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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르나르데스키에 대하여
찰랑찰랑베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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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베르나르데스키. 이름도 멋있는 그 선수에 대해 저는 피렌체 팬들이 극찬을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찾아보니 긴머리 휘날리면서 상대방 진영으로 닥돌하거나, 창의적인 패스를 찔러주고 좋은 왼발 킥력으로 대지를 가로지르는 롱패스도 심심치 않게 하더군요.
당시 영상을 찾아보면서 '멋지다'라는 표현보다는 '간지난다'는 구식 표현이 잘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일전에 유베에서 볼 수 없었던 그리고 근래에 이탈리아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선수였죠. 게다가 유베 팬들이 오랜 시간 시다리던 윙어, 그것도 역발 윙어라 링크가 날 때 기대를 많이 했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정말로 던딜 소식이 떴을 때에는 테베즈 영입 다음으로 기뻤던 것 같습니다.
- 첫 시즌 -
첫 시즌에는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우측에서 플레이하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도 많이 시도했고, 특유의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슛팅을 시도하는 플레이도 자주보여주었고요. 좋은 킥력에 비해 골이 많이 ㅏㄴ들어갔고 크로스바나 콜퍼스트에 맞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만족할만한 활약은 아니었지만 분명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는 선수임에는 분명했죠.
- 두 번째 시즌-
그랬던 베르나가 두 번째 시즌부터는 벌크업을 해서 나타났더군요. 안그래도 키가 큰 편이었는데 근육을 붙이니 체형이 확 커졌습니다. 당시 당사에서도 베일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그리고 그 우려는 일부분 현실이 되었습니다.
베르나는 유베 데뷔 시즌 때에도 플레이 스타일 변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피렌체 때와는 달리 리그에서 유벤투스의 상대방은 자주 내려앉았고, 그만큼 뒷공간이 많이 나지 않았기때문에 더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되었기 때문이죠. 제가 찾아보았던 피렌체 때 베르나 활약상도 대부분 넓은 공간을 가로지르며 드리블을 하거나, 역습상황에서 좋은 킥을 바탕으로 롱패스를 찔러주는 모습들이었거든요.
그러나 유베에서는 이런 공간들이 나지 않자 측면에서 페인팅 후 안쪽으로 치고 슛을하거나 크로스를 올리는 매크로 플레이에 주력했었습니다. 첫시즌에는 호리호리한 덕분인지 순간 스피드도 나쁘지 않았고 제법 먹혔었는데, 두번 째 시즌부터는 벌크업 후 민첩성이 들어들기도 하였고 패턴이 읽혀버린 탓에 전혀 위력적이지 못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베르나가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바꾸지 못하였다는 것이에요. 신체적 능력으로 측면을 공략하기 어렵다면 좋은 위치 선정이나 주변 동료들의 활용을 통해 측면 공격을 진행해야 했는데, 베르나는 주위 동료들을 활용하지도 못했고 극심한 왼발 의존증 때문에 직선적인 돌파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더 빨리 그리고 심각하게 플레이 패턴이 단조로워졌지요. (혹은 계속해서 백패스만을 하거나) 결국 베르나는 오른쪽에서는 유의미한 공격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오히려 왼쪽에서 공을 달고 뛰거나 크로스를 올릴 때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알레그리가 왼쪽에 호날두를 고정했기 때문에 베르나는 442가 아닌 이상 오른쪽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고, 나오면 답답한 모습만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무장점에 별다른 특성이 없는 선수가 되어버렸죠.
- 앞으로의 베르나 -
저는 베르나가 잘되길 바랍니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에요. 큰 키에 좋은 킥력을 가지고 있고, 플레이의 창의성도 뒤지지 않는 등 좋은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아직은 스텝업 할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간격이 좁고 플레이가 세밀해야 하는 사리축구에서는 크게 각광받기 어려워 보입니다. 화려한 플레이스타일과는 달리 의외로 세밀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벌크업 이후 신체 밸런스가 무너져 더 투박해진 느낌입니다. 만일 알레그리가 남아 왼쪽으로 썼다면 1인분은 했을 것 같지만, 사리 체제에서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그렇다고 이미 노장이 되어버린 콰드라도와 달리 무작정 풀백으로 쓰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또 비록 윙백으로 뛰어본 경험이 있지만, 풀백으로의 전환은 본인의 남은 커리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선수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결정일테고요.
만일 사리투스로 몇 시즌 더 갈 생각이라면 베르나를 처분하고 그 돈으로 다른 선수를 사오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미 두 시즌 동안 지켜봤고 더 이상 뭔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리그 중위권 에이스가 동리그 빅클럽으로 이적해와서 제 활약 못하고 쓸쓸히 이적하는 경우는 너무나 많습니다. 환경 적응, 심리적 문제, 전술 차이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단순하고 잔인하게 정리하자면 대부분의 경우 결국 빅클럽에서 스텝업 할 수 있는 자질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플레이스타일을 바꾸고 팀에서 새로운 팀에서 본인 역할을 찾아 장점을 발휘할 만큼 섬세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지는 않거나, 여러 가지 변화를 초월할 만큼 신체능력이 월등하지는 않았던 것이죠.
