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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축구경기를 함에있어 팀컨셉의 선택지는 두가지입니다
상대가 잘하는것을 못하게하는데에 초점을맞춰 경기에
임하거나,아니면 우리가 익숙하고 잘하는 플레이에 집중해서
상대와의 힘싸움에서 이기거나...
결국 나중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차이가없는것처럼 보이게되지만,
사실 시작점에는 분명한차이가있죠
대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좋은성적을내는 강팀들은
상대가 아무리 자신들이 잘하는것을 방해하려해도,
이에 개의치않고 자신들의 익숙한 플레이에 집중하고 또
이를통해 어김없이 승리를만들어냅니다
제생각에 지금의 아약스는 분명한 강팀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어떤상대를 만나든 그와상관없이
자신들이 익숙한축구를 하는것에 집중하면서 힘싸움에서
승리혹은 무승부를 거둬왔습니다...뮌헨과의 경기에서
1:1, 3:3 무승부를 만들어냈으며 레알 원정에선 4:1이라는
스코어로 발롱도르위너가 있는 디펜딩챔피언을 탈락시켰죠
여기에더해 이번 우리와의 1차전에서도 1:1을 기록했으며,
우리보다 훨씬많은 슈팅과 기대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슈팅수만 많았다면 우리가 좋은수비력으로 상대의
공격을 잘받아낸것으로 볼수있었겠지만, xG per shot 로
표현되는 "득점이기대되는 찬스상황"을 내준 기록에 대한
차이가 한눈에 알수 있도록 컸기 때문에 '운이좋았다,상대가
실수했다'외에 1:1스코어에 대해 우리가 긍정적인
의미부여를 할수있는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이처럼 아약스는
단순히 경기결과를 만들어내는것 이상으로, 강팀과의
모든경기에서 자신들의 축구를 높은완성도로 수행하며
이번시즌 유럽대항전에서 단1패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팀컨디션을 고려한다한들 그 레,바,뮌 중 두팀과
홈/어웨이경기를 치루는과정을 포함한 기록입니다)
지금 당사에서몇몇분들이 비교하시는 몇시즌전의 모나코보다
저는 아약스가 훨씬 잘만들어진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의
모나코는 우리팀과의 경기에서, 벽에부딪힌듯 자신들의
장점을 잃은모습으로 경기했지만 우리가만난
아약스는 그렇지않았습니다.
반면 우리팀은 유럽에서 이번시즌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리그에서 좋은결과를
내고있다한들, 분명 현재 세리에의 리그경쟁력이 떨어져있는
상태임을 감안해야하며, 그마저도 높은위치에서는 상대를
크게괴롭히지않는 이탈리아리그의 특성에의해 비교적
팀의약점을 마주하지 않으며 경기를 치뤄온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리그에서의 성적은 강팀여부에 대한
질문에 충분한답변이 되지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챔스에서는 아틀레티코, 맨유 심지어 영보이스를
상대로도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들 모두
우리의 장점인 단단함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했습니다.
아약스가 모든경기들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결과를 만들어냈던것과 대조적이죠. 오히려 막상 우리가
익숙하고 잘한다고 생각해오던 전술이아닌, 알레그리
감독의 변칙전술과 호날두의폭발이 있던 16강2차전에서
상대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동시에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중요한경기를 앞두고, 우리팀은 어떤컨셉으로 경기를
치를건지 이제 선택을 해야합니다. 비록 16강전과 달리,
1차전에서 1대1이라는 준수한결과를 가져왔고 상대의
무게감또한 비교적가볍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앞서언급했듯 분명히 아약스를 '강팀'이라고
생각하며, 반면 우리팀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우리의 장점이라 여겨지는 수비력과 안정적인
운영에 기대 상대의 공격을 온전히 받아내며 힘싸움을
하려기보다, 압박을통해 영리하게 상대의 공격작업을
사전에 방해함으로써 그들이 원하는플레이를 못하게
하는쪽으로 경기를하기를바랍니다..
