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경기 항상 챙겨보면서도 그래도 후반기 가면 팀컬러가 확립될거라 기대했습니다. 베로나와 라치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쩌면 이미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심장은 이를 애써 묵인했던거 같습니다. 설령 홈에서 리옹을 잡는다해도, 그럴거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이후로의 일정이 전혀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확실한 공격 옵션 자체가 없습니다. 산드루는 전성기 시절처럼 우겨 넣는 식으로 볼운반을 하지 못합니다. 리옹 경기에서도 전반 초입부에 드리블 돌파 성공한거 하나 밖에 없죠. 다닐루는 미드필더 콰드라도와 동선만 겹치고.. 하다못해 올리는 크로스 질도 형편 없고 두 선수 모두. 후반 되서는 산드루는 특히나 공격시에 더미플레이 해주는 움직임 마저도 아예 죽어버렸습니다.
풀백도 이런데 라비오 벤탄쿠르도 오늘 컨디션도 죽었는지 하프스페이스나 사이드 공략을 램지 투입 전까지는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피아니치는 상대 투톱과 미드진 사이에서 완전히 고립되서 횡패스마저도 크게 줄어든 경기. 방향전환도 빠르게 안되고 볼 자체가 순환이 안되니 사이드에서 되도 않는 시도하다가 뺏기고... 보누치 턴오버에 우리 진영에서 후방빌드업 때도 리옹 압박에 밀리고. 우리 팀이 못하는건지 리옹 압박에 조직적이었던건지 생각하고 싶지 않을 지경이었습니다. 리옹도 나름 잘 준비는 했다 생각합니다. 우리의 왼쪽 진형을 집요하게 노리고.. 데리흐트 아웃 됐을 때 지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오른쪽을 되려 노려서 골까지 만들고.
높이를 통해 골을 만들지도 못하고, 세트피스든 뭐든.. 공격시 패턴플레이나 세부전술은 있는건지 정말 총체적 난국입니다.
유베만의 단단한 수비 조직은 온데 간데 없고 정말 어설픈 패싱 축구만 이식 됐네요. 제가 죽기 전에 우승하는거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정말..
토트넘한테 1차전 홈에서 2대2 무승부 거두고, 꼬마한테 1차전 원정 2대0 패배하고 돌아왔을때보다 더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