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해주는데 5초면 되지만 아이들에게는 평생 기억이 된다 고,
누군가 공놀이에 대해 한 말을 나x위키에서 가져와봤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빠져나와 쭉 걸어나오는데 좌석 주변에서는 보지 못했던 어린 팬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걸 그제서야 알아챘습니다.
엄마 아빠와의 대화와 아이의 투정으로 추론해보건대 대부분 호날두 하나 보려고 비싼 티켓값 지불하고 온 것 같았습니다. 물론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만을 기대한건 아니었겠지요.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에 뭔갈 좋아하고 팬이 된다는 데 대단한 이유가 있었나 싶어요. 저만 해도 칼치오폴리 이전에 유벤투스, 그리고 세리에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도 컴퓨터로 게임씨디 돌려가며 피파 9x, 200x 하면서 쎈 팀, 좋은 선수 골라하다가 애정을 가진 것 같은데요 뭐.
하물며 성인인 저도, 팬심이 옅어진 적은 있지만 돌아선 적은 아직까진 없던 저도 꼭지 돌아버릴 것 같았는데 연호에도 경기장 한발자국이라도 밟기는 커녕 눈앞에서 뭐 씹은 표정 보여주고 떠난 우상을 본 꼬마팬들 마음은 어땠을까요.
결국에 이런 친구들 중 일부가 호날두 소속팀에도 관심을 가져주다가 나중엔 당사 자리도 채워줄 지 모르는데 말입니다. 한때 잠시나마 심심한 마음 반, 새로운 유베 팬들이 생겨주길 바라는 마음 반으로 해외 소식 저만 읽지 않고 함께 보고자 날라봤던 게 뭐하던건가 싶습니다.
계약서고 일정이고 주최측이고 나발이고 이 경기를 봤던 많은 어린 팬들에겐 뭐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