'강팀이 항상 모든경기를 이기는것은 아니다'라는 말이있죠
결국 '강팀'보다 우위에있는것이 '이기는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팀의 가장큰 약점은 후방지역에서의 탈압박을
통한 볼의 전진이며, 이는 아약스의 가장큰 장점인
높은지역에서의 강한압박과 맞닿아 있습니다.
현재 만주키치의 컨디션난조로 전방에서 롱패스를
경합시키는 전술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때문에,
차라리 기동력싸움으로 맞불을놓고 상대의라인을 사전에
끌어내리는것이 실점을 줄일수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초반부터 중원에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을 배치해서 볼의순환을돕고 라인을올려 최대한
상대진영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는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베르나르데스키 호날두 디발라
/ 마튀이디 피아니치 콰드라도
/ 산드루 키엘리니 보누치 칸셀루
/ 슈체스니 를 개인적으론 베스트선발구성 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경기시작 하자마자의, 지치지않은
상태인 아약스의 높은 에너지레벨을 받아칠수있는
기동력을 갖춘 라인업으로 대응하면서, 초반부터
디발라와 베르나르데스키에게 높은활동량을 가져가도록
요구한다음 후반 70분에 더글라스코스타와 벤탄쿠르로
교체해준 후부턴, 콰드라도를 대신 올려쓰는것도 좋고,
벤탄쿠르대신 스토퍼시프트가 가능한 엠레찬을 넣어 5백
으로변환하여 칸셀루를 좀더 자유롭게 올려쓰는것도
효과적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이틀뒤 경기를 얼른보고싶은 들뜬마음입니다...
FORZA JU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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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유벤투스가 이겨놓고도, 8강에 올라가고도 약팀 취급 받는것에 불만이 많습니다! (특히나 다른 커뮤니티도 아니고, 유베당사에서) 리그 경기에서 약팀들이 강팀을 상대할때 보여주는 스탠스를 우리가 취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런 스탠스를 가진 팀은 약팀이다! 라는것은 논리적 비약이 심합니다.
물론 역대 우승팀, 강했다고 칭송받는 팀은 강력한 메인 포메이션과 컬러가 있습니다. 하지만 패배한 팀들에게도 강력한 주전술과 컬러가 있어요. 주전술이 강약을 구분 짓는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에서 승리를 위해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축구에서는 프라이드라고 해야하나.. 펩, 클롭, 무리뉴와 같이 절대적인 아이덴티티로 팀을 구축하고 상대를 깔아뭉개는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도 유벤투스가 엄청 강력해서 맞춤 전술 짤 필요도 없으면 좋겠지만, 지금 유벤투스는 이미 출항하였고, 정확히는 순항중인데, 우리의 성과와 실력을 평가 절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호톱은 언제나 실패에요.. 차라리
베르나 만주키치 디발라면 모를까ㅠ
교체 투입했던 아센시오,루카스와 호날두의
조합에서도 호톱이 아니라 스위칭이였습니다.
그 시절 호날두 히트맵 보세요..
맨유 조별 경기도 아쉬운 점이 더 많았다고
생각하고.. 10년 넘게 봤지만 호톱은
게임에서나 가능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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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을 땐 이 분께선 비판,비난이 아닌 나름의 현실직시를 하시는 걸로 보여요.
