한 다닐루를 센터백으로 활용하는게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발렌시아 시절 쿠만 느낌이랄까....)
보통 초보 감독들이 본인이 생각해오던 이상적인 전술을 활용하다가 유소년, 2군 감독 자리에서 현실에 부딪혀 일부분 수정하며 자신의 전술을 수정해나가는데 피를로는 감독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팀을 맡은거라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문제죠 ㅠ
성적이 부진한 감독을 오래 기다려주는 보드진 성향상 숙자형이 계속 이렇게 헤매다간 중도에 알레그리 or 다음시즌에 지단 선임으로 가지않을까 싶네요.
저는 팀 단위 탈압박 부족이라는 점이 너무 공감입니다. 패스 퀄리티가 안 좋은 것도 안좋지만, 패스를 하기까지 선수들이 너무 고민을 하는 느낌이에요. 톡 톡 톡 하고 빠져나가는 장면을 저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것 같아요. 톡 슥 톡 슥 하면서 터치 한 번 씩 더 하다가 뺏기는 장면이 많은 것 같아용
이건 진짜 말그대로 훈련이 부족해 보이네요.
상대팀만 속아야 되는데 같은 팀 동료가 먼저 속아버리는 장면이 한 두개가 아니고 툭툭 하다가 예측못해서 허겁지겁 받다가 트래핑미스로 뺏긴 장면이 대다수였죠. 원래 트래핑하는 기술이 없는 선수들일 리가 없고 순수하게 팀웍부족 동료 이해도 부족인 것 같습니다.
빠따들고 1달간 지옥의 무등산 합숙을 시키면 나아질 것 같네요ㅎㅎ
콰도는 확실히 엄청나게 발전한게 느껴졌어요
다만 불가피하게 선수이탈이 컸던지 남은선수로 퍼즐끼워맞추려다 무너진거같네요
후반에 그래도 공격력 좀 회복했던데
베르나만 자신감 찾아줬으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