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4일 13시 38분
유독 우리팀감독들이 레지스타를 못버리는 듯한 느낌이 많이나는데요. 그리고 그 롤을 수행하는 피아니치에대해서 말이 많은데, 솔직히 레지스타롤은 피를로 시절에도 말이 많았어요.
우리팀 공략법은 간단했죠. 피를로를 강하게 압박하면 게임을 풀어갈 수 없었고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매번그렇게 곤욕을 치뤘죠. 뮌헨과의 8강전은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졌다는 느낌이 강했죠. 저는 피를로보다도 반시즌 가량 레지스타롤을 뛰었던 맑의 모습을 보고싶네요. 오히려 사비알론소같은 느낌의 레지스타였는데, 피를로 같은 발군의 빌드업 번뜩이는 패스는 없지만, 수비보호는 더 깔끔하고 굵직한패스도 날릴줄알고 일단 불안하지가 않았습니다. 매번 피를로얘기만 나오길래 가장 애착가는 맑지스타얘기도 해보고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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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키시옼 Lv.19 / 4,145p
댓글 2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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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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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맑이 16년 4월 팔레르모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게 아직까지도 너무나 안타깝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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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시즌 마지막 경기인가 그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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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33R인가 그랬을 겁니다.
제가 군입대 전 마지막 유베경기였는데 거기서 16분만에 부상 아웃...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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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그 부상 이후부터 은퇴까지 생각하면 눈물만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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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맑지스타는 진짜 안정감에 있어선 월클 ㅠㅠ

 

지금 딱 있으면 중앙에 버티고 서서 퍄니치 올려쓰고 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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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수비보호도 잘하고 턴동작이 워낙 깔금해서 탈압박도 잘했고

볼순환도 좌우로 안정적으로 아주 잘 돌렸고

하드워커라 포그바아게 자유를 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위치를 내리면서 득점이 줄었는데 그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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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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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 마지막 시절에 피지컬 다 떨어져서 복귀했을 때조차 레지스타자리에선 피야니치보다 더 번뜩였다고 생각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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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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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항상 퍄니치 나오다가 가끔 맑 나온 경기보면 안정감은 물론이고 공격 상황 시에 볼 점유도 잘 유지 되었고 순간 뒷공간으로 넣어주는 패스도 더 빈도도 높고 정확했던 것 같네요
피를로는 뭐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지스타지만 우리 팀에서 뛴 레지스타 중에 저는 개인적으론 맑이 가장 좋았네요. 피를로 역시 활동량 많고 패스는 더욱 기가 막혔지만 맑이 그 위치에 서있으면 뭐랄까... 느껴지는 단단함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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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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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레지스타를 버려야 되는데 ㅠㅠ
맑은 정말 최고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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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진짜 축구 자체를 잘하는 선수였죠... 그립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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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마르키시오가 워낙 기동력도 남다르고 다재다능하기도 했고... 또 그땐 바로 볼 잘 이어받아서 독단적인 주도가 가능했던 포그바도 있었고.. 믿는 구석이 좀더 있으니 구성원들이 보다 더 활기차고 번뜩이는 선택도 거침없이 할 수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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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콘테 마지막 시즌 중반부터 십자인대 부상 당하기까지
약 2년 반 그 때 수미로의 모습 정말 그리워요 공을 살릴 줄 아는 선수였고... 정말 그 때는 부러운 수미가 없었습니다
십자인대 부상이 정말 야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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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5-16 포그바DOG
2019-12-24

넷플릭스 유벤투스 시즌 1 이나 다시 봐야겠네요 ㅜㅜ 커피포트로 커피 끓이던 맑이나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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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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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가 패스면에서는 더 좋았지만 기동력이나 수비시 안정감은 맑이 더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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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마르키시오야말로 진짜 저평가된 선수죠.. 부상 이전 폼을 보면 2000년대에 아주리 미드진에서 맑보다 잘한 선수가 있었나 싶어요
특히 14-15시즌 결승에서 모습은... 팀은 지고 있는데 혼자서 고군분투 하다시피했죠 멀티자원이었고, 기동력과 수비력, 준수한 테크닉으로 중원 어딜 배치시켜도 1인분은 했었던 선수였는데.. 진짜 구단의 대우가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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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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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압박도 좋지 않았나요? 볼 간수 잘하고 안정적이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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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15-16 써드 입은 맑은 진짜... 유투브에도 레전드 영상 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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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피를로은퇴시기는 레지스타보다 후방플레이메이커라고 봤어서
맑이 레지스타롤에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맑을 레지스타로 돌리기엔 또 그 공격능력이 아깝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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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레지스타랑 후방 플레이메이커가 애초 서로 차별화되는 표현이 아니어서... 엄밀히 말하면 전자가 후자 의미를 포괄하죠ㅎㅎ

물론 같은 자리 후방 조율사들 사이에서 피를로의 스타일은 워낙 독특했으니까(전형적인 예전 플레이메이커를 위치만 뒤로 내린 모습에 가까운.. 특히 나이들고 수비 기여가 떨어진 후부터 더더욱) 그걸 말씀하고 싶으셨던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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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5
레지스타는 6번 보란테에서 출발하는 포지션이라 수비진보호가 우선이고, 플레이메이커는 8, 10번 트레콰르티스타나 세콘다푼타에서 시작된거라 다르긴합니다. 물론 이건 옛날축구얘기라 지금과는 맞지않고요.

말씀하신거처럼 말년의 피를로는 피지컬 하락으로 인해 레지스타라고 하기엔 수비진 보호 능력이 너무 떨어졌어서 굉장히 아쉬웠기에 적어봤어요. 마르키시오가 이부분은 말년의 피를로보다 더 좋았었고요.
하지만 치명적인 플레이메이킹능력이 있어 그깟 수비진보호 라고 할수도 있었죠. 애초에 당시 유베 백쓰리와 키퍼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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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8

레지스타, 즉 연출가라는 표현 자체는 무조건 포지션적 근원이 6번이어야 한다기보단 그저 조율사 혹은 플레이메이커를 의미하는 것이지만, 보통 경기장 동료들을 넓게 훑으면서 플레이의 첫 단추를 꿸 수 있는 낮은 위치 패서들에게 대명사처럼 붙게 될수밖에 없었던거죠. 사실 포지션은 공격적인 미드필더(W-M 포지션의 앞선 W의 아랫꼭지='인사이드 포워드')였던 골든보이 지아니 리베라도 그 플레이메이커적 스타일 때문에 레지스타라고 기술되니까.... 샤비나 크로스가 '레지스타'인 이유도 마찬가지구요ㅎㅎ 직접적인 포백보호와는 거리가 있는 포지션에서 뛰는 다른 조율사들도 마찬가지. 샤비같은 경우는 유럽축구계의 대표적인 레지스타 중 하나로 안첼로티가 (당연히)꼽았었죠

 

'플레이메이커' 역시도 하는 역할에 관련된거지 특정 포지션 개념이 중요한 건 아니고... 이건 시대불문, 종목불문 통하는 표현이기도 하죠ㅋㅋ 물론 이거 역시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키워드로 유행할 때 비슷한 걸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던 플레이어들이 보통 공격진과 미들진 사이 위치였으니 포지션적인 개념이(이탈리아어 '레지스타'보단 덜해도) 굳어진 셈

 

뭐 어쨌든 이런 자잘한 얘기는 패스하고, 여튼 어떤 말씀을 하시려는지는 알고 있고 저도 동의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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