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생각보다 아약스가 더 강하다는 겁니다.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이 정도로 밀릴 줄은 몰랐거든요.

확실히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랑 붙어봐야 그 팀의 진짜 실력을 알 수 있는 것인지..

아약스의 경기들을 볼 때 아약스가 위협적인 공격을 할 때마저도 특유의 심장의 철렁거림이 없어서인지

그냥 잘하네 이러면서 봤는데

막상 우리팀이랑 붙으니까 죽을 맛이더군요 ㅋㅋ

실점했어도 할 말이 없는 완벽한 공격찬스가 최소 두 번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참 고민스러운 부분이

아약스는 레알 같은 강팀도 맞불을 놨을 때 무참히 짓밟을 정도의 압박과 공격력을 가졌고,

유베 같이 수비력이 좋은 강팀이 잠그는데도 어떻게든 열어제끼는 공격력을 가졌습니다.

과연 알레그리는 2차전에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할까요?

너무 궁금하고 걱정되고 기대되네요.

AT와의 2차전은 너무 심플했죠.

AT는 수비적으로 나올 게 뻔했고 우리팀은 수비적인 442를 어떻게 박살낼지에 대해 고민했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경기 컨셉을 잡는 게 정말 애매하네요.

일단은 잔과 키엘리니가 꼭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가뜩이나 상대가 전방압박을 할 때 빌드업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우리팀인데,

왼쪽 센터백에 오른발잡이인 보누치가 있으니 산드로한테 가는 볼이 영 매끄럽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잔이 나와서 상대를 좀 거칠게 다뤄줘야 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