이런 면에서 베르나는 스피드 등 신체 능력이월등히 좋은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원툴로 내세울 테크닉을 보유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유베에서 성공하기는 요원해보이네요.
여러 분들의 베르나에 대한 전망은 어떠신지요?
포지션 변화도 필요할것으로 보여집니다 ㅠ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선수인데 ㅠ
성실성 + 키, 얼굴, 국적 다 갖춘 스타성 + 윙어로 뛸 수 있을정도의 적당한 주력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포텐만 터졌다면 바죠의 재림이라고 불릴만한데 참 아쉽긴 합니다....(베르나가 가진 툴 자체는 좋은 편인데 포텐이 안터지면서 애매해졌다고 봅니다)
파는 입장에선 살 때 가격이 있으니 원하는 가격 기준치가 높고 처분 대상으로 값싸게 팔기엔 데려온 값이 아깝고 선수 멘탈도 좋다보니 어떻게든 살려보자며 포변 해보자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ㅠ
툴은 갖췄는데 그걸 활용하지 못하는 선수에겐 자율성을 부여하는 감독보다 확실한 역할을 부여해주는 감독을 만나는게 답이라봐서 펩이 감독으로 부임하지않는 이상 우리팀에서 성공은 힘들다고 봅니다.
오히려 정발윙어로 나왔을때 치달&정교한 크로스로 가능성이 보였죠.
일단 벌크업 하는 순간부터 이도저도 아닌 느낌의 선수가 되어버린것 같아요. 그 전 피렌체에선 그래도 유연한 움직임에 번뜩이는 패스들도 많이 나왔고 드리블에 슈팅까지 나쁘지 않았거든요. 리그가 바뀐 것도 아니라 벌크업을 결심했던 순간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베르나의 가장 큰 단점 중의 하나가 패스타이밍이랑 약발의 활용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너무 아쉬운 것중 하나가 피렌체에선 본인이 빌드업의 시작점이 되어서 마침표까지 찍던 모습도 있었는데 유베와선 그냥 템포자체를 잡아먹는 선수가 되어 버려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주발만 사용하는 성향이 너무 강합니다. 이건 솔직히 현 유베 중원의 대부분으로 봐도 된다고 생각해도 무관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공격수에게 패스를 전달해 줄 역할에 있는 사람이 한발만 고집하면 뛰어난 드리블 실력을 갖추지 않는 한 그 외는 뻔한 패턴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르나를 보면 오른발을 못쓰기도 하지만 너무 안쓰는 경향이 짙다고 생각합니다. 킥력이 장점인 선수인데 정확도가 떨어진것도 개인적으로는 벌크업으로 인한 밸런스가 무너진게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 베르나가 올땐 유베에서 보급형 로벤의 모습을 기대했는데 아주 큰 거리감이 있었네요.
냉정하게 봤을 때 만일 시즌이 재개되고 메짤라로서 나올 확률이 높을텐데 그 상황에서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다음시즌에는 다른팀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무릎 재활하고 벌크업했다가 본인 바디 밸런스를 아예 잃어버린 느낌?? 이 때 알레그리도 중미로 쓰다 정발윙어로 쓰다 이랬는데 오히려 감독이 하라는 건 잘 따라가는데 본인이 바라는 대로 공을 못 다룬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졌습니다 원래도 공 다루는 능력이 엄청 정교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투박한 선수는 분명 아니었거든요
일단은 본인 바디 밸런스 회복부터 시켜놓고 뭘 봐야한다고 봅니다 회복이 안 되면 유베에 남기 힘든 게 맞고...
첫 시즌엔 출장시간 대비 득점 리그 1위였습니다. 역동적인 움직임보단 침투를 통한 극적인 득점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고 윙어보단 중앙 공격수로서의 재능을 더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전방에서의 득점 욕심을 보여줬었지요. 왼발 킥도 이때는 괜찮았고요. 문제는 패스를 통한 연계나 드리블 간격 문제, 시야 문제는 이때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게 제대로 도드라져버린 게 저번시즌이고 그 이유는 많겠지만 공격시 득점을 창출할 수 있는 시야 문제로 인한 창의성의 결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뻔하죠. 디발라처럼 왼발 극지향이란 약점을 오히려 역이용하거나 부족한 스피드를 동료를 통한 연계로 커버하는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였지만 전혀 발전이 없더군요. 첫 시즌 본인의 강점이였던 침투 플레이를 카운터를 주무기로 삼아 성장했더라면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텐데 그것도 아니였고 왼발 지향 때문에 템포 끊는 건 더 심해지고 볼 컨트롤 여전히 심각하고 빠른 속도와 왼발 킥 정확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시야가 좁으니 제대로 써먹지를 못하는 불상사가.... 아마 공격 흐름을 읽는 시야만 갖추었다면 본인이 가진 자잘한 단점들은 죄다 커버 가능 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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