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도 문화컨텐츠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돈을 써줘야 돈을 벌고, 또 돈을 놓아야 돈을 먹을 수 있습니다.
EPL이 여기까지 온 데엔 중계권료 그리고 중계에 붙는 광고 수익이 가장 큰 몫을 했습니다. 부족하다지만 세리에 라리가, 그리고 자립도가 높다지만 분데스도요.
그리고 국가대표 축구대회도 이젠 그 자체가 엄청나게 상업적인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애국심은 가장 접근성이 높은 마케팅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월드컵 한 번 떨어지면 대한축구협회는 한 방에 400억이 날아갑니다.
그런데 멈췄습니다. 정말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듯하게 멈췄습니다. 지금 많이 졸려서 자세히 푸는 건 다음 기회에 하려는데 그냥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 프로스포츠에 돌고 있는 돈 규모가 최대치일 수도 있는데, 당연한 수치고 더 잠재력이 있는 수치라 생각하기가 쉽다고요.
당장 PSG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투자 규모가 확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 그 자체가 PSG 인수 및 투자의 목적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기성용이 셀틱에 이적하던 당시 건 위약금 26억원은 3년 전 오장은 울산 이적료 27억, 김동X(조작범) 성남 이적료 24억과 맞먹었습니다. 그런데 10년만에 돌아와보니 전북도 감당이 안 되는 돈이 되었습니다.
KBO리그 흥행이 위기다 망했다 이런 수많은 기사들과 어떻게든 구단들 눈치보랴 기자들 눈치보랴 허우적대는 크보 보며 가장 직접적으로 느낀 생각입니다. 800만 관중은 어디까지나 최대치였다 여기고 700만명 선에서 최선을 다 할 방법을 찾아야지, 너무 800만 관중이 당연하다 여긴 거 같았거든요. 축구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EPL 시장규모가 항상 당연하고 앞으로 더 커질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키움팬이고 성남팬이고 하다보니까 프로스포츠 보는데 돈 가지고 걱정할 일이 많았다보니까 이런 생각이 더 많이 드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