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1일 21시 37분

제가 콘테 시절에는 해외축구에 관심이 없어서 안봤는데 콘테는 어떤 전술을 쓰는 감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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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발라더쥬얼 Lv.8 / 827p
댓글 1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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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어떤 포메이션을 고집하진 않고 그냥 11명이서 공격하고 11명이서 수비하는 축구를 지향합니다
공 뺏기면 빡세게 전방압박 들어가고 공 잡으면 최대한 안 뺏기고 가패축구 하려고 하고
다만 점유율 축구가 빠지는 함정 - 좁아진 공격 공간의 딜레마를 좀 못 해결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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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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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메이션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유베에서 3년, 첼시에서 2년 콘감독 시절 경기를
챙겨본 입장에서, 시즌 시작 전에 정해놓은 플랜A를
시즌 말미까지 바꾸지 않는 황소 고집 덕분에
좋았던 적도, 고생했던 적도 많았던 팬 입장에서는요.
전방압박의 경우 3미들 또는 4미들 체재
에서는 굉장히 강도가 높았지만 또 2미들
사용 시엔 그리 전방압박 빈도수가 높지 않았고,
제가 아는 가패축구는 중원에서 점유율을 매우 높여서
공격 부근에 가둔 채 두드리는 형식인데 콘테의
공격 전술 자체가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지향적이라..
제가 아는 가패축구와는 또 많이 다른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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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가패축구와 많이 다르단 의견도 일리있다 생각합니다 압박 강도가 낮은 경기가 아마 아주리때부터 늘었으니까요 다만 압박 강도 상관없이 최대한 공을 안 뺏기는 축구를 추구한다고는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일단 한 번 공을 잡으면 공을 안 뺏기니까 역습도 잘 되는?
그리고 플랜 A 부분은 첼시 2년차는 잘 모르겠지만 그 때 빼면 사실 실패한 시즌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베 마지막 시즌도 결론은 유로파 4강에 승점 102점인데 한 번 잡은 플랜 A를 바꿀 당위성이 없습니다
오히려 지나친 열정이 독이 된다 생각합니다 경기 전날엔 하루에 3시간만 잔다는데 그런 비몽사몽으로 교체를 잘 하고 경기 흐름을 잘 읽으면 사람이 아니라 고스트 축구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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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공을 최대한 안 뺏기는 축구’는 저도 동의합니다.
또 플랜 A를 고집한 것이 토너먼트에서 취약점이
되어서 결과론적으로 아쉽다는 것이지, 실패한 시즌이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콘테 감독님은 명장이라
생각하고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일 때도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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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아 그 부분은 토너먼트에서 약했던 원인을 플랜 A 고집이 아니라 경기 중 피드백 부족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단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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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가패경기가 덜해진데에는 콘테 시절 후반기 부실해진 사이드 자원의 몫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77찍던 팀으로 리그에서 가패모드 들어갔던게 너무 기억에 남아있어요. 초기에는 4백이였고 4백으로 본인이 생각한 경기력이 안나오자 스리백으로 그러더니 경기중에 혼용을...
예를 들면 공격시 스리백으로 수비시 포백으로 또는 그 반대로 자리잡았죠. 알레그리시절 경기중 bbc 4백3백 변환의 기초를 다듬어 놓은게 콘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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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그걸 저는 그 당시에 변형 쓰리백으로 봤는데
초기에는 그냥 포백으로 기용했나 보군요.
오래전 일이라 조금 가물가물 하기도 하네요.