저는 아약스와의 경기 후 그렇게 무조건적인 비판이나 또는 비난을 하시는 분들을 거의 본 적이 없어요.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 내에서 말씀들을 하는 것이라고 보였거든요. 타사이트나 혹은 해외평론가들의 주된 평가는 1차전에서 '유벤투스가 아약스한테 많은 찬스를 내줬고 경기력에서도 밀렸다'입니다. 특히 본문에 나와있는대로 득점이 기대되는 찬스상황을 수차례 내줬습니다. 이건 비난이 아닌 팩트죠. 그리고 그것을 언급하는 건 현실직시입니다. 어떤 분께선 유베가 결정적인 슈팅각을 내주지 않는 노련한 수비라고 하셨는데, 그런 장면들도 있었고 완벽하게 찬스를 내준 장면도 있엇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나와있는대로 리그경쟁력이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유베를 제외한 세리에 팀들이 유럽대항전에서 전부 부진하니까요. 그럼 네덜란드리그가 세리에보다 순위가 낮은데 왜 아약스한테는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느냐 라고 하신다면 제 생각엔 네덜란드리그가 세리에보다 리그 자체로는 경쟁력이 당연히 떨어집니다. 다만, 1차전에서 아약스가 보여준 축구, 그리고 아약스가 올시즌 챔스에서 보여준 축구는 리그 자체의 경쟁력을 훨씬 넘어선 돌연변이 같은 수준이었죠. 그래서 언급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올시즌 내내 당사를 지켜봐왔는데 정말 많은 당사분들이 시즌 내내 유베의 경기력을 비판했고, 알레그리 경질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지단의 레알 부임, at와의 2차전 이후 당혹스러울 정도로 마치 이곳은 전혀 그런 적이 없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왜 그 전엔 다같이 비판 혹은 비난까지도 하셨고 같이 동조도 하셔놓고 물론 뚝심 있게 그때도 지금도 안 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제 와서 다른 분들이 유베의 좋지 않은 경기력에 대한 우려, 걱정 혹은 비판을 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까지 안 좋은 시선을 보내는 것인지.. 저로서는 다소 이해가 안 가는 대목입니다. 저는 축구를 보는 관점이 개개인마다 전부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경기를 봐도 잘 막았네? 수비 좋았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찬스를 엄청 내줬네.. 운이 좋았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지금 당사분들의 의견차가 딱 그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정도는 서로 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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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상황에서도 팀을 옹호하는 분들이 있고, 상황이 좋은데도 비판하며 문제점을 짚어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그때 실적에 따라 잘하면 잘했다, 못했으면 못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죠. 그땐 그랬는데, 지금은 왜 그러냐는건 지금 상황이 그때보다 좋다는걸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전 아틀레티코와 1차전에서 지고도 옹호론을 설파하다가 대차게 까였습니다. 사실 그때 상황은 처참했고, 제 말은 현실성 없는 희망론에 불과했죠. 근데 그때와 달리 지금은 실제로 4강 진출에 긍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저같이 일관적으로 옹호하는 사람 +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춰서 판단하는 분들의 발언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아틀레티코 1차전이 끝나고도 옹호하면서 기분 나쁜 말들을 많이 들었지만, 결국 맞았다는것을 증명한것처럼, MC알레그리님이 생각하는 위기론이 지금은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하지만 맞을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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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 생각이 맞을 거 같은데.. 당사 내에는 A그룹과 B그룹이 있을 겁니다. 물론 그 가운데 어디쯤 계신 분들도 있을 거고요. A그룹은 알레그리의 스타일이 어떻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그룹일 거고, B그룹은 강팀이라면 엄청난 퍼포먼스로 뚜드려 패야 제맛이라는 그룹일 겁니다. 경기력이 계속 좋지 않았고 지단이라는 대체자가 있어서 AT1차전까지는 B그룹의 의견이 다소 힘을 받았다면, 지단이 레알로 가버리고 마땅한 대체자가 없는 상황에서 AT2차전까지 극적으로 이겨버렸으니 A그룹의 의견이 더 힘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 의견은 잘 바뀌지 않아요. 그냥 하시던 말씀 계속 하시는 건데, 분위기에 따라 A그룹이 말하기 쉽게 되느냐, B그룹이 말하기 쉽게 되느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아마 아약스와의 2차전에서 승리하면 A그룹 분들이 더 창궐할 것이고, 져서 떨어지면 B그룹 분들이 난리 날겁니다. 애초부터 달라진 게 아니라 다른 분들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