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튜스 경기는 지난 시즌부터 한 경기 빠짐없이 보고 있는 늦각이 당사원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한정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유베는 최근 10년 동안 처음 2시즌 7위 한 것을 제외하면 계속 리그 우승을 해왔습니다. 컵대회 우승도 자주 했구요.
리그 내에서는 독보적 강자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는 중이죠.
그런데 내가 지켜본 유베는 뭔가 느슨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것이 뭘까? 생각해 보니 스피릿, 열정 이런 멘탈리티가 부족한 건 아닐까? 라는 결론에 도달되더군요.
이기고 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비기고 있거나 심지어 지고 있을 때도 경기 결과를 뒤집겠다는 움직임이 약해 보여요.
설령 그러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겠지만 아쉬움이 크게 드는게 사실입니다.
선수들 마음속에 내가 들어가 본 적이 없으니 섣불리 단언 할 수는 없겠고, 선수들도 열심히 하려 할 것이란 믿음은 굳건합니다.
그러나 내 눈에 비친 선수들의 움직임은 그런 믿음이 약해지게 만드네요.
경기를 지면 분해서 미칠 정도의 분통이 터진다거나 뭐 이런 모습도 안보이고 뛰는 모습도 그냥저냥 볼 돌리는 모습도 허다하고 죽기살기 뛰어 다니는 모습도 드물고....
제 눈에만 그리 보이는걸까요? 잦은 우승으로 매너리즘에 빠진 걸까요?
오늘 경기만 해도 공격수 교체 투입되었을 때, 이과인만 약간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그러타고 이과인이 좋은 폼을 보여주진 못했지만요). 다른 선수들은 뭐지? 지금이 횡패스 할 때인가? 볼을 돌릴 여유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모습은 선수들 개개인의 절실함이 부족할 때 보여지는 모습인걸 정말 십수년 해축 보면서 경험으로 배운 지식입니다.
유소년~청소년 시기 실축 선수생활 할 때도 느꼈구요...
전 감독 수준미달, 선수 개개인의 실망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팀으로서 활력, 결기, 독기, 에너지 이런 요소들이 너무 리옹에 비해 떨어져 보여서 많이 답답했습니다.
실력이 모자라면 남보다 한발 많이 뛰는 축구를 해야 승부를 가져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 철칙임에도 불구하고 실력도 높지 않고 기량도 월등히 앞서는 편이 아닌데 활동량, 정신력도 떨어진다면 그 경기는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닌 fluke겠죠.
유베 감독과 선수들의 대오각성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