알감독님의 전술에 맞춰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도 저 역시 콘테가 잘 다져 논 선수단에
있다는 부분은 매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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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그게 다 데첼리... ... 하씨...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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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앗..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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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어느 팀을 맡든 콘테의 고정 라인업이 있습니다.
플랜 A를 고집하는 감독이며 옛날부터 쓰리백 마스터
라고 불릴 정도로 3-4-3을 좋아하시던 분이죠.
우리팀에서도 3-4-3, 3-5-2 등 쓰리백으로 암흑기를
벗어나 스쿠데토를 가져오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고
2014 월드컵과 EPL에서 쓰리백 붐을
일으킨 감독이기도 합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묘사하면 쓰리백의 가운데에
있는 스위퍼 개념의 센터백은 중앙 빌드업 부분에
많은 관여를 했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선수들의
왕성한 수비가담과 양 풀백이 윙어 마냥 공격 가담을
많이하는 전술을 애용하고 쓰리톱일 경우 양쪽 윙포워드의
수비가담을 중요시, 투톱일 경우 전방 압박을 강하게
사용했습니다. 콘테의 훈련 방식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쓰리백을 맡는 세 명의 수비수들의 수비력에 관한 부분으로
어찌 됐든 실점에 가장 가까이 연관된 포지션이 쓰리백이라
생각하셔서 수비 연습을 혹독하게 많이 한 감독이기도 하죠.
전술에 따른 결과물에 관련해서 매우 결과론적이지만
주요 플랜 하나만을 고집한 결과, 유기적인 경기 운영이
불가능했던 탓에 유베,첼시 시절 모두 토너먼트에
매우 취약한 결과와 로테이션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주전들 체력 안배 문제 역시 매시즌 손꼽히는 단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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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콘테의 궁극의 전술목표는 424라서
3백에 묶어놓을 감독은 아닙니다

원하는 지향점이 있는데
그걸 굴리기 위해 차선으로 쓰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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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유베 부임 이전부터 4-2-4 전술을 선호하던
감독님인 건 알고 있었으나 궁극적인 목표인 줄은
몰랐네요. 제가 본 콘감독 시절 포백 라인업은
유베,첼시 시절 통틀어서 4-3-3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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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첼시 시절에도 처음에는 4백 전술을 사용하다 실패 했고
팀에 맞는 343으로 짜서 저번시즌 맨시티가 100점 찍기전에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기록 새웠었죠.

콩테도 알레그리처럼 가지고있는 스쿼드에서 최적화된 전술을 잘 뽑아내는 감독입니다.
알레그리랑 다른점이라면 한번 최적화시킨 플랜중심으로 쭉 밀고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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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유벤투스에서의 모습만 보면


장점
선수시절부터 불같은 성격으로 휘어잡는 위닝멘탈리티
보유중인 선수에 맞춘 최적의 포메이션 적용
확실한 플랜a의 존재로 꾸준한 경기력
측면 중앙 측면의 fm적인 연계를 통한 가패 경기 가능
리그 컵 간의 로테이션 적용으로 인한 체력보전 및 부상관리


단점
측면선수들의 오버래핑으로 인한 광활한 뒷공간
플랜a를 맞추기까지 실험축구
확고한 플랜a로 인한 교체전술의 의외성 x
교체타이밍
중앙공격수들이 별로일경우 가패+득점x의 정말 재미없는 경기.

기억나는대로 써본거라 오류 가능성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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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또 하나 콘테 감독하면 생각나는 것이
4-2-4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잘 사용하던
감독이라 우리팀 암흑기 때 처음 올 때도
4-2-4 전술을 사용할 줄 알았으나 3-5-2, 3-4-3 등
쓰리백 전술로 암흑기를 탈출하고 무패 우승까지
이뤘던 명장이죠. 저는 콘테 부임 이후 유베 경기를
봤기에 4-2-4 전술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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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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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www.juventus.kr/special/1826599

혹시나해서 뒤져보니 스페셜컬럼에 있었군요.
유베당사 칭찬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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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와 ㄷㄷ 오랜만에 정독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나니까 제가 잊고 있었던
콘감독 부임 초기 전술까지 이해가 가능하네요.
역시 유베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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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아직도 기억나는게 저 첫경기에서 엄청 공격적으로 하면서

리히가 선취골이였나? 아무튼 골 넣엇던 기억이 나요,ㅋㅋ 

제가 바라던 방식의 득점장면이엿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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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424 같은경우에는 쟈케리니 페페를 윙어쓰면서 잘돌아갈때는
페날두라는 얘기가 당사에서 나올 정도로 좋았는데 페페가 부상당하고
서브 크라시치가 주전으로 나오면서 드리블 원패턴으로
수비수한테 다 읽히고 오른쪽 공격은 거진 포기하다시피 하니까
밥값하던 쟈케리니가 견제당했고 나왔던 전술이 352였던것 같아요
중간에 4141이나 433으로 고민도 했었던것 같았는데
MVP 삼미들 조합이 되게 괜찮았고 윙백으로 올린 리히도
공수 밸런스, 활동량이 좋아서 주 전술로 썼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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